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션은 잠시 빼두고 남은 아그리콜라
최근 코보게에서 나온 게임들이 또 제 맘을 일렁이게 하는 가운데,
아그리콜라랑 어센션 모두 해본 적 없는 게임들이라 급 관심이 가더군요.
다행히 두 게임 다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어서 주말 사이에 같이 보드게임하는 친구랑 즐겨봤습니다.
1. 어센션
우선 어센션의 판타지 세계관과 일러스트가 너무 제 취향입니다.
도미니언은 현실적인 중세-고전 풍인 점이 개인적으로 밋밋하다고 생각했는데,
괴물과 다양한 종족이 나오는 어센션은 전혀 아쉬움 없는 일러스트로 제 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어플을 받아서 몇 번 플레이했을 때, 종족별로 갖는 특성들도 나름 재밌었고
연속으로 터지는 콤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0주년 기본판 리스트를 한 번 더 보고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어센션을 본 순간
바로 '확장판이 나오면 사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료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점과
기본 풀로는 리플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장바구니에서는 우선 빼두었습니다.
2. 아그리콜라
보드게임 입문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볼 때 정말 많이 보고 들었던 게임.
하지만 정작 룰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박스 디자인이 바뀌니까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커뮤니티에서 말이 나오니까 찾아보기 시작하더라구요 ㅎㅎㅎ
무튼 이런 저런 영상과 기존 게시글 찾아보고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튜토리얼 체험하고 4인플 한 번, 2인플 한 번 돌려봤습니다.
아그리콜라는 몇 번 더 돌려보면 좀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임이네요.
실제로 두번째 게임에서는 첫 게임에서 아쉬웠던 플레이를 발판삼아 조금 점수를 올리긴 했는데,
이게 기본적으로 일꾼놓기에 설비나 직업 카드가 바뀌는 시스템이다보니
위에 말씀드린 어센션 기본판 보다 전략적인 경우의 수를 파악하기에,
그러니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아그리콜라는 장바구니에 있네요... ㅎㅎ
아마 곧 구매하기를 누르지 않을까 싶어요
금요일에는 드디어 배송을 받은 미드가르드 챔피언을 다중이 모드로 플레이를 했었는데,
저것도 대면으로 빨리 돌려보고 싶네요.
올해는 또 어떤 보드게임들로 허덕이게 될 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