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G 모임후기] 펄보드 연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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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00:02

펄보드 연말 행사 후기를 시작합니다. 정말 수많은 게임들이 돌아갔는데요! 총 10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_+ 행사전에 히로님과 만나 2인플을 몇개 즐겼습니다!

[래드랜드, Radlands (2021)] 2인, 46분, 38분

첫플레이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46분 동안 플레이 했는지도 몰랐네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원조격인 매드 맥스의 각종 오마주들이 곧곧에 카드에 보이고, 이름도 RAD, 즉 방사선의 흡수량의 단위입니다 방사선이 천지는 황폐화된 지구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자원은 어찌 보면 금보다 소중 하다고 할 수 있고 기지를 운영하고 용별을 고용하는데 다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상대편의 3가지 기지를 파괴하면 이기게 되는데 기지 앞에 보디가드 처럼 병렬을 배치해 방패막이 및 상대의 유닛과 기지를 공격하는 첨병 역할도 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유닛 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발동해서 수턴 후에 강력한 효과들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건물, 그리고 이벤트의 기능과 능력들이 있지만 이 게임을 관통하는 룰을 아쉬 간결하고 쉽기 때문에 누구나 몰입해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잘짜여진 2인 카드 디펜스 게임이고 정말 테마와 일러가 주는 감성도 너무 취향입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네요!

단점은 사람에 따라서 테마에 호불호가 있을것 같긴해요! 그리로 카드 드로우 운도 있는데 그 정도는 여러가지로 커버가 가능한것 같긴해요!

[스플랜더 듀얼, Splendor Duel (2022) ] 2인, 50분

스플랜더의 건조함과 너무 많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잘안하게 되는 게임이었는데 스플렌더의 듀얼은 정말 게임을 즐겁고 부드럽게 만드는 마법사인 부르노 카탈라님의 혼이 담겨 있는듯한 재미를 줍니다. 내가 알던 스플랜더인데 다른 색깔을 가진! 역시 부르노 카탈라!

카탈라는 다인을 2인으로 보석 세공사 처럼 가공하는 능력 뿐아니라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늘어지는 게임들도 잘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기존 게임을 해보고 플레이의 대한 인사이트가 있는 작가라고 아직 난 견제하다고 말해주는 작품이네요!

2인 전용이라는건 아쉬운것 의외에는 모든 면에서 스플랜더를 압살하는 재미가 있으면 그 건조했던 토큰의 선점이 이제 미로판에 노여져 쉬운 특수한 규칙을 적용해 정말 퍼즐 퍼즐하고 맛갈나게 플어냈습니다. 그리고 미로판에 깔리는 보석 토큰들의 랜덤성 때문에 이 게임의 리플레이성 마져!

그리고 스플렌더의 뻔했던 점수를 향한 레이싱이 하나만 있지 않고 3가지로 다각화 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느꼈고 카드와 그리고 귀족의 특수 능력 까지 이 게임의 감칠맛을 더 추가 해준것 같습니다. 어쩌면 스플랜더... 그리고 확장 그런거 다 떠나 "여러분이 정말 사랑하는 세븐 원더스 듀얼" 처럼 처음 부터 이렇게 나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냥 드는 생각인데 굳이 2인만 적용해서 만들어야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 미로판이 엄청 넓어야하고 밸런스 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마법사님에게 감히 다인으로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말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알아서 잘하셨고 다인이 재미없으니깐 이렇게 하신거겠지 어련히 저 따위가 감히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네요! 더 이상 스플랜더 오리지널을 할 필요성은 저는 못느끼겠습니다. No more splendor please!

오래 오래 좋은 게임 컨버팅 해주는것 만으로도 행복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법사 브르노 카탈라!

[Thanos Rising: Avengers In Infinity War, 타노스 라이징 (2018) ] 2인, 1시간 9분

"니들이 타노스를 알어!"

