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버밍엄과 랭커셔 2인플 후기입니다.
작년 11월쯤 보라에서 좋은 분께 브라스 버밍엄과 랭커셔를 한꺼번에 구해와서
3달 가까이 열심히 플레이하고 나서 후기 남깁니다.
저는 와이프와 2인플 위주로 보드게임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와이프나 저나 승부욕이 있고 상호작용(겐세이?)이 많은 게임을 좋아하는 터라
브라스가 딱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 예상 적중이었네요 !!
처음엔 브라스 입문을 위해 랭커셔로 시작했습니다.
쉽사리 감을 잡지 못하는 저에 비해 금방 흐름을 파악한 와이프에게 5연패 가까이하다가...
이러다간 기껏 보라에서 중고로 구한 브라스 시시하다고 버밍엄까지 못갈 판이어서 풀집중해서
항구와 방직소의 유기적인 판매에 힘썼더니 겨우 2점 차이로 승리했습니다...ㅋㅋㅋ
그 다음으로 넘어간 버밍엄...
새로 시작하는 버밍엄에서는 더 많이 이겨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와이프의 전략에 계속해서 패배를 하고.... 저는 그저 석탄팔이, 철팔이 역할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판수가 10판 이상 쌓이다보니 저도 감을 잡았는지 이제는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ㅎㅎ
최근 전적은 무려 제가 2승 1패로 앞서네요 ^_^
많은 분들 후기에서
1. 랭커셔보다는 버밍엄이지~
2. 아냐 랭커셔랑 버밍엄은 각각 다른 재미가 있어~
3. 2인은 오히려 랭커셔가 좋은걸?
다양한 의견을 주셨고 두 게임을 다 해보기 전까지 저는 긱순위 맹신자라 버밍엄이 무조건적으로 재밌고
둘다 보유할 필요는 없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두 게임을 세 달동안 열판 넘게씩 해본 제 입장에서는
둘다 각각 매력이 있다! 라고 판단됩니다 ㅎㅎ
와이프 말을 빌리자면 랭커셔는 한번에 쫙쫙 터뜨리는 재미가 있는데,
버밍엄은 맥주 부족으로 가끔 답답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두 게임 다 너무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 감탄한 것은 매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게임이 뒤집혀버릴 수 있는 시스템이네요.
매턴 선을 잡기 위한 줄타기와 상대 겐세이로 계획이 틀어졌을때 유연하게 전환해야하는 정말 매력 넘치는 게임임에 틀림없습니다 ㅎㅎ
브라스를 구매하기 전에는 테포마 2인을 1년간 거의 30판 가까이 했었는데
브라스 시작하고 나서는 테포마가 손이 좀 안 가네요 ㅎㅎ 테포마는 한번 승기가 기울면 뒤집기 힘들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른 2인겜을 이제 슬슬 또 구매하려고 생각 중인데 다음 게임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