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42번째
사당 아지트에서 게임한 첫인상 후기입니다.
1회플하고 적은 감상이라
나중에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어요.
(●●●●◐) : 집에 불나면 이것부터 들고나옴
(●●●●○) : 사고싶다!!
(●●●◐○) : 구매하기에는 뭔가 부족함. 하지만 마음에 듦
(●●●○○) : 20개월에 한 번 정도 플레이하면 족함
(●●◐○○) : 다른 사람이 구매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림
(●●○○○) : 이 게임을 좋아하는 너랑은 친구조차 될 수 없음
1. 플래닛 언노운 - 5인 (●●●◐○) ~ (●●●●○)
일종의 비대칭 능력을 지닌 테트리스게임이에요.
제목은 미지의 행성이지만
부제로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라고도 해도 됩니다.
저 원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는데요.
제가 먹고 싶은 메뉴를.. 아니아니..
제가 필요한 타일을 멈춰서 가져갑니다.
어디로?
본인 앞접시로.
아니아니.. 본인 개인판으로요.
그렇게 선택한 타일을 본인 개인판 행성에 이쁘게 올려두는데요.
그럼 그 타일의 색에 맞는 기업 특성 트랙을 한칸 전진합니다.
개인판이 2가지로 구성되있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의 5가지 트랙은, 본인의 기업마다 갖고 있는 능력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줘요.
오른쪽의 행성은 테트리스 까는 거고요.
그래서 나름 세팅 조합의 수가 다양합니다.
기업의 수 x 행성 = ?
제 기업의 능력은 아마 그거였어요.
토큰이 트랙에서 상승시, 제 기업은 트랙에서 토큰이 좌우 대각선으로 움직임이 가능해서
트랙 상승시에 받는 보너스를 이쪽저쪽 줍줍하면서 얌체같이 플레이가 가능하게요.
행성은 특징이 무난했어요.
보통 행성에 난이도가 적혀있거든요. 저는 쉬운 난이도로 골랐어요.
게임의 기본룰은 단순했는데요.
뭐 타일 가져가서 깔고
그 타일 색에 맞는 트랙 전진하니까요.
그런데
각 기업들의 능력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룰마분이 고생 좀 하더라고요.
이런 테트리스 게임은
베런파크 이후 오랜만이었는데요.
비대칭 요소때문에 더욱 재밋게 느껴졌어요.
저 회전접시때문에 베런파크보단 세팅 정리가 조금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요.
동시진행이라서 다운타임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던 점도 큰 장점같고요.
저는 한글판으로 가격좋게 나오면
고민 좀 할 거 같습니다.
2. 마블 리믹스 - 3인 (●●●○○)~(●●●◐○)
판타지 왕국의 마블테마입니다.
게임 진행방식이 똑같아요.
한장 가져오고 한장 내려놓고.
마지막 카드조합으로 점수 계산하는
산수시험 좀 가지고..
선생님..ㅜ 덧셈이 너무 어려워요..
기존의 게임과 차별점은 아마
그거에요.
히어로 덱과 빌런 덱이 있는데요.
게임 종료시 반드시 하나의 히어로와 하나의 빌런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었나?;
맞나?;
아. 후기 망했어요.
몇개월 전에 한 게임이라 룰 까먹었어요..
이래서 후기는 바로바로 써야하는 것을..
이잉ㅉㅉ
그리고
점수 방식도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점수 공략이 달랐는데요.
히어로 카드들은 좌측 아이콘들이 있는데요.
그 아이콘 조합에 잘 맞는
여러 히어로들을 모으며, 점수를 펌핑하는 스타일이었고요.
빌런은 깡점수는 높은데, 보통 마이너스를 받게 되는 조합이 많아서
최대한 그 조합을 피하며 점수를 높히는 쪽으로 갔어야 했어요.
나름 개성있고 괜찮은 게임이었는데
저 때 같이 하신 분이
바로 중고로 사가시더라고요.
저도 재밋긴 했는데
요즘 마블의 단물이 많이 빠져서
딱딱한 껌처럼 됐거든요.
기존 판타지 왕국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3.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 - 3인 (●●●●○)
이 날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이 게임을 하려고
자리에 털썩 앉았는데
룰마가
캐릭 선택부터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시..rpg는 캐릭생성부터 시작이지요.
캐릭터마다 고유의 색이 존재합니다.
총 6가지의 색인데요.
스탯색과 동일해요.
빨강
검정
초록
파랑
하얀
보라
이렇게요.
원래 전통의 rpg유저라면 오로지 외형보고 뽑아줘야 하는데 (커마 좀 만져주고)
저는 약간 소심해서
스탯 좀 보고 후보군을 뽑아봤어요.
하얀
보라
초록
이렇게요.
왜냐면 파티 구성원들은 색이 중복되게 캐릭을 선택하면 안된대요.
그래서 일단
이렇게 후보군들은 뽑아뒀는데
다른 분들이
빨강색
보라색
캐릭들을 고르셨어요.
그래서 전
흰색의 미노타우르스냐
초록의 정령술사냐 하는
선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살짝 흰색의 소로 끌림이 있었는데요.
