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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111 Top10 (쉬어가는 페이지 1)

2,185 조회

2023.01.29 16:51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열 한번째 페이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탑10입니다

사실 미리 구상도 안 해놨고 초안 적는 것도 지지부진하여 예상보다 매우 많이 늦어 새해가 지나서 1월의 끝자락에 오게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좀 더 부지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TOP10은 열심히 고심을 해보았으나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서는 10가지를 선정하는 거 자체가 꽤나 어려웠습니다

상위권은 큰 고민없이 정했는데 하위권은 오히려 게임을 채우는게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러다 내년에는 TOP 10이 아니라 TOP 9, TOP 7이 되는건 아닐지...

※ 박스 일러스트는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닌 전부 긱에서 출처를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TOP10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렛츠왈츠> (-8)

긱데이터 평점 7.9 / 웨이트 3.22 / 인원 1~4 / 긱순위 71위

Grand Austria Hotel- Korea Boardgames Korean editon 2022

10위는 작년에 TOP2에 오르며 베스트게임의 아성에 도전해보나 했으나 10위까지 추락한 그오호입니다

그오호는 본판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게임입니다

악명 높은 스테이크 드래프팅으로 다인은 고역이라 오히려 2인 게임으로 큰 호평을 받았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2인은 너무 단순한 느낌이고 오히려 주사위가 터지는 맛이 적어 2인은 잘 안하게 되는데요

2인 게임은 여지없이 음식이 부족해서 게임이 힘든 느낌입니다

저도 여자친구랑 한다면 2인은 재밌게 즐길거 같은데 게이머와 함께하는 2인은 좀 덜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좋은 게임에 새롭게 왈츠확장이 추가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좋은 게임에 좋은 확장이 추가되었으니 더 날개가 달린셈이죠

작년엔 이 시너지에 정신을 못 차리고 틈나면 그오호를 돌릴정도로 애정하는 게임이었죠

2위라는 순위만 봐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당시에 확장없는 본판은 손도 안 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각자 능력이 생기는 호텔입구확장은 필수고 (입구간 밸런스붕괴가 있지만 시모네는 밸런스란 모르는 남자죠^^) 게임의 깊이와 테이블차지까지 늘려버리는 무도회확장은 본판만 하다보면 샴페인 생각이 절실합니다ㅎ

더 늘어난 카드풀로 오히려 본판 OP 직원 카드가 잡힐 확률이 줄어들어 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직원뽕맛 느껴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샴페인 얻기가 힘들어서 주사위개수가 적은 2인보다는 오히려 다인일 때 게임이 더 잘 풀리는 느낌입니다

지인들도 확장이 들어가고는 2인보다는 차라리 3인으로 하자는 의견입니다

전 애초에 다인 그오호를 선호했기에 확장넣고도 대부분 4인으로 꽉꽉 채워서 플레이했었습니다

그러던 그오호가 콩깍지가 빠지고 플레이 횟수가 시들시들해지더니 언젠가부터는 자의가 아닌 요청에 의해서만 그오호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엔 좋은 주인에게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사실 그오호를 엄청 플레이 할 때도 내가 이 게임을 왜 좋아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와서 보면 시모네게임이 입에 맞은 거 같기도 하고...

호텔테마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사기직원들 뽕맛느끼고 주사위액션으로 콤보터트리는 재미에 즐긴거 같네요

하지만 이제 그오호를 놓아줄 시기가 온거 같습니다

그동안 재밌게 즐길수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엔 과연 TOP10에서 볼 수 있을지...

