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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하고 쓰는 틸레툼 후기

2,061 조회

2023.01.29 04:55

서현역/미금역 인근에서 모임을 운영중인 BBC입니다

아래 오픈채팅에서 언제나 같이 게임하실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톡방 링크 : https://open.kakao.com/o/gxvs6u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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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비추천인원)으로 한판 하고 쓰는 틸레툼 후기
룰북을 읽을때부터 그오호2.0의 향기가 매우 강력했던 틸레툼..

비록. 그오호와 액션 방식은 다르지만 그오호처럼 간단한 메인 액션 뒤에

각종 프리액션을 통해서 보상받고->받은 보상으로 이 퀘스트 완료하고->그 보상으로 또.... 형식으로 콤보를 터트리며 플레이 하는 게임.

또한, 액션 방식이 라운드 시작 시 주사위들을 굴리고 이를 하나씩 가져가며 눈금에 맞는 액션을 한다는 점도 매우 유사하다. (몰린다고 좋은건 없다)

확실히 자기복제 느낌이고, 난 원래 이 작가 게임 좋아해서 큰 변화는 없지만 원래 알던, 그리고 생각했던 그 맛이라 좋지만

기본적으로 그오호, 혹은 비슷한 게임들이 대부분 불호였다면 역시 틸레툼 또한 불호일 듯 하다.

게임은 총 4라운드동안 진행하며, 라운드에는 주사위를 돌아가며 하나씩 총 3개 선택하고 이후에 해당 라운드에 맞는 점수 계산 단계가 이루어지고 라운드가 종료된다.

그리고 이때 계산되는 점수 단계(정식 명칭 축제)는 매 게임마다 변화하는 특정 위치에 내 일꾼or건물이 있어야 점수 계산에 참여할 수 있고,

점수 계산 방식은 버라지처럼 매 게임 다르게 세팅된다. (ex: 지금까지 클리어 한 퀘스트당 3점, 건설한 건물 당 4점 이런식)

그래서 이동 루트에서도 생각할게 있고 리플성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맵이 워낙 넓어서 솔직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ㅋㅋ

결국 어떻게 가던 목적지로 도착은 할 수 있는 느낌.

액션은 총 5가지로,

1. 맵의 일꾼1 이동/해당 위치에 건설

2. 맵의 일꾼2 이동/해당 위치에 건설

3. 퀘스트 가져오기

4. 인물(테크) 가져오기

5. 턴순서 트랙 전진하기

가 있고, 매 라운드마다 해당 액션에 매칭되는 눈금이 변경된다.

1라운드에는 1번액션이 주사위 1, 2번액션이 2, 3번 액션이 3이라면

2라운드에는 1번 액션이 주사위 6, 2번이 1, 3번이 2 이런식으로 한칸씩 밀리게 된다. (사진 속 중앙 동그란 판만 회전함.)

틸레툼 룰 설명 및 간략 후기 - 부루마불 마이너 갤러리

매칭 눈금이 달라지는 이유는 틸레툼은 7-눈금이 해당 액션의 반복 횟수가 되기 때문인데,

예시로, 어떤 액션이 6 눈금과 매칭이 된다면 그 액션의 횟수(7-눈금)는 1회이고, 때문에 해당 액션은 이번 라운드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ex:주사위 1을 가져오며 일꾼 액션을 선택하면 6칸 이동. 주사위 3으로 했으면 4칸)

그럼 무조건 낮은 주사위가 액션이 많으니 좋은거 아닌가? 싶지만 주사위를 가져올 때 눈금 만큼 해당 자원을 가져와서 액션이 많으면 그만큼 자원 수급이 적은 방식이다.

때문에 특정 테크가 유리하더라도, 시작 액션 매칭 눈금에 따라 계획을 다르게 세워야 하며, 나름 전략 고착화도 일부 해결이 되는 느낌인데

이 시스템이...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

근본적으로 마폴/그오호/로렌초 같은 경우는 사실 다음 라운드 액션은 주사위 나오는걸 보고 선을 원망하던, 계획을 갈아엎던 해야하는데,

틸레툼은 일단 주사위가 있기만 하면 되고(돈으로 땜빵도 가능), 액션 포인트는 정해진 상태이니

다음 라운드에 어떤 액션은 약해지니 이번에 미리 해놔야지~

혹은, 게임 시작 시 저 액션은 시작 매칭값이 6이니까 1~4라에 액션 수가 1,2,3,4 액션이네? 저 테크는 액션 수가 적으니까 투자를 안해야겠다.

이런 느낌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고 물론 매 게임 변화하기 때문에 리플성도 좋다.

그리고 공용 맵을 도입함으로써 건물 건설 칸 제한, 선착순 보너스 등 수 많은 선점형 요소가 생기긴 했는데... 솔직히 큰 의미가 있진 않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하던 길에 남들이 아직 안가면 그냥 좋은거고... 누가 이미 그쪽으로 출발 했으면 그냥 난 옆길로 가면 되는 느낌?

저걸로 경쟁...하기 보다는 그냥 생각하던거 먹으면 좋고 아님 딴거먹지 뭐~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여전히 미리 생각하는게 거진 의미가 없어서 내턴 기다릴동안은 다운타임이긴 하고, 그래서 2~3인 베스트인 것 같다.

긱에서 4인 베스트 45%던데 무시하고 4인으로 게임을 해봤는데.... 밸런스적으로나 다운타임으로나 확실히 문제가 있어 나도 비추천에 한표 넣고 왔다....

액션만 생각하면 2인 베스트같은데, 그래도 공용 맵이 있어서 이 경쟁 때문에 3인도 괜찮을 것 같다. 일단 4인만 아니면 될듯.

평가

벽겜이 단점이였던 그오호에, 공용 맵을 추가해서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맵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

하지만 난 그오호 리테마도 좋은걸?

한줄평

자기복제 그오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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