정말 무지막지하게 각 영웅들에게 집요하게 쫒아와서 뚝배기를 날려주시는 타노스님... 마블팬들에게는 정말 선물 세트같지만 계속 히로님에게 마블 영웅을 잘 몰라서 물어봐야했다. 오호 오호 그기서 나온 거잖아요? 하는데 ... 전 마블 그리 즐겨 보는 편이 아니라서요. 로건 보고 눈물 주르륵 흘렸던게 마지막인것 같습니다. (감동 감동)

그래도 둘이서 어벤저 그리고 우주팀을 꾸려서 꾸역 꾸역 우주 쓰레기들을 6마리 까지 처리 했지만! 타노드의 딱밤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게임은 재미있고 주사위 던지는 맛도 좋고 ㅋㅋ 조합해서 동료 모셔오고 때려주는것도 좋습니다. 근데 타노스가 정말 잘 따라와서 때리는건 저의 똥손 주사위 운을 탓해야 하겠죠 ㅠ.ㅠ 크르투를 포함해 여러 영웅의 저의 곁을 떠났고 우주 쓰레기 한마리 아쉽게 남겨 두고 영웅들의 10명이 끔살 당해서 아쉽게 게임은 패배했습니다.

약간 단조롭고 반복되는 면도 있지만 마블 팬들은 환장할것 같은 타노스의 아우라가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일단 저거 인피니티 스톤인가 5개 모이는 더러운 꼴은 안봐서 다행이네요 휴 ... 더러운 자식 ... "니들이 타노스를 알어!"

펄보드 연말 행사 진행!

늦게 오시는 분도 있어서 8명으로 행사를 우선 진행했습니다. 경품은 행사비와 각종 기증으로 이루어졌고요. 히로님과 제가 게임은 기증했습니다 ㅎㅎ 히로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추첨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이름이 한표식 들어가고요!

2. 개인전 2회 (스크림스 그리고 듀플릿) 해서 개인전 1등은 이름이 2개 더 그리고 2등은 이름이 1개 더 들어가게 됩니다.

3. 단체전 (디크립토 4:4) 이긴 팀은 이름이 하나 더 들어가게 되는 식인데

4. 다 플레이 후 첫번째 이름이 나온 사람이 먼저 골라서 가지고 가기! (중복 불허 )

그래서 결과는요.

곰곰곰: 스플랜더 듀얼 (엄청 노렸는데 안되네요 ㅋㅋ 하나 사야겠어요 이건 너무 좋아서)

영롱: 별의 기록 :지구

무디: 스페이스 크루

빰지: 샤오리아

어니: 실버 (행사는 참석도 하지도 않았는데 ㅋㅋ 당첨 되어서 웃겼어요 ㅎㅎ)

로이가 승률이 너무 좋아서 5표를 획득했음에도 ... 추첨지 한표도 나오지 않아서 웃겼습니다 ㅋㅋ 정말 레전드!

저는 게임을 못 하기 때문에 한표에 기대하면서 스듀를 뽑고 싶었지만 ... ㅠㅠ

저번년도와 다르게 인원이 많아져서 게임을 나누어 주는 대신 제가 야식으로 피자 배달을 시켰습니다 :D

3게임다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듀플릭은 처음 해보는데 독특하고 재미있던데 문제 내는 사람이 잘해야하겠더군요 ! 행사를 더 길게 하고 싶지 않고 다들 하고 싶은 게임들이 넘쳐나 보여서 4명 3명 3명 나누어서 올나이트 보드게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 돌아간건 "위치스톤", "리스보아" 그리고 "엘도라도" 하고 나니 새벽 4시라 집에 가야했네요 ㅎㅎ 올나이트는 역시 무리 무리

정말 한해 다들 같이 게임 한다고 정말 고마웠고 즐거웠습니다. 펄보드 만세!

P.S) 이어서 저희 테이블에서 돌아간거 위주로 글을 적어볼게요!

