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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2. 12. 셋째주 주말 모임 후기

1,340 조회

2023.01.28 17:10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2997338770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Kingsburg <<평점: 8.17 / 긱 랭킹 414위(최고 랭킹 126위 - 2020. 3. 6.)>>

3인플: 옥동자, 미니언, 토리아부지

<일반>

이탈리아 작가인 안드레아 끼아베지오와 루까 이에나꼬의 2007년 게임인 킹스버그입니다

주사위 일꾼 배치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자주 애용되고 있어서 그런지

15년이나 된 게임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규칙>

각자 자신의 주사위들을 굴린 뒤 합계가 낮은 사람부터 주사위를 이용해 행동 칸에 놓습니다

총 3개의 주사위를 원하는 대로 조합하여 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5,6의 주사위가 나왔다면 각각 3,5,6칸에 놓아도 되며

다 합해서 14칸에 놓아도 되고 두 개의 주사위만 합해 6,8이나 5,9에 놓아도 됩니다

물론 한 번씩 돌아가면서 놓기 때문에 누군가 선점해 버리면 다른 조합을 구상해야 하고,

남들이 굴린 주사위를 보고 미리 어떤 칸을 선점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행동칸을 선택하고 나면 1번칸부터 차례대로 행동을 하게 되고

획득한 자원으로 건물 1개씩을 지으면서 테크를 올릴 수 있습니다

건물마다 일정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게임을 진행할지 계획하여 건설하게 됩니다

봄, 여름, 가을의 세 계절을 위와 같이 진행한 후

겨울이 되면 몬스터와 싸워야 합니다

미리 주사위 배치를 통해 전투력을 키워놓거나 겨울 직전에 자원 2개를 소비해서 전투력을 올려야 하며

물리친다면 보상을, 패배한다면 페널티를 받으므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입니다

총 5라운드 동안 위 과정을 반복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일꾼을 놓아 자원을 먹고 건물을 건설하는 가장 기본적인 메커니즘의 게임이라서 난이도가 쉬우면서도

건물 테크, 전투 등 여러 요소들 때문에 전혀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늘 할 때마다 잘 만든 게임이라고 감탄을 하게 만드네요

Kraftwagen <<평점: 8.4 / 긱 랭킹 1,139위(최고 랭킹 759위 - 2017. 6. 21.)>>

4인플: 옥동자, 미니언, 토리아부지, 라이언

<일반>

로코코나 워터게이트 등 게임 참 잘 만드는 작가인 마티아스 크라머의

2015년 게임인 '크라프트바겐'입니다

글렌 모어에서 사용했던 타임 트랙 시스템을 가져온 자동차 판매 게임입니다

<규칙>

타임트랙 형식의 행동 선택형 시스템입니다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차용한 것은 '글렌 모어(Glen More)', '올림포스(Olympos)'가 있겠네요

이 시스템은, 행동을 선택할 때마다 타임트랙 위의 디스크가 움직이게 되고,

항상 트랙의 뒤쪽에 있는 디스크의 플레이어가 행동을 하는 방식입니다

즉, 어떤 플레이어가 원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 트랙을 한참 앞서 나가 버린다면,

뒤쪽 플레이어는 차근차근 조금씩 트랙을 밟아가며 여러 번의 행동을 연이어 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이 게임의 경우 트랙 위에 다양한 행동 타일이 늘어져 있고,

원하는 타일을 선택해서 행동을 하게 되면 디스크가 그 타일이 있던 위치로 옮겨가게 됩니다

행동은 디스크 얻기, 엔진 만들기, 차체 만들기, 레이싱하기, 구매자 고르기, 카드 얻기가 있습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차체와 엔진을 하나씩 만들어 차량 하나를 완성하고 난 뒤,

이것을 판매 시장에 올려 놓고 돈을 획득해야 합니다(돈=점수)

판매 시장에 놓을 때는 판매가격을 정해야 하고,

디스크를 원하는 만큼 올려서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구매자 고르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어떤 구매자가 이번 라운드에 나타날지 고를 수 있는데,

차체가 고급인 것, 엔진이 고급인 것, 값이 싼 것, 서비스가 좋은 것을 찾는 구매자 4종류가 있습니다

판매시장에 차량 6개가 올라오거나, 구매자 고르기 행동이 8번 실행되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구매자의 입맛에 제일 적합한 차량 1대만이 제시한 판매가대로 팔립니다

결국 4대만 팔리고 나머지는 폐기처분..

이와 완전히 별개로 레이싱 점수가 있습니다

좋은 엔진을 레이싱 카에 넣어두고 레이싱 행동을 할 때마다 차가 달리는데,

매 라운드 종료시마다 몇 바퀴를 돌았느냐, 순위가 몇 등이냐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총 3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소감>

4인플이었지만 상당히 스피디하게 정신없이 돌아갔습니다

이런 타임트랙 시스템은 가끔씩 여러 차례를 포기하더라도 과감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참 난해하면서도 그것만의 재미를 또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날 같이 하신 분들이 모두 극찬을 하셨네요

The Castles of Burgundy <<평점: 8.4 / 긱 랭킹 17위(최고 랭킹 8위 - 2016. 10. 21.)>>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스테판 펠트 작가의 최고 게임인 '버건디의 성'입니다

