리치

블로그

쪽지

Power Plants 간단한소개

1,228 조회

2023.01.29 22:43

Power Plants의 소개입니다.

Power Plants는 포실리스, 크리쳐 컴포트 등의 화려한 구성품을 가진 가족 게임을 연이어서 발표하고 있는 KTBG사의 작품입니다. 언제부턴가 KTBG사의 작품은 거의 무조건 구매를 하고 있네요; 팝콘에서 최근 KTBG사의 작품들을 한글판으로 발매하고 있어서 이 작품도 기대를 했는데..문의 결과 아직 한글판 계약이 없다고 합니다. 룰북 번역과 공개도 허락을 받아서 아마 당장은 계획도 없는 것 같습니다.

킥스 배송이 아직 끝나지 않은 극초반 점수이기는 하지만 준수합니다. 낮은 평점의 이유로는 아이들이 할만하지 않다, 식물들의 능력이 눈에 안 들어와서 진행이 더디고 장고가 많다, 참신함이 없다 등입니다.

일단 게임 방식은 타일 놓기, 영향력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일 놓기 게임을 좋아해서...사심이 가득 들어간 소개입니다.

게임의 준비

1. 10가지 식물 카드 중 5장을 선택합니다. 식물 카드들은 아침, 정오, 밤의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택한 5가지 식물 카드를 위에서부터 아침, 정오, 밤의 순서로 배치합니다(같은 아침 카드들끼리는 무작위로 순서를 배치합니다).

: 사진에서는 Honeyleaf(아침), Deeproot(아침), Emberwood(정오), Crow`s Nest(밤), Frightshade(밤)을 선택하여 배치하였습니다.

2. 이 5가지 식물에 해당하는 패치들(식물 타일)을 가져옵니다. 패치들에는 1부터 8까지의 숫자가 적혀있고, 2인의 경우 종류별로 1-6까지 6개씩만 사용합니다.

3. 테이블 중앙에 가장 높은 숫자(2인의 경우, 6)가 적혀 있는 패치들을 연결하여 정원을 만듭니다. 나머지는 주머니에 넣고 섞은 뒤, 각자 2개씩 뽑아서 자신의 핸드를 만듭니다. 그리고 각자 원하는 색상의 요정들을 가져갑니다(20개).

4. 주머니에서 패치 3개를 뽑아서 카드 행 옆에 배치합니다. 이것을 묘목장이라고 부릅니다.

5. 시작 플레이어는 마법사 말을 가져갑니다.

*룰북에는 식물 카드가 기본 8장, 변형 8장으로 되어있는데...킥스판에는 10장씩 들어있습니다.

*카드마다 새싹 능력과 성장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차례를 가집니다. 자신의 차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1. 패치 추가하기

2.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사용하기

3. 패치 뽑기

1. 패치 추가하기

1) 핸드에 있는 패치 중 하나를 정원 둘레의 아무 땅조각에 추가하고 그 위에 마법사 말을 올립니다.

2) 추가한 패치의 식물 카드를 확인합니다. 무료 요정을 제공하는 식물이라면 이 패치 위에 무료 요정을 추가합니다.

: 사진의 경우, Snapjaw의 패치입니다. 네..에러플했습니다. 패치 색상을 착각해서, Honeyleaf 식물 카드를 선택하고는 패치는 Snapjaw를 사용했습니다. 자 이 패치를 Honeyleaf라고 생각해주십시오. Honeylaef는 무료 요정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배치하지 않습니다.

*땅조각: 정원 둘레에 패치를 추가할 수 있는 비어있는 자리

2.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사용하기

: 추가한 패치의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1) 사진의 경우, 새싹 능력을 사용합니다.

2) Honeyleaf의 새싹 능력은 마법사와 인접한 패치들 중 요정이 0개 또는 1개인 패치들마다 요정을 2개씩 추가하는 것입니다.

3) 파란색 플레이어는 마법사와 인접한 패치들에 자신의 요정을 2개씩 추가합니다.

*한 패치에는 한 플레이어의 요정만 있을 수 있습니다(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만약 상대방의 요정이 있다면, 요정을 1개 추가하는 대신에 상대방의 요정을 1개 제거합니다. 즉, 상대방의 요정이 1개 있는 패치에 자신의 요정을 2개 배치해야한다면, 상대방의 요정을 1개 제거(추방)하고 자신의 요정을 1개 추가합니다.

2.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사용하기

: 추가한 패치의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1) 사진의 경우, 성장 능력을 사용합니다.

2) 성장 능력을 선택하면, 추가한 패치와 인접한 패치들의 성장 능력을 사용합니다.

3) 인접한 패치가 여러 개라면, 카드 행(테이블에 배치한 5장의 식물 카드) 순서에 따라 성장 능력을 사용합니다(위에서부터 아래의 순서).

: 게임 준비에서 카드의 순서를 보면 Honeyleaf, Deeproot, Emberwood, Crow`s Nest, Frightshade 입니다.

4) 사진의 경우, Honeyleaf(1), Emberwood(2)의 순서입니다.