TOP9

<테오티우아칸+전고전기후기+시틀리에에드리운암운> (+1)

긱데이터 평점 7.9 / 웨이트 3.77 / 인원 1~4 / 긱순위 79위

Teotihuacan Korean Edition

9위는 작년에 비해 한 계단 오른 테티칸입니다

작년 TOP10을 적고 나서 올해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나나 싶었는데 간신히 자리는 지키고 있네요

T시리즈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아직도 개인적으론 T시리즈의 선봉에 위치하는 게임입니다

많은 후발주자들이 그 아성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슈로 명성에 흠은 간 상태지만 게임성은 여전히 좋습니다

독특하게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일꾼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채용했고 기본적인 시스템은 맵을 돌면서 도착한 칸의 액션을 수행하는 론델시스템입니다

액션 후에 주사위의 눈금이 하나씩 오르면서 6이 되는 순간 주사위가 승천을 하고 보너스를 받는 것도 게임 시스템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게임의 중요 점수 메커니즘은 피라미드건설로 테마가 피라미드 건설이기 때문에 건설로 인한 점수가 꽤나 높기 때문에 매 라운드 피라미드를 잘 쌓아야합니다

부수적으로 죽은 자의 거리와 신전트랙관리가 게임을 잘 풀어가는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마다 액션 이후에 주사위 눈금도 올려야하고 트랙도 올려야하고 챙겨야 할게 많은데 초심자들은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룰마가 이를 제대로만 잡아준다면 전반적인 게임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 저도 게임을 하다가 가끔씩 빼 먹는 부분이 있기에 룰마 입장에서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어디 빼 먹은 게 없나 늘 신경을 써야하는 게임입니다

숙련자 사이에서는 턴을 끝내면 빼 먹은 거 짚어주지 않는 룰도 사용한다는데 아직 거기까지 해보지는 않았네요...ㅎ

전고전기후기는 부족의 추가와 보드판의 랜덤화, 새로운 4번째 신전이 생겼는데 부족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마다 능력이 생긴 점은 좋은 점이지만 부족마다 특정 액션에서의 보너스와 페널티가 생기기에 게임플레이를 특정 액션으로 한정짓게 만든다는 불만도 있었네요

부족간 밸런스 차이는 있지만 캐릭터의 추가는 언제든 환영이라 항상 필수로 채용하는 확장입니다

시틀리에에 드리운 암운은 간단한 타일확장입니다

3번째 확장이 나올 예정인데 분명 작년 초에 나온다고 한 한글판 출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네요

영문판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굳이 안 넣어도 된다는 의견도 있고 신선한 확장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과연 올해 안에 출시가 되어 소개해 드릴 기회가 있을지...

사실 테티칸의 판매를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은 가지고 가 보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작년에 플레이횟수가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횟수를 좀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TOP8

<버라지+레이흐바터프로젝트> (-)

긱데이터 평점 8.2 / 웨이트 4.09 / 인원 1~4 / 긱순위 34위

버라지 (Koreaboardgames version, Korean edition)

8위는 순위를 유지중인 버라지입니다

출시 당시의 평점 테러는 이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긱 순위도 납득이 갈만큼 올라와 있습니다

버라지를 처음 즐겼을 때의 그 신선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지금은 그 느낌이 많이 중화된 느낌입니다

게임의 호흡이 긴 게임이다 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조금 지친다는 생각이 드네요

플레이어들은 하나의 국가를 선택하여 전기회사를 운영하면서 수력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수력발전이라는 테마를 이렇게 잘 녹여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테마가 잘 느껴집니다

물이 원류부터 시작하여 하류로 흘러내리는데 만들어둔 댐에 물이 차고 이를 통해 발전을 하고 발전이 끝난 물은 계속 흘러갑니다

물이라는 자원이 누군의 소유도 없고 사용하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내내 늘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죠...ㅎ

기본적인 게임은 일꾼놓기 게임인데 게임이 매우 빡빡합니다

총 5라운드동안 게임이 진행되는데 각 라운드의 계획을 멀리 보면서 세워야 게임플레이가 좀 수월하고 잘못하다간 한 라운드를 손가락빨면서 휠만 돌리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확실히 초심자들과 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어서 초심자를 대상으로는 잘 꺼내기 힘든 게임입니다

레이흐바터프로젝트 확장이 추가되어 추가적인 액션들이 생기면서 게임 플레이가 조금 더 널널하다는 평이 있는데 오히려 본판의 빡빡함을 원하는 분들도 있어서 개인적으론 무조건 확장을 끼는게 능사는 아닌 유일한 게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5인 확장을 구매하고 아직도 플레이해 볼 기회가 없어서 꺼내보질 못 했는데 올 해는 과연 플레이 해 볼 날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테티칸과 버라지는 분명 좋은 게임이 맞으나 뽕이 떨어진게 학실합니다

플레이한지가 꽤 됐는데도 하고 싶단 생각이 잘 안드네요...

