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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보노보노] 22년 12월 4일 모임 후기^-^ [써머너워즈, 커피 트레이더스, 사보타지, 파이어니어 데이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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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18:31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

이 글은 지난 12월 4일 일요일 [나주 보노보노] 모임에 참석했던 후기입니다.

어쩌다보니 요즘 들어 주 1회 이상 모임에 열참중이네요ㅎㅎ 이래저래 이번주는 쉴까 했는데, 한판이 아쉬운 방장님과 저의 열의로 작은 모임이 개최 되었습니다.

사진은 이날의 노미네이트 후보들 입니다. 오늘의 후보 구성은 아무래도 방장님과 단 둘이서만 오붓하게 게임을 즐겨야 할 것 같은 날이라서 2인플을 감안해 선정해 보았습니다 ㅋ

파이어니어와 사보타지와 레즈아르카나와 틴다야는 아직 노플로써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나 해서 챙겨 보았고ㅎ 게임들 챙기기전에 영능력으로 촉을 쫙 발동시켜보니 어쩐지 써머너워즈를 좋아하실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 써머너를 1순위로 챙겨 보았습니다. ㅎㅎ

제가 살짝 먼저 도착했기에 `오늘은 기필코 "틴다야"를 돌려 보리라!' 한껏 겨냥하며, 가물가물해진 룰을 복기하느라 틴다야 룰북을 휘적거리고 있자니 얼마 뒤,

오늘의 맞상대이신 민구님께서 얼마전 코보게에서 초특가 재고 떨이 행사때, 모임 사람들끼리 공동구매했던 "퍼틸리티"와 "리프트오프"중 제 몫을 챙기셔서는 의기양양 당도하셨습니다.

크으~ 나름 준수한 게임 2개를 단 돈 13,600원에 구매하다닛! ㅎㅎ 이정도면 노플로 썩어도 전시용만으로도 혜자 수준입니다 ㅎㅎㅎㅎ 모임을 하다보니 이렇게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공구를 해서 같이 사보는 소소한 재미도 생기고 또 택배비를 아껴서 커피값을 절약해내는 소확행도 얻고 보드엠 같은 경우엔 블랙 등급의 유저들도 계셔서 제법 큰 할인을 받을 수도 있기도 하고 해서 덕볼 때가 많습니다.

그럼 이제 받은게 있으니 저도 이런 후기를 써서라도 좀 돌려 주어야 겠네욥 ㅋ

1. 써머너 워즈 - 마스터 셋

첫게임 픽은 촉으로 챙겼던 써머너 워즈입니다. 초기 출시 때, 찍먹만 해보고자 마스터 세트만 구매 했었는데요. 이게임의 특징이 스타터 팩에는 기본 2종족이 들어 있고 마스터세트에는 추가 6종족이 들어 있는데, 특이하게 마스터 셋만으로도 게임 구동이 가능한 스탠드얼론 이기 때문에 굳이 3만원 가량을 더 주고 2종족을 더 사야하는지 의문이 들어 구입하지 않았었는데요.

음... 게임을 몇 판 해보니 6종족으로는 상당히 아쉬운 감이 들어 스타터팩까지 살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게다가 극히 낮은 발생 확률이지만 ㅎ 행여 대회에 나간다면..? 기본종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빠삭하게 알아야 할 것이니 그걸 모르게 된다는 것도 사알짝 아쉽긴 합니다ㅎㅎ

일단 후다닥하게 기본 룰 설명 해 드리고 쿨하게 게임을 시작 합니다. 코어룰은 사실 어렵지 않아서 순탄한데, 이 게임만의 독특한 컨텐츠나 개념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만 부연 설명이 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은 각자 매 턴마다 "1. 소환 2. 이동 3. 건설 4. 공격 5. 마법 6. 뽑기"라는 6단계로 이어지는 행동을 순차대로 하면 되는데요.