2.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사용하기

1) 먼저 Honeyleaf의 성장 능력은, 마법사와 인접한 패치들 중 요정이 0개 또는 1개인 패치들마다 요정을 1개씩 추가하는 것입니다.

2) 보라색 플레이어는 Honetleaf 패치가 아닌, 마법사와 인접한 패치들에 요정을 1개씩 추가합니다.

2. 새싹 능력 또는 성장 능력 사용하기

3) 다음으로 Emberwood의 성장 능력은 성장 능력을 사용하는 Emberwood와 인접한 패치 하나에 보석을 2개 추가하는 것입니다.

4) 보라색 플레이어는 성장 능력을 사용하는 Emberwood와 인접한 Crow`s Nest(보라색) 패치에 보석을 2개 추가합니다.

3. 패치 뽑기

: 마법사를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기고 주머니에서 패치를 하나 뽑습니다. 만약 핸드에 있는 패치와 동일한 패치를 뽑았다면, 패치 중 1개를 묘목장에 있는 패치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예시) 보라색 플레이어가 Deeproot 패치를 추가합니다. Deeproot는 무료 요정을 제공하므로 이 패치에 무료 요정도 하나 배치합니다(사진에서는 안 보이네요;).

1) 보라색 플레이어는 새싹 능력을 사용합니다. Deeproot의 새싹 능력은 마법사와 직선으로 연결된 패치들 중 하나에 요정을 2개 배치하고 다른 하나에 요정을 1개 배치합니다(같은 직선에 있는 패치를 2개 선택해도 됩니다).

2) 보라색 플레이어는 화살표 방향을 선택하였고, 1번 패치에 요정을 1개, 2번 패치에 요정을 2개 배치하기로 합니다. 이 패치들에 파란색 요정이 1개, 2개 있었으므로, 배치하는 대신에 이것들을 추방합니다.

게임의 종료

주머니에서 마지막 패치를 뽑으면 이 플레이어의 차례를 마친 다음, 각자 한 번씩 마지막 차례를 가진 뒤 게임을 종료합니다.

: 자신의 마지막 차례를 가진 다음, 자신의 요정이 게임에서 추방되는 경우, 추방되는 요정 1개마다 보석을 2개씩 얻습니다.

점수 계산

1) 가지고 있는 보석(자신의 요정이 위치한 패치에 있는 보석도 가지고 옵니다)

2) 일부 식물 카드의 점수 계산

3) 필드 점수

: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의 승리입니다!

*필드란 동일한 패치들로 연결된 무리를 말합니다. 자신의 요정이 배치된 패치는 자신이 통제하는 패치입니다. 요정의 숫자에 상관 없이, 필드 내에 통제하고 있는 필드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동률일 경우, 숫자가 더 작은 패치를 통제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룰북의 예시입니다. Snapjaw 3개의 필드에서, 각각 1개씩만 통제하고 있으므로 동률입니다. 2번 패치를 통제하고 있는 노란색이 1등입니다.

게임의 후기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일놓기를 좋아해서 ㅎ

일단 2인과 솔로 모드만 즐겨봤는데요...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긱의 평가처럼 식물들의 능력이 한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특히 성장 능력의 경우, 인접한 패치들을 확인하고, 각각의 능력을 확인하고, 순서대로 적용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새싹이냐 성장이냐를 선택하게 되니 가끔 장고가 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필드 점수가 생각보다 큰데, 당장 눈앞의 보석들을 차지하고 상대방의 요정을 제거해야한다는 생각에 큰 필드를 만들기보다 당장 사용하는 능력만 생각해서 패치를 추가하게 되더군요. 생각보다 성장 능력 3개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는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계속 서로의 요정을 제거하는 혈투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차례가 돌아오면 요정이 싹 전멸하는 상황이 몇차례 나왔습니다. 어 이거 인터액션이 생각보다 있습니다. 긱 평가에 12세이하가 할만한 게임이 아니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2인이어서 치고받고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3-4인 가면 실수 한번에 왕따가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실제로 해보면 또 다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디자이너도 2인이 재미있고 다인플도 괜찮다고 하는걸로 봐서는...(5인에서 한바퀴 돌고나면 거덜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황이 완전히 바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는 있었습니다. 식물 카드에 익숙해지면 더 빠르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10가지 카드에 변형 10가지를 여러 조합으로 즐길 수 있으니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KTBG답게 미니 확장이 여러 개 있으니 익숙해지면 이것들도...해볼 수 있을까요?

추가) 이후로 몇 차례 더 해보니...식물 카드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게임 양상이 연출됩니다. 패치에 보석을 추가하는 식물이 있는데, 이 경우 패치에 보석이 쌓이게 되어 이 보석에 대한 쟁탈전이 벌어졌지만...이 카드를 제외하고 진행하니 더 큰 필드 만드는 상황도 연출되고 이 필드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으로 진행됩니다. 패치를 이동시키는 식물도 있고, 상대방의 요정을 추방하는 것이 아니고 사로잡는 식물들도 있어서(종료시 사로잡힌 자신의 요정을 보석 1개를 내고 사와야합니다),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네요. 충분히 즐거운 게임입니다!

이상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