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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1,371 조회

2022.12.24 16:38

오랜만에 서산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네요.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당일 모임을 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답니다.

다행히 당일 제설을 잘해놓아서 갈 수 있겠더군요. 특히 톡 방에서 유니, 청하님이 무조건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초코는 전략 게임을 3개 정도 갖고 갔지만 이날 다른 사람들이 갖고 온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느라 제가 갖고 온 건 플레이를 못했네요. 이건 다음에 플레이를 해봐야겠네요. 그래도 새로운 게임을 배워서 너무 만족했답니다.

카페에 도착해 보니 2층에 사람들이 겨우 1~2명밖에 없다더군요. 눈이 많이 내려서 아직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다 보니 유니님이 올라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네요. 유니, 용, 청하님 3명이 동시에 도착해서 음료를 주문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팥님이 아직 오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하네요. 눈이 많이 내려 모임이 안 열리는지 알고 늦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래서 팥님이 올 때까지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12월 1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유니, 용, 청하, 팥

플레이 시간: PM 01:25 - PM 7:30

플레이 게임: 포인트 샐러드: 이브이 에디션, 위대한 로렌초: 마스터 에디션, 피코코, 노트르담: 10주년 기념판

포인트 샐러드: 이브이 에디션 (Point Salad: Eevee Edition)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인데 포켓몬 버전으로 만들어서 새로 내놓은 게임이네요. 국내에 포켓몬 팬이 많아서 발매 당시 많은 분이 구입한 게임이네요.

유니님의 룰 설명 이후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청하님은 거의 1~2종류의 포켓몬을 집중적으로 모으면서 많은 점수 계산 카드를 내려놓았네요.

용님도 청하님과 겹치는 포켓몬이 있어 이걸 서로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유니, 초코는 서로 겹치는 포켓몬이 없어 사이좋게 나눠 갖게 되었네요.

게임은 카드덱이 다 떨어지면 끝나게 되었네요. 놀랍게도 점수는 1~2종류의 포켓몬을 모으면서 아주 많은 점수 계산 카드를 내려놓은 청하님의 승리였네요.

용님의 방해가 있었음에도 많은 점수를 얻었네요. 게임이 끝나갈 때쯤 팥님이 도착했답니다. 팥님은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모여서 게임을 플레이하려는 모습에 놀랐다고 하네요.

이제 전략 게임을 해보려고 하는데 청하님의 위대한 로렌초를 플레이하려고 했네요. 초코가 청하님에게 부탁해서 청하님이 어떻게든 알려 주려고 하는데 계속 기회가 닿지 않아 이번에 꼭 알려 주려고 벼르고 있었네요.

문제는 5인이 플레이하면 게임이 상당히 빡빡한 게임이 된다고 3인이 베스트 게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걸 해보지 못한 용, 초코, 청하 이렇게 3명이 플레이하기로 하고 유니, 팥님이 옆에서 2인 위주의 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유니, 팥님이 청하님이 갖고 온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2인 베스트 게임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게임인데 청하님이 아주 이쁜 컴포넌트를 구입해서 넣었는데 정말 이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컴포넌트였네요.

컴포넌트를 보고 초코가 감탄하자 청하님이 다음에 함께 플레이하자고 해서 꼭 플레이해보자고 초코도 대답했네요.

2. 위대한 로렌초: 마스터 에디션 (Lorenzo il Magnifico Big Box)

초코도 구입한 게임인데 아직 플레이 방법을 모르고 있어 청하님의 룰 설명을 기대하고 있었네요. 확장 르네상스와 파찌의 음모도 넣었답니다. 다행히 두 확장의 카드가 따로 사용되어서 문제가 없었네요.

다만 프로모 카드를 넣지는 않았네요. 다음에 프로모 카드까지 넣어 플레이를 해봐야겠답니다.

게임 세팅을 용님과 함께 청하님의 지시에 따라 함께 도와주고 청하님의 룰 설명을 듣게 됩니다. 다행히 초코가 게임이 어려울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겁을 먹었는데 막상 청하님의 룰 설명을 들으니 매우 쉽더군요.

마르코 폴로를 플레이해보았다면 매우 빠르게 게임에 익숙해질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게임이었네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들 종교에 신경 쓰면서 지도자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게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놀랍게도 용님이 운이 너무 좋아 갖고 있던 지도자 카드의 조건이 1개 조건만 만족시키는 건데 카드 중에 조건을 무시해 주는 카드를 구입하면서 지도자들이 무더기로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 사실상 게임 밸런스 붕괴급의 플레이가 이루어졌네요.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해도 괜찮나 의문을 갖고 룰북이나 보라의 글들을 찾아봤는데 전혀 문제가 안되어 그대로 진행했네요.