제가 10년전 와우할적에 타우렌을 했었던 추억이 있어서요.
그런데
힘 스탯과 방어템을 보아하니
탱하며 잡일을 해야할듯한 느낌이 들어
맨 오른쪽
초록색의 셰키를 골랐어요.
이 쉐키.
아무튼
제 왼쪽에서 하셨던 분은
야만전사를 고르셨는데요.
가족게임을 순식간에 19게임으로 재탄생시키는 치명적인 오타를 남기셨는데
아무튼
빨강 힘전사였어요.
이 캐릭과 스탯 색의 의미는 그거에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난관이 주어지는데
그 난관을 뚫으려면
주사위를 잘 굴려야 합니다.
정확히 난관에서 요구하는 눈금의 수와 일치하는 주사위를요.
여기에 주사위 색깔도 일치하게요.
그런데 이 굴려야 하는 주사위들을
검정색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뽑아 굴리는데요.
뭐 눈금이야..
제가 잘 굴리는 되는 건데.
요구하는 주사위 색은 제 마음대로 안되자나요.
이미 검정색 주머니에서 뽑힌 순간 정해지는건데.
그 주사위 색을
스탯에 놓인 큐브를 소모하여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션에 반드시 빨간색 주사위를 올려야 한다.
그러면
이제 힘 스탯에 놓힌 큐브 3개를 소모해서
빨간색 주사위 1개를 꺼낼 수 있어요.
물론 눈금은 이제 제 똥손을 믿어야 하지만요.
이 스탯 큐브를 아끼다보면
빨간 주사위가 필요한데
검정 하얀 주사위만 무더기로 나오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과감하게 큐브 소모를 해야 하더라고요.
어차피 게임의 난이도는
주사위 실력으로 정해지는 거니
들쑥날쑥하고요.
이를 캐릭 능력으로 커버하는 게임이에요.
나름 퍼즐요소가 있지만
결국은
랜덤이다.
제가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1과 6만 나오길래.
저는 이 쪽 면에 접착성 물질이 발라져 있는 줄로만 알았어요.
옷으로 슥슥 닦아서 다시 던졌는데
또 6 나오는 순간..
탄식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현재 시나리오4까지 진행했는데
분기점이 제법 있는 거 같아요.
저희 파티 상황이 매우 흥미롭거든요.
그런데 스포라서.. 말씀을 못 드려요.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이런 느낌으로 진행됐는데
나머지 스토리가 궁금한 걸 보니
스토리는 나쁘지가 않다.
괜찮다? 싶네요.
사실 게임 하기 전에는
스토리게임이니 2인이 베스트일거라 생각했는데요.
3인 베스트 같아요.
서로서로 스토리북 읽어주면서 말이죠.
저는 만약 체험회를 갔었더라면
선주문때 구매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미 다른 분 걸로
진행을 했고.
구매할 생각은 없지만
이런 게임에 취향이 맞는 분들이 계시면
같이 하시기 정말 좋을 듯 싶네요.
4. 캠핑장의 살인마 - 5인 (●●●○○)
일본의 머더 미스터리 게임을 하나 했어요.
스토리는 대충 이래요.
[쿠리타루고등학교 2학년 10명은 호반에 있는 야영장을 찾아 문화제 상영을 위한 영화 촬영을 하 고 있었다. 그날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 자기 숙소에서 쉬고 있었 다. 그러나 이 기분 좋은 시간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하키 마스크를 쓴 살인마가 나타나 반 친구들을 차례로 죽이기 시작한 것이다. 살아남은 몇 명은 간신히 관리동으로 도망쳐 먼저 대 피했던 다른 그룹과 합류했다. 이제 한시름 놓는가 했더니 건물 근처에 살인마가 놓은 것으로 보 이는 하키 마스크와 레인 코트등이 발견되었다. “이 안에 살인마가 섞여 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 이 퍼지기 시작한다. 내 안전을 위해, 그리고 살해당한 친구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진범을 잡아야 한다.]
길죠?
3줄 요약하자면
일본 고딩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또 그 일본 특유의 동아리 활동을 하러
캠핑장을 갔는데.. 거기서 살인마에게 당한 스토리에요.
게임 방식은
뭐 다 그렇듯이
자기 소개 한번씩 하고요.
진행을 하는데
8라운드까지 있었어요.
각 라운드마다
플레이어 앞에 놓인 뒷면의 카드들이 있는데요.
이 중에 2장씩 오픈하는거에요.
원래 요즘 크라임씬 겜들은
추가 룰이 있던데요.
서스펙트나 구두룡관처럼 스토리 외적으로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해
점수획득하는 방식이요.
이건 순수하게 스토리로 집중하는 게임이더라고요.
나름 스토리가 저한테는 참신했어요.
제가 한글판으로 나온 크라임씬 대부분을 해봤는데요
처음 접해보는 스토리였거든요.
그런데 룰마분이 이게 일본에서는 제법 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나름 충격..
아무튼
크라임씬 몇 개 좀 해본 분이라면(많이는 말고요..)
한 번쯤은 해 볼만한 거 같아요.
그럼 대충 후기는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