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즐겼던 게임들 후기
12월에 즐겼던 게임들 간단하게 후기 남겨봅니다.
[웨더머신], 1시간 30분 3인
3인으로 2회플 진행했습니다. 초회플에는 점수내는 법을 잘 몰라서 점수가 50점에서 놀았는데, 2회플때는요령이 생기니 100점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라티브 박사를 도와 지구의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과학자가 되어보는 웨더머신 입니다. 게임의 가격이 많이 비싸서 손을 벌벌 떨면서 구매했지만
구매한 후로는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컴포넌트 질이나 아트웍, 깔끔한 트레이 등 품질이나 구성물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메인보드 기준으로 삼등분 하여, 정부 영역 / 실험실 / R&D 센터에서 각각 2가지 종류의 액션, 그리고 물자창고에서의 액션으로 매 라운드 7가지 액션중에서 하나를 골라 실행하고
게임 종료조건이 되면 승패를 가리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액션종류가 꽤 많지만 의외로 구역별로 잘 나뉘어져 있고 액션이 어렵지 않아 칸반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다만 룰마가 룰을 완벽하게 익혀야 게임 진행이 원할한 것은 다른 비딸게임과도 같은 부분입니다.
게임의 특징이라면 액션을 실행하기 위한 5가지 바우쳐 / 실험실이나 R&D에서 쓰이는 5가지 기계부품, 화학물질 / 로봇 등 다양한 자원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하는 점입니다. 바우쳐는 상한선이
정해져 있고, 기계부품 화학물질, 로봇은 보관하기 위해 적절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계산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요령입니다.
몇몇 후기에서는 오프닝이 고정되어 잇어서 선턴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했는데, 전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오프닝으로 했을 때 얻는 자원과 연구토큰과, 다른 플레이어가 얻는 자원과
연구토큰을 계산해보면 의외로 크게 차이 안난다는걸 게임을 진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스노우볼을 굴리는 엔진빌딩게임이라기 보다는, 그때그때 가장 최선의 수를
찾는 퍼즐형 게임이기 때문에 후순위 플레이어도 충분히 유의미한 게임 진행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주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브레인버닝의 재미가 있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2시간 3인
최근 가이아에 빠지신 분이 계서서 가이아를 많이 플레이 했습니다. 저도 꽤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이아는 참 질리지 않고 재미를 주는 좋은 게임입니다.
[라스트 팬서], 30분 4인
최근에 출시된 보드피아의 라스트 팬서입니다. 굉장히 옛날게임인데 이렇게 한글판으로 보게 되어서 반갑네요.
7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카드게임입니다. 저는 라스트팬서 / 기드라 / 칼코리를 해 보았습니다.
1번 라스트팬서는 전형적인 트릭테이킹입니다. 하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트릭테이킹 룰 따르고, 빨간색은 감점 노란색은 득점 검은색 7은 -50점으로 대량 감점이라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치싸움이 꽤나 치열했습니다.
2번 기드라는 티츄와 거의 룰이 비슷한 클라이밍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팀전이 아닌 개인전으로 진행이 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3번 칼코리는 메모리 게임입니다. 13에 딱 맞게 카드를 뒤집어야 카드를 가져갈 수 있는 간단한 룰이고, 13근처에 왔을때 자신의 토큰을 올려놓아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한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게임을 담고 있는데다가 각각의 게임들의 룰이 의외로 탄탄해서 여행가거나 할때 이 게임 하나만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괜찮은 물건입니다.
원래 대표게임이었던 뮤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그게임을 즐겨보아야 겠네요.
[레지사이드], 30분 4인
보드엠에서 출시된 레지사이드입니다. 트럼프슈트로 이런 재미의 협력겜을 만들었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JQK를 물리치기 위해 협력해서 자신의 손패의 카드들을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룰만 알면 앱키고 일반 트럼프 슈트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실제 게임일러스트가 의외로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괜찮은 협력카드게임
원하시면 하나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4인플로 2번 도전해서 성공했네요.(에러플이 있었으려나..)
[나나], 1시간 4인
의외로 펀딩후 만족감이 높았던 나나가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일반 나나도 카드가 꽤나 이뻤는데 크리스마스버전도 카드가 굉장히 이쁜 편입니다.
간단한 룰 덕분에 어느 모임에 들고가도 반응이 좋은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승부욕에 다들 불타올라 이거만 7~8판을 했네요.
[웰컴 투 더 문], 30분 4인
웰컴투더문도 캠페인 진행중인데 벌써 4번째 맵까지 왔습니다.
웰컴투와 코어룰은 거의 같은데도 불구하고 각각의 맵이 독특한 구조를 가져서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준다는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35000원에 8가지 맵에 캠페인 모드라니요... 플립 앤 라이트 장르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황혼의 비문], 2시간 4인
여명의 제국 롤앤라이트 버전 황혼의 비문입니다.
여명의 제국을 어떻게 롤앤라 버젼으로 만들까 했는데, 의외로 여명의 제국의 많은 부분이 적절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탐험하고 행성도 개척하고 산업도 발전시키고 기술도 개발하고 유물도 먹고 다른 플레이어와 전쟁도 하고, 롤앤라에 거부감만 없다면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에 동봉되어 있는 펜이 주황색으로 독특한데 게임 할때는 좋지만 끝나고 지우기가 빡센게 단점입니다.
그리고 각자 주사위 눈금 보면서 머리박고 연구하고 있으면 조금 현탐이 오기도 합니다.
롤앤라 특유의 콤보 팡팡 터지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샤크], 1시간 4인
고전 주식게임 샤크입니다. 이번에 코보게에서 이쁘게 뽑아주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처음에는 어콰이어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파티파티한 게임입니다. 주식 사고팔면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이네요.
벌써 12월도 다 지나가네요.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좋은 게임들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