은 총 6라운드에 불과해서 각자 일꾼 말 4개를 라운드별로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플레이가 빨리 끝나더군요. 1위는 밸런스 붕괴급 플레이를 한 용님이 확실해서 꼴찌가 누가 되느냐의 싸움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청하님이 유리했는데 마지막 점수 계산에서 추가적인 점수로 인해 초코가 2등을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한데 게임을 하면서 함께 카드의 기능을 해석했는데 일부 카드 해석을 잘못한 게 몇 개가 나중에 확인되었네요. 그래서 꼴찌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하기로 했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청하님이 저녁 약속이 일어나 먼저 떠나게 되었고 남은 4명이 게임을 계속하기로 합니다.

옆에서 유니, 팥님이 그오호 말고 몇 가지 게임을 더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잠시 쉬는 차원에서 파티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3. 피코코 (Pikoko)

트릭 테이킹 게임을 조금 더 발전한 방식이라는데 저번에 유니&용님 집들이 때 파티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플레이할 때 잠시 보았던 게임이네요.

이번에 초코도 플레이를 해보게 됩니다. 게임이 참 특이하더군요. 일단 카드를 꽂는 방식이 매우 독특했답니다.

색깔을 정하고 자신의 색깔에 해당하는 공작새 받침대를 갖고 와 자신이 받은 카드를 저렇게 꽂아 놓으면 되는데 특이하게 자신이 받은 숫자를 보지 않고 남들에게 보이는 방식으로 꽂아야 하더군요.

바로 저렇게 자기는 숫자를 모르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카드 숫자를 알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했네요.

이제 각자 사람들의 숫자를 보고 이 사람이 몇 번 우승할 수 있을지 예측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카드를 바로 왼쪽에 있는 사람이 뽑아 내려놓기 때문에 대놓고 훼방을 놓을 수도 있네요.

이렇게 예측을 하고 남은 토큰은 자기가 이길 수를 예상하고 적당히 내려놓고 게임을 시작하더군요.

정말 게임이 재미있더군요. 예측을 통해 상대방의 성공 숫자를 모두 맞히면 그만큼 점수를 얻고 실패하면 그만큼 -1점을 깎아 점수를 얻어내는 방식이라 큰 벌점이 없었네요. 다들 거의 비슷한 점수대를 기록했답니다.

얘기 들어보니 저번 집들이 때는 다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니 그때 사람들이 맘이 더 잘 통했나 보네요.

다음 게임으로 고전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팥님이 집에 소장 중인데 아직 룰을 몰라서 해보지 못한 게임인데 유니님이 룰을 알고 있어 배우는 차원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저도 이름만 들어본 게임인데 이번에 해보게 되었답니다.

4. 노트르담: 10주년 기념판 (Notre Dame: 10th Anniversary)

게임을 세팅한 후 유니님의 간단한 룰 설명을 해주었네요.

각자 해당되는 말과 나무 토큰을 받고 난 뒤 자신의 카드덱 10장 중에 3장을 랜덤으로 선택하고 이것을 서로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3장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내가 선택한 카드 1장과 다른 사람의 카드 2장을 얻어 총 3장의 카드덱이 되는데 이 카드 중 2장만 플레이를 하면 라운드가 끝나는 방식이네요.

다들 카드를 놓으며 카드에 그려진 장소에 해당하는 곳을 자기 앞에 있는 지도에서 찾아 자신의 나무 큐브를 놓는데 이것은 나중에 그곳 액션을 다시 수행할 때 액션으로 얻는 이익의 늘려주는 역할을 해주게 됩니다.

그 외 라운드 끝날 때마다 펼쳐진 특수 액션 카드가 있는데 돈을 지불하면 3장 중 하나의 액션을 추가로 할 수 있는데 좋은 게 많더군요.

물론 이 카드에는 생쥐가 그려진 카드도 있는데 각자 자신의 지도에 생쥐가 10마리가 넘게 되면 -점수 및 지도에 있는 큐브를 제거해야 해서 이득이 감소될 수 있어 라운드마다 생쥐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있네요.

초코는 처음에 일꾼이나 돈을 얻는 액션을 자주 했어야 했는데 그만 돈을 너무 빨리 쓰는 방식을 하다 보니 나중에 돈과 일꾼이 모자라서 행동을 못하는 경우도 있네요.

다들 일꾼을 빨리 얻고 마차에도 집중해 지도에 놓인 특수 토큰을 얻어 추가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었네요. 초코만 너무 멀리 움직여서 다른 이익을 얻기 어려웠답니다. 초코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초코만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경험해 보았으니 다음에는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전 게임이 참 룰이 심플한데도 생각할 것이 많아서 매우 좋았네요. 다음에도 이런 좋은 고전 게임을 플레이할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게임이 끝나니 저녁 7:30분이 되었고 밖에서 눈이 계속 내리다 보니 여기서 이만 모임을 마치기로 했네요. 자리를 정리하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다들 아쉬워하면서 다음에 또 즐거운 모임을 갖기로 하면서 조심히 들어가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면서 이번 모임의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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