그 당시의 펠트는 정말 대단했는데 이 게임이 거의 정점을 찍었었죠

<규칙>

각자 주사위 2개씩을 굴린 다음, 차례대로 자신의 주사위들을 하나씩 써서 행동을 합니다

행동을 할 때는 사용하는 주사위 눈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주사위 눈금과 일치하는 구역에서만 원하는 타일을 가져올 수 있고,

타일을 개인판에 배치할 때에도 주사위 눈금과 맞는 칸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상품을 팔 때에도 상품 타일에 표시된 주사위와 같은 눈금의 주사위를 써야 판매가 가능합니다

만일 이도저도 할 수 없다면 일꾼 타일 2개 받기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일꾼 타일은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내 주사위의 눈금으로 ±1 보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일을 배치하게 되면 각 타일의 고유 효과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보너스 타일은 패시브 또는 게임 종료시 점수를 주는 효과를,

배 타일은 상품 타일을 가져올 수 있게 하고 차례 순서를 앞서게 하며,

동물은 배치할 때마다 점수를 주고 같은 동물을 배치할 때마다 누적 점수를 지급하고,

성은 아무 행동이나 한 번 더 할 수 있게 해 주며,

건물은 각 건물 종류마다 특정 행동을 공짜로 수행하게 해줍니다.

또한 개인판에서 특정 색깔 칸을 모두 타일로 메워도 보너스,

한 색깔 칸이 그룹으로 모여있는 구역을 모두 메워도 보너스 점수를 줍니다

<소감>

2인플이 괜찮은데다가 명작 반열에 오를 만한 대단한 작품이다보니

소개하기에도 좋고 인원수 제약도 크게 없어 꾸준히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는 게임이죠

Amerigo <<평점: 8.43 이 날의 Best! / 긱 랭킹 433위(최고 랭킹 227위 - 2014. 12. 19.)>>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츄리닝

<일반>

어쩌다보니 펠트 게임을 연속으로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큐브 타워 시스템을 사용한 2013년작 '아메리고'입니다

아메리고는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신대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탐험가였죠

아메리카라는 명칭도 아메리고에서 따온 것이구요

<규칙>

큐브 타워에 총 7개의 색깔 큐브를 순차적으로 집어넣게 됩니다

선 플레이어가 큐브를 집어넣게 되면 큐브타워를 거쳐 나온 큐브들이 곧

플레이어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와 개수를 결정짓게 합니다

튀어나온 큐브들 중 가장 많이 나온 색깔 큐브의 수가 플레이어들의 행동 개수가 되고,

큐브들의 색깔들에 따라서 할 수 있는 행동이 한정됩니다

플레이어의 행동은 배이동(파란 큐브), 대포 구입(검은 큐브), 건물 구입(빨간 큐브),

발전 트랙 올리기(갈색 큐브), 건물 배치(초록 큐브), 생산 토큰 획득(노란 큐브),

선 트랙 올리기(흰색 큐브)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진행 방법은, 우선 배를 이동시켜 섬에 정착해 내 교역소를 만든 후,

교역소를 기점으로 섬에 내 건물들을 깔면서 점수를 얻음과 동시에

섬에 있는 생산물들을 취득하고,

발전 트랙을 올려서 패시브나 일회성 효과 타일들을 얻고,

생산 토큰 획득으로 게임 종료시 [생산 토큰X생산물]의 점수를 얻고

라운드 종료시마다 출몰하는 해적들을 대포로 퇴치해서 감점을 막게 됩니다

펠트 게임의 특징답게,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어느 행동이라도 모두 점수와 연관되게 됩니다

<소감>

다른 펠트 명작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주사위와는 또다른 큐브 타워의 무작위성이 저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같이 한 분들도 만족스러워 하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The Voyages of Marco Polo <<평점: 7.57 / 긱 랭킹 82위(최고 랭킹 29위 - 2016. 7. 29.)>>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츄리닝

<일반>

시모네 루치아니와 다니엘레 타시니의 '마르코 폴로의 항해'입니다

촐킨의 성공 이후 긴 공백기를 깨고 나온 작품이며, 유명 작가로의 입지를 굳힌 계기가 되었죠

<규칙>

규칙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각자 특수 캐릭터를 하나씩 고르고 티켓 투 라이드(이하 T2R)의 목표 카드와 유사한 보너스 카드들을 고른 뒤

동시에 주사위 5개를 굴리고 선부터 이 주사위를 일꾼처럼 활용하여 행동 칸에 놓으면 됩니다

남이 이미 들어간 행동칸도 사용 가능하지만 내 주사위 눈금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이렇게 행동칸에 들어가서 모은 자원들을 토대로

'계약'이라고 불리는 타일의 조건들을 만족시키면 승점을 얻습니다

석기시대에서 건물을 구입할 때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합니다

그 외에도 지도 이곳 저곳을 이동하며 마을에 집을 짓기도 하는데

'T2R 보너스 카드'의 점수를 받기 위한 것도 있지만,

주 목적은 추가 행동칸이나 패시브 보너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5라운드 진행 게임인데 라운드마다 3~4번의 행동을 하는 정도라서 호흡이 무척 짧게 느껴집니다

<소감>

어렵지 않은 규칙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계약서 달성이라는 셋콜렉션이나 여행이라는 레이싱 요소가 잘 어우러졌고

도시 카드 배치와 목표 카드 선정으로 인해서 할 때마다 양상이 달라지는 등

하면 할 수록 재밌는 게임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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