말이 6단계로 길게 느껴지지 기냥 쓱쓱 지나가게 되는 단계가 많고 보통은 그냥 "소환-이동-공격" 하고 끝인 느낌이라 별로 다운타임이 길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초플이라면 카드 한장 한장의 텍스트를 다 읽고 이해까지 끝나야 하기 떄문에 첫 플레이시에는 어쩔 수 없는 다운타임이 좀 있을 수 밖엔 없습니다만, 그래도 등장하는 카드들이 중복 되는게 많고 종족별로 특징적인 패턴이 있어서 조금 해보면 감이 점점 빨리 오기 시작합니다 ^^;;

기본적인 진행방식은 각자 대장캐릭터인 소환사 1명씩이 있고 물론 소환사별로 능력도 다르고 공격력이나 공격방식(근거리, 원거리)과 체력도 다르구요. 이 소환사는 마법력을 소모하가며 소환문을 통해 쫄따구(?)들을 소환해서 스스로를 보호 하는 동시에 상대 진영을 잘 파고들어서 먼저 상대의 소환사를 죽이게 되는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뭐 2인 대결 게임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할 기초 덕목이겠지만, 종족덱 별로 정말 느낌이 많이 다르고 장단점도 뚜렷히 있어서 종족마다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져야 하고 또 서로 상성관계도 있어서 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추가덱을 사고 싶다는 욕망을 절로 끓어 오르게 만드는 상업적 능력까지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ㅎㅎ

다만, 요즘 추세인 심플 이즈 베스트로 경량화 된 스피디한 게임 방식은 아니고 1판에 1시간 정도는 잡고 약간은 진득하게 분위기를 즐기는 타입의 게임이라 요부분에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종족은 "사바나 엘프"라는 종족으로 눈에 띄는 특징이 일단 소환사 공격력이 가장 쎈데, 체력은 가장 약합니다ㅋ 대신 원거리 캐릭이라 간격 유지만 잘하면 꽤 꿀을 빨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전투때 결국 "주사위 운빨"이 많이 개입한다는 점인데요. 특히 원거리 캐는 주사위 6면중 4면만이 적중 판정이라 적중률로 따지면 67%이며, 근거리 캐는 6면 중 5면이 적중 판정이라 적중률이 83%인 셈이라서 활캐는 좀 잘 안박힌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주사위 운빨로 인한 명중률 복불복 때문에 주사위 판정 게임을 안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pc게임, 폰게임, 보드게임을 막론하고 대부분은 결국 확률 판정 방식이고 사실 이정도 확률 요소도 없으면, 오히려 FUN한 즐거움이 사라지고 너무 건조해질 수가 있으니까요. 저는 오히려 이 게임도 이런 이 주사위 확률 판정 때문에 유쾌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허구헌날 그러면 안되겠지만, 간혹 가다간 주사위신이 도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도 있고 일방적인 학살각이 대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는 변수가 있어야 재미가 발생하는 것 아닐까요? ㅎㅎ

여튼 소환사는 그렇고 종족마다 "투사 유닛"이라고 일종의 장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고급 소환수들이 3마리씩 구비 되어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능력은 정말 강력한데, 대게는 소환을 위한 마법력 요구 수치가 높다보니 뽑아 내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쿨하게 갈아서 마법력으로 전환 시켜 버리는데에 즐겨 사용되기도 하죠 -_-ㅋㅋ (행동의 마지막 6단계 때 갈아 버린 카드 만큼 마법력을 획득 하거든요)