TOP7

<더갤러리스트> (-2)

긱데이터 평점 8.0 / 웨이트 4.26 / 인원 1~4 / 긱순위 64위

더 갤러리스트 디럭스, sternenschimmermeer, 2020 — front cover

7위는 2계단 하락한 갤러리스트입니다

2년 동안 5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켰는데 쟁쟁한 게임들이 치고 올라가서 순위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전히 비딸을 대표하는 명작이지만 초반에는 비딸게임 중에 갤러리스트가 순위가 항상 높았는데 갈수록 순위가 밀리게 되네요

그럼에도 비딸게임은 보통 갤러로 입문을 시켜드립니다

미술관이라는 테마를 정말 잘 살린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갤러리의 관장이 되어 작가를 발굴하고 그림을 수집하여 고객들에게 팔아 돈을 가장 많이 벌어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결국 돈이 많아야 이기는 게임이지만 게임 중에 얻은 타일과 그림들을 전부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 게임이 종료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돈보다는 작가명성을 올리고 세계시장과 액션이 중요합니다

갤러리스트에는 특유의 킥아웃이라는 액션이 존재하는데 이미 점유한 액션칸에 상대방이 액션을 하려고 들어왔다면 상대의 차례이후에 킥아웃 당한 플레이어의 차례가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킥아웃을 통해 추가 액션을 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며 상대방 킥아웃 기회를 줄지 말지에 대한 심리전이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킥아웃으로 인해 플레이어의 차례에 혼돈이 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딸 특유의 액션간의 유기적인 연결로 테마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고 돈 뿐만 아니라 영향력트랙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아쉽게 TOP5에서는 내려왔지만 한동안 TOP10 자리는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OP6

<비뉴스> (-2)

긱데이터 평점 8.1 / 웨이트 4.02 / 인원 1~4 / 긱순위 117위

Vinhos Deluxe Edition- Korean edition 2021

6위도 2계단 하락한 비뉴스입니다

한글판 디럭스가 출시되고 가격적으로 매우 논란이 있었던 게임인데 결국 에라 모르겠다 구매한 흑우가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플이라는...ㅠㅠ

비딸게임 중에서 테마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갤러와 비뉴스를 비교하자면 사실 웨이트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에 따라 차이를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갤러가 웨이트가 더 높은건 의외네요...

갤러가 최종점수가 결국엔 돈이기 때문에 게임흐름에서 점수를 얻는게 눈에 바로 바로 안 보이는게 큰 작용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비뉴스는 점수가 바로바로 보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도밭을 운영하고 와인을 숙성하여 품평회에 납품하여 입상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비뉴스는 와인을 숙성하고 품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때문에 와인을 더 오래 숙성하여 가치를 높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각 밭마다 특성이 있고 날씨의 영향도 있고 심사위원의 취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품평회에서 좋은 등수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 라운드마다 액션수도 2개 밖에 없고 그 마저도 플레이어간에 얽히고 얽혀서 누군가 있는 칸에 들어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되고 액션마커가 있는 칸에 들어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되는등 돈이 부족한 경우가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매 해 계절이 바뀌는데 갈수록 해마다 액션 수가 줄어들어서 후반가면 날씨 운빨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네요

비뉴스에는 2010, 2016버전의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와인을 팔면 바로 입금이 되는 2016버전에 비해 2010은 인출하는 액션을 수행해야만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빡빡한 플레이가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규칙이 다르다고 하나 아직 2010버전은 플레이해보지 못했기에 뭐라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올해는 2010버전도 한 번 플레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딸작가의 고향인 포르투갈이 와인으로 유명한데 기회가 되면 포르투의 와이너리를 한 번더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TOP5

<칸반EV> (+4)

