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평일 저녁모임 참여한 후기 및 한달동안 한 게임 간단정리
안녕하세요, 치케입니다
보통인 모임에 참여한지 얼마안되기도 하고, 깊게 파는 성격이 아닌지라 용어도 잘모르고 게임도 잘모르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어서 리뷰 적어보고싶었어요
1. 카멜롯의 그림자
별밤님이 룰마로 7인이서 1시간 반 정도 플레이했습니다
자신의 턴에 악의 전진 3개 중에 하나, 영웅적행동 6개 중에 하나(체력깎으면 2개) 할 수 있습니다
각 구역에 있는 퀘스트를 성공하면 흰검, 실패하면 검은검을 받는데 12개의 검 중 7개 이상이 흰검이면 이기는 협력게임이였습니다
퀘스트마다 난이도, 보상, 실패 및 성공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차이가 없어서 꼼꼼히 판을 살피면 어렵지 않은 게임이였어요
근데 이기는 건.. 어려웠어요 ㅠ 배신자가 된다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배신자 1명이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배신자가 밝혀지더라도 게임이 끝나지 않고
배신자가 탈락없이 본인의 턴에 악의 편에 서서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005년 출시 게임이라는데 디자인이나 게임방법이 올드하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2. 메디치
시운전님이 룰마로 7인이서 1시간 채 안한 것 같아요
6인까지 가능한 게임인데 7명이서 해도 어색함이 없었어요
가죽, 염료, 비단, 향신료, 곡식카드를 경매를 통해 5장을 구매하고,
카드 점수와 카드 갯수로 라운드마다 점수(돈)을 받아 3라운드에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간단한 경매게임입니다
카드로 무역물품을 사서 배로 옮기는다는 설정이라는데 테마가 두드러지는 게임은 아니였어요
저는 경매를 하면 모든 참여자들이 포기를 할때까지 쭉 비용을 올리는 것에 익숙하고, 성향이 안전주의라서 앞사람보다 1원씩 올리는 편인데
이 게임은 한바퀴를 돌고 경매할 카드를 오픈한 사람이 마지막에 살 기회를 가지는 방법이였습니다
이 방법이 저한테 좋은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아직 저의 성향을 찾는 중? 인 것 같습니다
쉽고 간단하며 남들에게 구매를 권하며 깔깔 웃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일모임이였구 카페에서 진행되서 게임 2개만 하고 헤어졌답니다 아쉬웠지만 게임 2개가 다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모인 7인 중 절반정도는 저녁식사 전에 게임 몇개 더하시긴 했는데 뭘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룰마분들이 설명 훌륭하게 하시는 분들이고 함께한 분들도 유쾌해서 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특히 별밤님.. 게임이 순조롭게 망해가도 좋다고 하시던 ㅋㅋㅋ 긍정적인 분이셨습니다
이대로 끝내면 리뷰가 너무 짧은 것 같고 더 시간 지나 잊기전에 남겨놓고 싶어서 아래는 보통인 모임에서 했던 게임들 한줄로 짧게 느낌 적어봤습니다.
project L : 밸런스 잘 맞는 고퀄 타일, 게임 방법은 쉽고 요소도 적은데 머리쓰게 하는 고퀄 게임
obsession: 디자인 이쁘고, 자잘자잘 챙겨야할 것 많은데 재미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끝까지 못해서 넘넘 아쉬웠음(내가 이기고 있다가 끝나서 그런걸지도?)
컬러레또: 밥먹으면서 했을 정도로 단순했어요. 플레이타임 거의 15분 쉽고 간단하고 일러스트가 귀여운 게임
포세일 오토라마: 작은돈으로 사람을 사고 사람으로 차를 사고 그 차를 팔아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이기는 3단계 경매게임... 재미는 있었는데 왜 3단계로 경매를 진행하는지 ㅋㅋㅋ 그부분이 이해는 안갔습니다. 이해할 필요 없는 부분이긴한데 ㅎㅎ
격룡객잔: 개별 덱의 일러스트와 카드명이 유머러스하고 귀여웠던 덱빌딩 게임, 덱빌딩도 좋고 테마가 잘들어나는 게임도 좋아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는 RPG는 힐러지! 라는 마음으로 사제를 골랐고 사제 답게 도박을 빠지는 카드, 회복시키는 카드가 많았어요. 이런 식으로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들어나는 카드들과 조금씩 다른 효과들이 즐거웠어요.
사무라이: 일본 땅을 차지해서 자원들을 내것으로 많이 만들면 이기는 게임, 이 게임도 룰이 어렵진 않았는데 이기기는 어려워서 머리 아파하며 열심히했습니다. 이기지는 못하고 마지막까지 견제만하다가 끝났던 것 같아요...ㅠ
카페 인터네셔날: 본격 인종차별게임이라는 소개와 함께 시작ㅋㅋ 같은 인종끼리만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던 본격 인종차별겜 맞았습니다.
라스베가스: 운빨 게임! 이런 운 게임은 이기는 날에는 꿀잼겜 지는 날에는 노잼겜인 것 같아요. 이날은 이겨서 꿀잼겜 ㅎㅎ
리틀타운: 나 일꾼놓기 게임... 좋아하나? 싶었던 게임, 아직은 알쏭달쏭합니다. 일꾼 밥 먹이느라 바빴던 게임입니다
티펜탈의 선술집: 나 테마 명확한 게임 좋아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 저는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합니다만 이런걸 뭐라고 분류하는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자잘자잘하게 잔룰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파머스마켓: 게임판이 없어도 되는 타일만 놓으면 되는, 반대편에 앉은 분은 게임판이 잘 안보여서 견제 못하고 옆사람만 견제해서 그분이 원하는 카드를 버리거나 제가 가지거나 해버렸습니다. 운이 좋았나 제가 원하는 카드를 착착 가져가서 이겼습니다~
acquire: 앗 나는 주식하면 안되는구나 깨달은 게임, 저는 결단력있는 사람이 아니여서 점수가 잘 안났습니다.
카멜업: 정신나간 낙타와 함께하는 경마...? 경낙? 게임 예전에 보드게임카페에서 한 적 있는데 그건 좀 너덜너덜한 종이였는데 모임장님이 가진 버전은 플라스틱 피라미드에 팝업 야자수가 함께 해서 멋졌습니다
피코미노 디럭스: 그냥 덧셈게임 타일의 질이 매우 좋았습니다...ㅎㅎ
파워그리드: 보통 게임이 끝나고 꼴찌를 하면 '아~ 내가 이 때! 좀 더 과감했어야하는데, 한 우물만 팠어야하는데' 등등 잘못했던 점이 지나가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한번 더 하면 더 잘할것같기도...?
모아놓으니 짧은 시간 보통인과 함께하면서 많은 게임을 해본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을 함께하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