그리고 사바나 종족은 특이하게 "가속" 이라는 개념을 활용 하는데, 가속 능력치를 하나씩 얻을때마다 토큰으로 쌓아 두다가 필요할때 쫙 뽑아 쓸 수 있다는 컨셉으로 예를 들어 "코뿔소"라는 소환수는 소환력2에 공격력은 근거리2로 좀 별로지만 체력이 5로 아주 좋고 무엇보다 쌓여 있는 가속토큰 마다 이동력이 +1이 되어 최대 5칸을 추가로 갈 수 있는데, 일반 모든 유닛의 기본 이동력이 2칸이라 만약 추가되는게 5칸이면 총 7칸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동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원래는 이 게임의 일반 유닛들은 다른 유닛들을 통과할 수 없는데, 코뿔소는 다음 빈칸까지로의 이동력만 충분하다면 다른 유닛들을 "통과" 할 수가 있고 이때 덩치로 짓밟는다는 개념이라 통과한 대상들에게 매번 데미지1을 줄 수도 있습니다 ㅋ

또 "경계 궁수"라는 소환수는 소환력2에 공격력은 원거리2라 쓰레기지만, 체력이 4로 높고 공격시 쌓여 있는 가속토큰이 있다면 1개를 소모해서 공격을 1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쓸만해지죠^^

이런식으로 대부분 가속 기능을 활용 하거나 또는 발생 시키거나 타 유닛에게 이전해 주거나 하는 등의 능력들을 가진 종족으로 오늘 이전까진 적으로만 대해봤었는데, 제가 직접 해보니까 오 이거 굉장히 재밌는 종족이네요!! ㅎㅎ

민구님이 고르신 종족은 뱅가드 종족으로 뭐랄까 전반적으로 "성기사" 컨셉을 딱 떠올리시면 틀림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러니까 덱 전체적으로 방어력과 수호력이 좋아 소환수들이 좀 탱탱하달까요? 회복 스킬도 있기에 방어진을 깨기가 쉽지 않고 기본 공격력들이 대체로 약하긴 하지만, 대신 보완 해주는 능력들이 있어서 잘쓰면 좋치만 어찌보면 초보자에겐 좀 까다로울 순 있겠네요 ㅎ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버림카드를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냥 종족별로 덱뭉치가 있고 게임이 끝날때까지 오로지 그 덱으로만 승부를 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번 버리거나 파괴되면 끝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소환력으로 사용되는 마법력을 올리는 방법이 적 유닛을 파괴할 때 또는 사용 안한 내 카드를 버릴 때 뿐이라서 어쨎든 모든 유닛을 다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꽤 많이 버리면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보니 매번 "아놔~~ 어떤 놈을 버려야 되고 어떤 놈을 남겨놔야 하나...ㅜㅜ" 라는 고민에 빠질 때가 아주 많습니다 ㅋㅋ

또 사진처럼 카드덱 구성중에는 유닛이 아닌 이벤트 카드들도 있는데요. 즉시 발동형 카드도 있고 해당 턴 내내 패시브로 작용하는 카드들도 있고 다종 다양해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때도 많습니다.

역시 게임에 금방 적응하시고 벌써 재미까지 들려서 제대로 집중 스킬 구사 하시는 우리 민구님 ㅋㅋ 서로 승부욕도 적지 않아서 금방 불꽃이 튀깁니다 푸하하

그렇게 한참을 치열하게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는데요. 그러다 전방 상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후방 방어를 깜빡한 민구님의 결정적 실수가 있어 앗싸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저의 코뿔소가 달려들어 와리가리 짓밟아 소환사를 잡아 내는데 성공!! 하였습니다 ㅋㅋㅋㅋ

이에 찐으로 아쉬워 하시는 민구님 ㅜㅜ 그래도 예상대로 무척 재미있어 하셔서 둘 다 너무 재미있게 한판 자알 놀았습니다 ㅎㅎ

마스터 셋에 포함 된 6종족의 모습들이구요. 게임은 너무 재미 있는데, 추가 덱 욕심을 내다간 거진 50만원까지 써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ㅋㅋ

민구님 - 재밌게 했지만... 아니 겜주인이 접대를 안해주네!! -_-ㅋ 평점은 7점.

해아조 - 가벼운 대결 겜은 아니라서 자주 꺼내진 않지만, 일단 꺼냈으면 확실한 재미 보장!!ㅎㅎ 평점은 7.5점!!