긱데이터 평점 8.5 / 웨이트 4.33 / 인원 1~4 / 긱순위 67위

Kanban EV- Korean editiion 2020

5위는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칸반입니다

비딸 게임들이 나란히 순위를 가져갔는데 사실 이 게임들을 비교하기는 너무 힘든 제 기준 비딸 3대장입니다

테마는 비뉴스가 제일 좋은데 게임성은 칸반이 더 좋은 거 같고 초보자들과 부담없이 하기에는 갤러리스트가 더 좋거든요

칸반이 전기차 확장과 함께 EV라는 이름을 추가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깔끔한 화이트톤의 메인보드와 액션 칸도 더 보기 쉽게 변했습니다

예전의 칙칙한 칸반은 생각이 안 날 정도입니다ㅎ

자동차 생산 공장의 신입사원이 되어 각 부서를 돌면서 전반적인 생산 업무를 배우고 공장장 산드라의 업무평가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칸반도 모든 액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부서도 소홀히 하기가 힘든데 갤러와 비뉴스에 비해 더 유기적인 느낌이 듭니다

갤러리스트의 킥아웃액션과 더불어 공장장 산드라가 부서를 돌면서 액션 칸의 자리를 차지하고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비딸 게임의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신작인 웨더머신의 라티브교수의 이동에 적용이 되었죠)

게임의 큰 흐름은 어렵지 않으나 점수메커니즘을 보통 잘 이해를 못하시는데 부품 개량을 통해 점수를 내는게 눈에 잘 안 보이다보니 이 부분에서 많이들 어려워 하십니다

칸반은 아무리 생각해도 소장 말고는 이견이 없네요

메탈카는 개인적으로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목재컴포를 고수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인 비딸 게임 3대장을 드디어 모두 모았는데 보고 있자면 괜히 뿌듯하고 그러네요 (지갑아 미안해...)

TOP4

<와일드:세렝게티> (+3)

긱데이터 평점 7.2 / 웨이트 2.64 / 인원 1~4 / 긱순위 2495위

Prototype Box Art

4위는 3계단 뛰어오른 세렝게티입니다

킥스 이후로 실제 게임을 받게 되어 꽤나 여러번 돌린 게임입니다

역시 게임은 실제로 만지면서 해야 재미가 배가 되나봅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다큐를 촬영한다는 테마인데 보드판의 기물을 움직여서 각 카드에 해당하는 조건을 완성시켜서 점수를 받는 일종의 일꾼놓기를 가장한 추상전략입니다

보드판에 플레이어의 액션마다 동물들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데 이에 따라 인터랙션이 생각보다 상당하여 장고를 유발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동물 하나를 보드판에 새로 놓더라도 어느칸에 놓아야 다른 플레이어가 이득을 보지 않을지 한참을 상대 카드를 쳐다보게 됩니다

게임도 6라운드라서 생각보다 호흡이 긴 게임입니다

솔플을 좋아하는 게임이 몇 가지 없는데 세렝게티는 홀로 점수내기 방식이라 꽤나 괜찮았습니다

게임의 표지와 테마, 미플까지 모두 취향저격이라 역시나 직접 만져보면서 플레이를 하니 순위가 많이 올랐네요

배드코멧에서 세렝게티의 후속작이 나올 예정인데 확장이 아니라 스핀오프라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와일드:포레스트로 열대우림 테마로 나와주면 어떨까 싶었거든요

TOP3

<다윈의여정> (-)

긱데이터 평점 7.9 / 웨이트 3.77 / 인원 1~4 / 긱순위 2763위

Darwin

3위는 순위변동없이 다윈의여정이 가져갔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현물이 없네요...ㅠㅠ

다행히 임달님 덕분에 핸드메이드로나마 직접 게임을 즐겨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제도를 여행하면서 생물표본을 채집하고 이를 발표하여 점수를 많이 얻어야 하는게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다윈을 게임 전면에 내새운거부터해서 취향저격하는 테마와 시모네작가 특유의 시스템까지 결합하니 제 입장에서는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첫 게임을 배우고 나서 엄청난 충격을 느꼈고 작년에 테탑에서도 꽤나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에는 상대적으로 플레이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언제해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시모네 게임답게 일꾼놓기가 기본골지이고 액션 수행을 위한 돈이 매우 부족한 게임입니다

