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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2. 12. 둘째주 모임 후기

1,235 조회

2023.01.19 21:04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2988422957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2. 12. 14. (수)

Squid Game <<평점: 7 / 긱 랭킹 20,425위(최고 랭킹 20,183위 - 2022. 11. 23.)>>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워니, 츄리닝

<일반>

2021. 9.경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라는 웹드라마는

그야말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당시에는 특유의 가면, 달고나 키트 등의 상품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인기를 반영한 것인지 오징어 게임이 보드게임으로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건 못 참으니 바로 해봐야죠

<규칙>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본 분이라면 드라마 정주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나오던 모든 게임들이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게임 내용도 일종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만

각 게임들의 특성을 이렇게 녹여냈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카드를 활용한 눈치 게임 시스템이 가장 많고

일부는 손재주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목표는 매 게임마다 최대한 내 참가자를 많이 살리는 것에 있고

최종 게임에서 모두를 죽이거나 오징어 머리에 올라 최후의 승자가 되면 승리하게 됩니다

<소감>

전략적인 요소는 크게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는 아예 접고 들여봐야 합니다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급하게 만들었다보니 게임 규칙상의 허술한 점도 분명히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짧은 시간 동안 이정도로 구현해 낸 것 자체도 칭찬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대단한 극찬을 하기는 힘든 작품임은 분명하지만,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봤던 애청자라면 충분히 몰입해서 즐길 만한 파티게임은 된다고 생각이 되네요

특히 마지막 승부는 관전자 입장에서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Near and Far <<평점: 8.2 이 날의 Best! / 긱 랭킹 184위(최고 랭킹 115위 - 2019. 3. 19.)>>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츄리닝, 워니

<일반>

지난 달에 했던 '니어 앤 파'를 이번에는 아케이드 모드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시나리오 모드는 너무 긴 플레이 타임 때문에 포기하기는 했지만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어서 아쉬웠거든요

<규칙>

전작인 '어보브 앤 빌로우'처럼 탐험대를 구성해서 탐험을 떠나고

스토리 북에 적힌 내용에 맞추어 주사위를 굴려 보상을 받는 방식이 상당히 흡사합니다

다만 여느 일꾼 놓기 게임처럼 마을 안에서 일꾼을 움직이며 여러 행동들을 수행하고,

탐험은 별도의 책자를 펼쳐서 모험 칸을 이동하다가 퀘스트 칸에 멈출 때 진행하게 되는 부분이 다릅니다

일단 마을 안에서는 유물 카드를 깔기 위해 자원을 모으는 행동을 주로 하게 됩니다

유물 카드는 깔게 되었을 때 점수를 받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게임 중에 지급하게 됩니다

한편 마을에서 모험을 위한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탐험대를 추가로 고용하고, 짐꾼새라는 동물을 사서 이동력을 늘리고 보물을 가질 수 있는 슬롯을 확보합니다

그 후 마을 밖을 벗어난다고 선언하면 탐험대와 짐꾼새의 이동력을 더해서 원하는 만큼 움직입니다

원하는 칸에 멈추어서 텐트를 지을 수도 있고 전작과 같이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 중에 위협 카드와 전투를 벌여 점수를 확보할 수도 있구요

게임은 누군가가 텐트 14개를 짓게 되면 끝납니다

지은 텐트마다 점수를 받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지만

그 밖에도 유물 카드를 깔거나 광산 탐험, 명성을 통해서도 점수를 얻기 때문에

여러가지 루트로 승점을 얻는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소감>

아케이드 모드로 하고 멤버도 바꾸어보았지만 플레이 타임이 3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오히려 아케이드로 하다 보니 스토리 부분이 빠지면서 게임이 좀 더 심심해졌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게임 자체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계속 아케이드 모드로 할지언정 다른 분들과도 돌려보고 싶은 잘 만든 게임입니다

Blue Marble Card <<평점: 7.3 / 긱 랭킹 없음>>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워니, 츄리닝

<일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그리고 문외한인 분들에게 보드게임 한다고 하면 항상 듣는 게임이 바로 '부루마불'입니다

사실 부루마불은 역사 깊은 미국 게임인 모노폴리를 본따 만든 것인데

부루마불에 익숙한 저로서는 모노폴리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 부루마불 또한 40년이나 되었는데 그 사이 여러가지 버젼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번에 하게 된 것은 부루마불을 카드화한 부루마불 카드 게임입니다

<규칙>

일반 부루마불과는 달리 이 게임은 보드판이 없고 대신 장소 카드들을 줄지어 펼쳐놓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 2개를 굴리는데

하나는 일반 눈금 주사위이고 하나는 여러 아이콘이 그려진 행동 주사위입니다

파랑, 노랑, 빨강 하트 주사위가 나올 경우에는 같이 나온 눈금에 따라서 해당 장소 카드 효과를 받는데

주인이 없는 카드라면 구매가 가능하고 내가 가진 카드라면 건설을 해서 통행료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가진 카드라면 그 사람에게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죠

그 외에도 행동 주사위의 다른 면에는 황금열쇠, 무인도, 사회복지기금이 있어서

정말 보드판만 없을 뿐이지 부루마불 기본 버젼과 거의 동일한 구성입니다

다만 누군가가 파산날 때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본판과 달리

인원수에 따라 특정 개수의 나라 카드를 건설 면으로만 뒤집으면 승리하기 때문에(4인 기준 3장)

15~20분 정도면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소감>

익숙히 알고 있는 부루마불을 간략화한 느낌이라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획기적으로 줄어든 플레이타임 덕분에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고

특히나 부루마불 하자고 조른 후 넉넉히 대출금을 쥐어주며 네버엔딩 게임을 펼치는 어린이들을 상대로는

정말 이만한 안성맞춤 게임이 없다 싶습니다

친구들끼리 하기에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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