2. 사보타지 디럭스

방장님과 오붓하게 둘이서 보겜과의 하루를 보내는 줄 알았는데, 고인물 승중님과 신예강자 단무지님이 야간 데이트 전에 짬을 내어 같이 몇판 하자며 들르셨습니다~ 크으 ^-^ 갑자기 인원이 늘어 뭘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가볍고 펀하게 놀아보자 싶어 고전인 사보타지를 골랐습니다.

저의 사보타지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던 보린이때, 훗날 수십만원 짜리도 지르고 정성들여 플텍과 아스테이지를 씌우고 심지어 오거까지 맞추며 살아갈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당장 몇만원 하는 구입비도 아까워서 짱깨산 해적판(-_-)으로 구입해 두었던 녀석인데요 ㅋㅋ

구입 후 한자 룰북에 당황한 나머지 구석에 던져 놓고 이날까지 몇년간 봉인 되어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물론 나중에 한글 룰북도 뽑아 뒀고 요즘들어 개봉 노플들을 빨리 다 해보고 컬렉팅 하든 팔아 치우든 하자는 작은 목표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챙겨 온 것인데, 마침 잘 되었네요 ㅋ

당시엔 뭔지 모르고 샀었지만, 지금 보니 디럭스 버전이군요 ㅎㅎ.... 그러나 초플이라 기본 카드로만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이런 유명 고전을 저처럼 안해본 분이 많으셨네요 ㅎㅎ

룰마 역할을 맡으신 민구님도 해본지 오래되서 룰북을 뒤적 거려가며, 개념을 잡아가기 시작했고 다들 어느덧... 빠~져~~~~ 듭니다아~ ㅋㅋㅋㅋ

아 이게 해보니까 왜 고전 명작으로 많이 언급 되었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정말 간단한 룰인데, 오묘하게 견제와 사기(?)를 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서로 말 많이 하고 분위기를 북적북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 빼곤 성격들도 다들 좋고 특히 단무지님은 원래 텐션도 높은 편이라 분위기 업!!! ㅋ

다만, 복불복이 워낙 강한 게임이다보니ㅋ 너무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애초에 그냥 같이 놀자고 만든 게임이니까요ㅎㅎ

해보니까 해적판이 좋은점도 있는게 플텍을 안씌워도 저언혀 부담이 없네요? -_-ㅋ 커피를 엎질러도 무심하게 닦아 내면 그만이지~ 할 수 있다는 점은 크게 돋보이는 장점 인 것 같고요 ㅋㅋ

이날은 사보타지 역할에 걸린 사람들이 다들 열심히 연기는 잘 했는데, 모두 아쉽게 끝까지 버텨 내지는 못했네요 ㅋ ^-^

단무지님 - 더러운 사보타지~! 타도하자 사보타지~! 파티게임 느무 죠하 이힝 9점!!

승중님 - 사보타지의 외로운 싸움..... 7.5점.

민구님 - 원래 좋아하는 게임이다ㅎㅎ 7.5점.

해아조 - 온갖 군상들의 탐욕...ㅋㅋ 7.5점!!

3. 파이어니어 데이즈

다음 게임은 최근 초특가 재고 할인때 구입한 파이오니어 데이즈입니다. 저는 몇일 전에 첫플을 마쳐서 룰을 아는데, 다들 안해보셨다 해서 골라 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1시간 내외로 가볍게 즐길 수 있기에 부담 없어 좋기도 하지요ㅎㅎ

전반적인 룰이나 내막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조해 주세요~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준비 하면서 룰 설명 들어 갑니다. 뭐 웨이트 2.5인 게임이고 다들 똑똑한 분들이라 룰은 뭐 설명하는대로 척척 잘 받아 드셔서 룰설명에는 한 15분정도 걸렸고 구성품도 간결하고 준비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비대칭 캐릭터들을 골랐구요. 저는 좀 특이하게 작은마차로 시작하는 대신 1칸에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대주교 세배데 아저씨를 골랐습니다. 제가 주로 그때 그때 상황 봐가며 대응 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 이 대주교 아찌가 무난해 보였는데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특히 칸당 적재량이 많으니 금을 많이 캐실 분들에겐 최적이지 싶은데, 아쉽게도 저는 금은 별로 못 캤네요 ㅜㅜ

