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협력 퍼즐게임 ‘멘탈 블록’ 후기
안녕하세요!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최근에, 실시간 협력 퍼즐게임 ‘멘탈 블록’을 너무 즐겁게 플레이해서
그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규칙을 설명할 텐데요, 퍼즐게임인 만큼 엄청 간단하고 직관적입니다.
0. 간단 소개
위 그림은 블럭으로 쌓은 모양을 (화살표 방향으로) 옆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멘탈 블록은 이 과정을 거꾸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4인플 기준으로) 각 플레이어는 아래와 같이 생긴 카드를
한 장씩 받아 혼자만 보고,
서로 애기하며 테이블 가운데에 블럭을 쌓아,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
이 카드 네 장이 되도록 하면 된다는 거죠.
1. 4인플 후기
이제 제가 경험한 4인플이 어땠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플레이어 이름은 지니, 익퓨, 유정, 라마로 바꿔 쓰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그림과 같이, 네 사람은 테이블 주위에 앉아, 카드 한 장씩 받습니다.
10분 타이머를 누른 뒤, 쌓은 모양을 화살표 방향으로 바라보며 게임을 시작합니다.
먼저, 익퓨는 자기 카드가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모도 있고,
계단 모양도 있어서 말이죠.
익퓨: 오~ 내 카드로 시작하면 되겠는데? 일단 내가 쌓아 볼게!
익퓨는 위 그림과 같이 쌓아서, 자신이 바라본 모습이 카드와 같도록 했습니다.
익퓨: 어때? 이렇게 하면 일단 내 카드랑은 잘 맞거든...
하지만, 맞은편에 앉은 지니가 보기엔
가운데 노란색 기둥 말고는 너무 달랐습니다.
지니: 아, 뭐야~ 너무 다르잖아. 내가 쌓아 볼래! (와르르~)
라마: (다 무너뜨릴 것까지는... ㄷㄷ)
익퓨: (내쪽에 있는 검은색, 파란색 블럭은 남겨 놔도 되지 않나?;)
바로 그때, 유정은 지니가 봤을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유정: ‘지니에게 보였던 모습이 내 카드랑 비슷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리고 곧, 지니가 아래 그림처럼 쌓았습니다.
익퓨: 큰 세모도 있고... 어째 내가 아까 쌓았던 모양이랑 비슷하네 ㅋ
근데, 나한테 보이는 모습은 내 카드랑 많이 다르거든?
유정: 나도 그래. 그래서 말인데, 지니야 나랑 자리 한 번 바꿔 볼까?
아무래도 우리 자리가 바뀐 거 같아.
지니: 그래?? 뭐, 좋아. 난 상관 없어.
둘은 자리를 바꾸고, 지니는 자기가 쌓은 모양을 자기쪽으로 돌렸습니다.
자리를 바꾸자 상황이 급변합니다.
유정: 어?! 나는 거의 똑같애!
유정: 오른쪽에 흰색 블록 하나만 더 놓으면 내 카드랑 똑같아!
유정이 흰색 블록을 아래 그림처럼 놓았습니다.
라마: 그러네! 나도 내 카드랑 같아졌어!
지니: 난 아까부터 쭉 같았어. 그럼 정답 아냐?
익퓨: 아냐, 난 아직 멀었어. 난 검은색 세모가 보여야 되는데 그게 없어.
익퓨: 그런데, 검은색말고는 내 카드랑 똑같네?
지니: 그래? 그럼, 검은색 기둥을 세모로 바꾸면 된다는 소리야?
라마: 뭐라구?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익퓨: 아~ 이렇게 하라는 거지?
익퓨는 아래 그림과 같이 검은색 기둥을 검은색 세모로 바꿨습니다.
익퓨: 어때? 나는 이제 내 카드랑 똑같아!
라마: 아~ 나도 여전히 내 카드랑 같아!
지니: 나도!
유정: 나도!
성공!
2. 마무리
원래는 서로 남 탓하며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한 문제 푸는데
5~10분 정도 걸리지만, 과정을 압축해서 간단히 적어 봤습니다.
같이 플레이하신 분들도 다들 너무 재밌다며,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기도 하시는데,
알려지지 않아서 (제 최애게임ㅠ) 너무 아쉽더라구요. 멘사 셀렉트도 받았으니
좀 유명해지고, 한글판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
(게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썼던 비교 리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