또한, 크루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인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토마와 경쟁하는 솔로모드도 꽤나 잘 구현이 되어서 종종 즐기기는 했지만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현물이 하루빨리 나와서 솔플도 좀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확장까지 포함한 현물이 도착한다면 순위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지만 위의 게임들이 워낙 입지가 탄탄하여 잘 모르겠네요ㅎㅎ

TOP2

<윙스팬+유러피언+오세아니아+아시아+네스팅박스> (-1)

긱데이터 평점 8.1 / 웨이트 2.45 / 인원 1~7 / 긱순위 26위

Compilation image of new Korean version of Wingspan and its expansions from Korea Boardgames.

윙스팬 아시아 확장(Korean edition)

비티컬쳐의 명예졸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차지한지 1년밖에 안되어 1위 자리를 뻇긴 윙스팬이 2위를 차지합니다

삽화를 통해 예쁘게 표현된 일러스트와 귀여운 알 컴포, 다이스타워까지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을 컨포업글을 안 하는건 매우 큰 실례라고 생각되어 액션큐브와 먹이 컴포 업글에 꽤나 투자를 하여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들인 가격만 비교하면 비딸 3대장과 동급일 겁니다...)

재작년 오세아니아 확장으로 재미를 봤고 작년에는 아시아 확장과 네스팅박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오세아니아 확장으로 윙스팬이라는 게임의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면 아시아는 카드 풀만 봐서는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직 못 느끼겠습니다

그저 구경할 수 있는 새가 많아져서 기분이 좋다 정도?

추가된 군집모드도 크게 인상이 깊지는 않아서 굳이 윙스팬을 6인, 7인으로 할 이유를 못 찾았지만 듀엣모드는 2인플에 최적화가 되었다기에 하루빨리 하고 싶지만 기회가 생기지가 않네요...

네스팅박스는 박스가 생각보다 매우 매우 큰거만 아니면 구성은 매우 만족입니다

하루빨리 모든 확장이 출시되어 가득찬 박스를 보고싶네요

보통 윙스팬을 꺼낼때면 압도적인 네스팅박스의 사이즈에 놀라고 귀여운 카드와 컴포에 또 다시 놀랍니다

윙스팬은 금전적으로나 애정을 많이 들인 게임이기 때문에 탑10중에서도 상위권에 꽤나 오랫동안 순위를 유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TOP1

<아크노바> (+5)

긱데이터 평점 8.6 / 웨이트 3.71 / 인원 1~4 / 긱순위 4위

Ark Nove- Korean edition 2022

대망의 1위는 예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아크노바입니다

신작게임치고 이렇게 평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벌써 긱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비교를 많이 당하던 테포마를 끌어내리는 기엄을 보였습니다

인터랙션이 줄어든 테포마라고 하는데 제 기준으론 매우 적당한 인터랙션입니다

같은 액션을 연달아 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카드순환이 생명입니다

그러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액션을 포기하면서 x토큰을 받는 경우도 가끔씩 발생합니다

초반엔 돈도 없고 가진것도 없고 결정적으로 액션카드들이 가성비가 떨어져서 한 발자국 전진하듯이 빌드가 매우 더디게 진행이 되는데 걸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기어가는 수준입니다...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보존프로젝트로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점수가 올라가기는 하는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느낌은 아니고 이마저도 점수를 내야하는데 답답해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초반에 테포마처럼 카드플레이만 하면서 빌딩만 하다가는 플탐이 길어질 여지가 충분합니다

전속력으로 달리지말고 적당히 걸으면서 주변 풍경 구경도 하면서 게임을 진행한다면 더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카드빨이 꽤 중요해서 드래프팅으로 타개를 해보고자 하는 중인데 아직 최적의 드래프팅 법을 찾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럼에도 초반부터 카드가 잘 뽑히면 보존프로젝트 초반부터 독식하면서 쭉쭉 나아갈 여지가 존재하긴 합니다