민구님은 약품과 목재를 프리액션으로 맞교환 할 수 있는 상인 로이스를 고르셨고 어쩌다가 짐마차 마다 종료승점을 주는 마을주민을 2명이나 획득하셔서 짐마차를 늘리는 테크를 타기 시작 하셨습니다. 음... 짐마차 테크는 좀 걱정이 되는게 폭풍 재난 때마다 마차당 1목재가 소요되서 막 늘리기엔 너무 부담이 되는데, 아마도 캐릭 특성이 약품으로도 목재를 획득 할 수 있었기에 제법 치밀한(?) 의도로 기획 된 전략 이었던 것 같네요ㅎㅎ

승중님은 채굴에 매우 유리한 탐광자 제이크를 고르셨네요~!! 제이크는 금을 캘때마다 1개를 더 뽑아서 보고 기존의 내 것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 높은 금토큰들로 재산을 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처음부터 대놓고 금테크를 타셨는데요. 그에 맞춰 인물들도 돈과 금에 관련 되게 착착 잘 챙겨 가셨습니다. 역시 고인물은 달라~!!

아 참고로 저 목재 말굽 콤포는 선마커 입니다 ㅋㅋ 이때 당시 게임들 보면, 지금처럼 자재비가 비싸지 않았어서 일지 그저 성의가 많아서 일지 여튼 종이나 목재나 아주 두툼하고 품질이 우수 한 것 같습니다.

단무지님은 왜캐 사람을 좋아하시는지(?) ㅋㅋㅋㅋ 마을 사람들을 쓸어 가셨습니다. 사실 까마귀 눈 메를이라는 캐릭 특성이 매주 시작전에 소2마리를 내면 인물 한명을 먼저 픽 해 올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인물들을 고용하면, 질병 재난때마다 인물당 약품1개씩을 지불 해야하기 때문에 다수를 고용하는 인물테크를 타면 유지비가 좀 빡씰 텐데....? 과연 그녀의 선택의 결과는 어찌될지~!!

이해가 빠르고 텐션이 좋은 분들이라 게임은 빠르게 착착 진행 됐습니다. 크게 빵빵 터지는 파티 게임도 아니고 그렇다고 브레인버닝이 되는 본격 전략게임도 아닌 약간 어중간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각종 재난시스템으로 인해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 잘 잡아 주는 것 같습니다. 종료시점도 딱 적당한 것 같고요! ㅋ

저는 눈치 테크로 이것저것 쏠리지 않고 혼종한 형태입니다 -_-.... 금도 적당히... 소도 적당히... 인물도 적당히...ㅋㅋㅋㅋ

두두두두... 결과는..???

착실하게 초반부터 금을 챙기셨던 승중님이 64점으로 1등 입니다!! 얍삽한 저는 59점으로 2등이네요 ㅋ 게임판이 50점까지 마킹되어 있는데, 역시 50점 전후로 점수가 나오는군요.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 스러웠습니다. 뭐 좋은 사람들이랑 하면 뭘해도 재미 있긴 하지만요 ㅋ

승중님 - 재난이 생각보다 어렵진 않네~ 7.5점.

민구님 - 마차테크는 하지 말자 ㅋㅋㅋㅋ 게임은 약간 심심한 편이라 먼저 하자고는 않겠지만, 누가 하자고 하면 하겠다 7점.

단무지님 - 난 재미있었는데?! 8점~!!

해아조 - 4명이서 해도 1시간 컷이라 좋네요 정리도 수월하고ㅎㅎ 7점.

