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친, 외가집에서의 보드게임
1월 21일 [전주]
이번 설은 전북 전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무슨 상관일까요
게임만 잘 하면 됩니다ㅎㅎ
명절게임 영업은 그냥 무심하게 게임을 구석에 던져놓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다들 술도 한잔 들어가고 얘기도 하다가
대화가 돌고 돌때 즈음 뭔가 심심하다 싶은 그때
게임같은거나 한번 하실까요?
툭 던지면 자연스럽게 따라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게임 안하면??
안하는대로 또 재밌게 놀면 되는거죠 ㅎㅎ
게임 구걸하지 말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라
한옥마을에서의 한컷
설이라고 공연을 진행하는 듯 하더군요
난장이라고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던전??
아무튼 그곳에서 돌아다니며 구경도 좀 하고
무료로 주는 군고구마와 보리차도 먹고
(무료인데 군고구마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굽고 계신 분도 말씀 나눠보니 허투루 하시는 분이 아니시더라구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남은 시간 한옥마을 주변을 다시 돌아다니다가
이후 대충 밥을 먹고 다같이 노래방도 가고
으쌰으쌰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스트 원
-아버지, 어머니,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나, 동생, 사촌동생2, 사촌동생3
코드네임을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분들이 출제자 위치에서 문제를 내는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포기
전에 '레또'님이 알려주신 저스트원 경쟁 룰이 생각나 그대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문제)사냥꾼
힌트)동물을 잡는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문제)천사
힌트)1004
문제)밴드
힌트)일렉기타, 드럼, 베이스
???????????????
분명 한 단어로 적으라고 말했는데
자기 할 말만 하기 좋아하고 남의 말 잘 안듣는 '오른이들' 때문에 게임을 여러번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른이 여러분 제발 새해에는 경청 부탁 드릴께요^^
사진없음
스타트업스
-나, 동생, 사촌동생2, 사촌동생3
2판 정도 진행했습니다
아버지와 작은어머니는 게임은 안한다고 하시면서 보는건 계속 보시더라구요
훌라와 비슷하면서 다른
등록이 제한적인 메커니즘에 재밌다면서 구경하셨습니다
봇 팩토리
-나, 사촌동생2
좀 어려운 게임 없냐고 사촌동생2가 얘기하길래 꺼냈습니다
전략게임 맛 한번 보라고 꺼냈는데
이런 류 게임이 생소한지라 끙끙거리면서 플레이 하더군요 ㅎㅎ
원래도 게임 설명 해줄때 빠르게 배우는지라 이것도 되나 싶었는데 역시 빠르게 파악하네요
시간이 늦어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1월 22일 [여수]
딸 부자집 외가 여수입니다
이모만 4명인 집이라 명절만 되면 점심나가 먹을것같은 시끌벅적함
+
자식들까지 우르르 모이는지라
단 1초도 스피커가 쉴 틈이 없네요
저스트원
-아버지, 이모부3, 이모4 + 이모5, 나, 사촌동생3-2, 사촌동생5-1 + 동생
어제 했던 게임이 재밌었는지
술상 차려서 먹다가 상을 치우고 그 게임 한번 하자고 아버지가 먼저 제안하시더군요
전날 했던 게임이 아주 재밌으셨나 봅니다 ㅎ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법을 가르쳐라
게임 영업을 직접 하지말고 영업 할 사람을 늘려라 허허허허
게임 중간중간 의성어를 적는다거나
손짓 발짓으로 힌트를 주거나 연합을 하는 등
룰을 어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뭐 알아서 잘 돌아가겠지 싶더군요ㅎㅎ
이 날 이모부3이 처음으로 1승을 거둔 날입니다
그동안 무수한 게임을 하면서 패배를 하시고
수많은 승부들을 미리 짜고 친것 아니냐며 몰아가셨던 분인데 ㅎㅎ
드디어 따낸 1승에 너무 기뻐하셨습니다만..
바로 이모3이 그동안 져서 잃은게 얼만데 따지자 바로 깨갱
가져간 게임들은 많았지만 역시 돌아가는건 극소수의 게임
하지만 모든 게임들을 다 하려고 하는건 욕심이라는걸 예전에도 경험으로 배웠죠
후보군을 늘리는 심정으로 게임을 갖고가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번 명절에 게임 영업에 실패하신 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다음 명절에는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