게임목표가 주어져서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세우겠지만 정작 게임을 하다보면 3가지 모두 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상황을 보면서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2점만 먹고 빠지는 등 유연한 운영방식이 필요합니다

초반엔 이 카드도 내리고싶고 저 카드도 내리고 싶어서 손에 카드를 부여잡고 있게 되는데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휴식이 발동해서 어쩔수 없이 카드를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니 휴식타이밍을 잘 보고 눈치껏 카드를 내리시길 바랍니다

못 내릴 애매한 카드는 과감히 버리는 선택도 필요합니다

카드빨이 중요하지만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을 요구하는 게임이니 원하는 카드를 뽑을때까지 거기에만 매달리다간 죽도 밥도 안 됩니다...

동물원건설 테마인데 각 대륙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할인을 해준다거나 새로운 동물이 입양되면 매력이 올라서 수입이 증가하는 등 개인적으론 테마를 꽤나 잘 살렸습니다

실제로 해외 동물원과 결연을 맺어 동물원 간 동물들을 교환하기도 하거든요

다만, 카드일러는 진짜 봐줄수가 없을정도로 구립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동물카드와 후원자 카드도 헷갈려하시는데 후원자카드에도 동물이 그려져 있어서 헷갈려 하십니다

뭐 카드 왼쪽 상단을 보면 구별이 되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동물카드는 실사가 그렇다고 해도 인물이 들어간 후원자카드는 삽화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얇은 개인판도 불만족이구요

개인적으로 듀얼레이어를 구매해서 이제 움직일 걱정도 안 해도 됩니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존점수와 매력이 만나야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게임을 아무리 열심히 한들 두 트랙이 만히 겹치지 않으면 고작 3점으로 게임이 끝날수도 있어 조금 허무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내년에 확장 소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쿠아리움 테마라는게 좀 불호네요...

이번에 나온 맵확장처럼 무한한 맵확장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맵마다 밸런스 차이가 좀 있는 점은 아쉽네요...

*명예의전당*

<비티컬쳐+투스카니+라인밸리+비티컬쳐월드>

긱데이터 평점 8.0 / 웨이트 2.89 / 인원 1~6 / 긱순위 32위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Korea Booardgames edition 2021

보드게임 입문 초창기에 구매한 게임인데 룰도 잘 모르면서 혼자 중고구매해서 컴포정리하고 혼자 룰 읽고 테플하면서 게임을 익힌 기억이 나는 아주 소중한 게임입니다

이렇게 재밌는 게임을 누군가와 할 생각에 두근거리고 같이 할 때의 설렘을 지금은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티는 영업실패하기가 싫어서 아껴두는 게임이 되었는데 지금은 와인박스로 업그레이드 되어 잘 들고다니기 힘든 게임이 되었네요ㅠ

작년부터 명예의전당으로 추대되어 올라왔는데 사실 비티가 탑10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제 아이덴티티인 게임이 탑10에 없으면 안된다 생각하여 명예의전당에 올렸습니다

비티의 장점은 간단한 플레이에 1~6인까지 거뜬히 커버되는점, 그리고 월드확장 추가로 협력게임도 가능해졌습니다

비뉴스와 달리 포도나무를 심고 수확하고 와인을 제작하는데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비뉴스가 상업적인 늒밍라면 비티컬쳐는 농업적인 느낌입니다

각 계절별로 턴오더에 따라 액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각자 계절에서 사용하는 일꾼이 다르기에 먼저 계절을 패스한 상태에서 장고플레이어를 만난다면 다음 계절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본판과 무어카드는 초보자들과 하기는 좋으나 전략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라인밸리 카드를 사용하는 중인데 재배와 제조에 초점을 맞춘 카드들이어서 더 게임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TOP10을 적은지도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올해 라인업은 드디어 모두 보유하고 직접 오프라인으로 플레이를 해본 게임들입니다 (다윈은 핸드메이드이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고 순위 변동만 있었네요

새해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새로운 신작게임들이 라인업에 추가될지 기대해주세요~!

이번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한해도 어러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돌이켜보면 벌써 새해가 밝았나 싶었을 정도네요

올 한해도 모두 행복한 보드라이프를 즐기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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