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과 2인플만 해오던 보드게임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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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17:45

어느덧 보드게임 모으기 취미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여자친구였던 와이프와 제 생일선물로 보드게임을 하거나

우리 한번 보드게임 할까? 말하기 스킬 쿨타임이 차서 시전 했을 경우, 70% 효과로 먹힐 때 해오던 게임 몇가지와

아이 계획이 있을 즘에 이제 육아를 시작하기 전, 격주 화요일에 한번씩 하는 걸로 협의가 되어

언젠가 후기를 올려볼까를 정기적으로 올려 보려고 합니다.

1. 이스탄불 주사위 (이제까지 3회플) - 와이프 3승

글을 보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저도 나름 무거운 게임을 하고싶은 라이트 유저로써, 단짝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에 따른 전략보다는 운요소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최선이기에,

이스탄불은 모르지만 주사위로 루비를 모으는 여정을 같이 했네요.

설명 할때부터, 아 이거 한 끗차이구나 였는데, 역시나 다양한 루트를 선택하는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루비를 모으는 과정에서

주사위 운을 컨트롤하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해당 게임으로 여러사람이 해도 재미있었을 테지만, 2인으로 해도 충분히 견제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기에,

지금도 해볼까 해도 단짝에게 먹힐 확률이 72%정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직 못다한 게임들이 있기에... 해당 게임은 자주 할지 모르겠네요..

2. 트라야누스 (이제까지 1회플) - 와이프 1승

이 게임은 사실 보드피아 책버전 이전, 보드피아에서 영문판 게임을 수입해오던 시절 (약 7년전이군요.)

호주에서 보드게임 맛을 알고 한국에 귀국했을 때 처음 구했던 게임이기도 하고, 나름 머리를 굴려야하는 난이도 있는 게임 중에 처음 맞이한 게임이였습니다.

형이랑 한번하고 서로 어렵다고 봉인되었던 게임인데 책버전이 나올 때, 구매력이 뿜뿜했던 최근의 저에게 추억을 선물하고자 구버전은 처분하고 책버전을 맞이하였죠.

게임은 아시다시피 운 요소가 없는 순서에 의한, 순서를 위한, 순서의 게임입니다만 이럴땐 테마의 힘을 실어주고자

만칼라라는 고전게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제 우리는 만칼라라는 골머리 아픈 시스템으로 로마를 다스리는 황제가 되어, 그 당시 행정시스템의 골치아픔을 느껴보자

로 운을 띄우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해운과 전쟁 위주, 와이프는 건설과 보너스 위주로 운용을 해왔는데, 트라야누스가 명작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게

각 행정요소의 밸런스가 참 오묘하게 잘 맞더라구요.

선점이라는 견제 요소도 적절하면서도 필요한 부분들은 각 요소에서 매꿔지고, 벌점요소로 시대 마지막 쯤에 견제도 마음대로 안되는 점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