[위치스톤, Witchstone (2021)] 3인, 43분

짧고 빠르게 끝나는 크니지아표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좋은 의치 스톤입니다. 정말 타일을 5개중 하나를 골라서 액션하는 재미가 좋은 게임이고요! 다양한 액션이 있지만 액션 하나하나가 너무 간단해서 쉽게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도 역시 좋은 게임이라고 느꼈지만 ... 두뇌를 절단한것 같은 개인판의 일러는 정말 최악이라서 이번 사진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 생긴것 가지고 게임을 뭐라고 하지 않는데 개인판은 정말 선넘게 일러가 별로입니다 ㅠㅠ 그래도 각종 콤보와 타일 레이어링을 설계하는 재미는 일품인 게임입니다!

가끔씩 가볍게 돌이기에 좋은 라이트한 유로라서 좋습니다!

[리스보아, Lisboa (2017)] 4인, 1시간 59분

전국에 룰마를 찾아보기 힘든 게임 리스보아! 그만큼 설명할게 많은 게임이기도 하고 어렵다고 소문이 났지만... 어 생각보다 액션들이 유기적이고 흐름이 잘들어오고 카드 액션으로 간단히 진행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업적 카드들은 나중에 눈에 들어왔지만 정말 성직자 타일은 조막만하고 숫자도 작아서 참조표를 계속 들여봐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걸 뛰어넘는 상당한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한정에서 비딸 게임의 단점이라면 할때는 재미있지만 내가 뭘 한건가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다음에 뭘 이렇게 해볼까 다르게 가볼까 그런 감정이 잘생기지 않는! 각각의 미니 게임들이 큰 의미와 생각이 잘나지 않더라고요. 비뉴스가 인플레이와 플레이 후의 괴리감이 가장 컸던것 같아요. 그 괴리감이 가장 적었던 게임이 칸반 EV라고 할 수 있었는데, "리스보아는 정말 다시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 다음에는 다르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드는 게임였습니다. 와! 왜 이제서야 만난건지 너무 후회가 되는! 내년에는 충분히 탑10에도 들것 같은 재미가 있더군요!

리스보아의 테마는 일단 18세기 리스보아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도시가 복구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데 왕을 포함한 3명의 장관들이 도시를 재건하는 액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도시와 상공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잡혀 간다는 것도 너무 테마적으로 찰떡이더라고요! 너무 여러가지를 설명하고 싶지만 다음에 한번 방송으로 다루고 싶을 정도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리스보아 하나로 비딸 라세르다라는 작가가 내 마음속의 우선 순위가 많이 올라간것 같습니다. 모든 액션들이 너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카드를 타블로에 끼우거나 보드판에 사용해서 액션을 하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카드를 보충하고!

그리고 3가지 재해 (돌, 불, 물)을 지우면서 자신의 타블로의 능력도 강화 되는 점도 좋았고요! 세트로 계속 재해를 모으려고 건물은 짓는 점도 공공 시설로 점수를 내려고 하는 점도 시장 부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입을 위해 배로 수출을 하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_+

그리고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아줄의보드 색상은 정말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 The Quest for El Dorado (2017)] 3인, 24분

드디어 해보는 덱빌딩 레이싱 게임 황금의 땅 엘도라도! 정말 경쾌하고 빠르게 덱을 꾸미는 재미가 좋더라고요 ㅎㅎ 약간 금방 끝나서 아쉬운 점은 있는것 같긴해요. 간단해서 오히려 덱빌딩 게임으로 좋은것 같고 필러 게임으로도 가볍게 좋고 서로 길막 요소도 좋더군요!

펄보드 모임원분들에게 한해 동안 저에게 좋은 보드게임 추억 만들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D

긴 모임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별밤드림

p.s) 저의 연말 결산은 영상으로 봐주세요 ㅎㅎ

https://youtu.be/2LKSCu__qmU

[00:00:00] 오프닝
[00:06:45] 래드랜드
[00:16:05] 스플랜더 대결
[00:23:49] 타노스 라이징
[00:31:00] 펄보드 행사: 듀플릭, 스트림스, 디크립토
[00:37:45] 리스보아
[01:05:34] 황금의 땅 엘도라도
[01:11:40] Bg Stats로 돌아보는 별밤의 보드게임 결산
[01:34:24] 내년 예고 그리고 감사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