4. 커피 트레이더스

다음 게임은 매주 돌아가고 있는 커피 트레이더스가 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ㅋ 이때가 오후 3시 반 정도 였는데, 나중 오신 두분께서 오후 6시 정도 전후까지 놀 수 있다 하셨고 요새 나름 핫한 게임이라 화끈하게 찐한거 하고 마무리 짓자며, 선정 되었는데요. 파티게임을 위주로 하시는 단무지님이 괜찮으실지 염려가 되기도 했었는데. 아이고... 왠걸 그냥 선호도 차이로 잘 안하는 거였지 습득성은 굉장하시네요 +.+

30여분 정도 빡씨게 룰설명을 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막상해보면 흐름이 이어지고 행동이 직관적이라 게임은 어렵지 않은데, 휴우~~~ 처음에 설명할 것은 정말 꽤 많긴 해요 ㅜㅜ

게임 룰이 궁금하신분은 룰북 리뷰를 참조 하시구요~! 룰북 리뷰 1부 -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룰북 리뷰 2부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오늘은 농장 테마라서 일까 왠지 녹색이 끌려서 초록이를 골랐습니다ㅋ 이번판엔 아라비카 트랙을 좀 욕심내서 5칸 트랙 모두 최대한 빠르게 3단계 이상으로 올려서 올2단계 도달 혜택인 "1트레이더 및 계약자말 획득"과 올 3단계 도달 혜택인 귀하디 귀한 "1트럭 획득"을 노려서 활용 해보는 전략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룰마급이 2명이 되어서 이제 자잘한 걸 안빼먹고 잘 챙기게 되서 좋긴했는데, 둘 다 나이가 노장(?) 계열인지라 ㅋㅋ 암기력이 노화력을 이기지 못해 1주일만에 흐릿해진 부분도 발생하네요 푸하하하.

건축행동 업어가기 때는 업혀가는 댓가로 커피를 지불하고 트레이더 따라가기 땐 이미 주식토큰 획득 및 1등자리 혜택이 있기 때문에 따로 댓가를 지불 하진 않는데, 기억력 왜곡으로 잠깐 커피들을 지불했다가 아차차!!! 번복하며 한턴씩 롤백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껄껄껄껄

그리고 저는 지난번에 무리한 초반 자금 투자로 종잣돈이 없어 내내 고생한 기억 때문에 어느정도 돈을 유지해보고자 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게임 특성상 5 곳의 협동조합 모두에 내 농장들을 다 건설하는 건 오바고 버릴 곳은 버려야만 하는데요. 버려진 곳에 해당하는 지역의 아리비카 트랙은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다보니... 결국 모든 트랙을 빠르게 다 올려보자는 작전에는 금방 차질이 왔습니다.

그렇다고 농장도 없는 지역에 아까운 건물들을 막 지을 수도 없고..... 게다가 더 애매하게 공용미션인 마일스톤 중에 하나가 "창고 5개 짓기" 여가지고... 창고를 지을땐 트랙을 올리는 보너스가 없다보니 이걸 하자니 저걸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고요. 그렇다고 남들 다 창고 짓는데 나만 따라가기 안하면 그만큼 손해를 봐야 하고... 이런이런!!

못 올리고 있는 아라비카 트랙을 어떻게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농장도 없는 곳에 공정거래소도 하나 들어갔고 결정적으로 계약이행 C타일 달성 보너스로 "1나귀 얻기"와 "1트랙과 1원 얻기"를 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어쩔 수 없이 작전 달성을 위해 1원과 1트랙을 택했었는데요.

결국 이게 이날의 패착이 되었습니다 ㅜㅜ

게임 특성상 나귀가 없으면 상층부 농장 건설을 못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향력 점수에서도 밀리게 되는 나비효과까지...

그렇게 한번 꼬인 테크는 계속 연쇄작용 되어서 "4개 이상의 협동조합에 2층 이상의 농장과 건물 1개 건설" 하기 마일스톤까지 달성하지 못한 데다가. 결정적으로 "커피전문점 6지역 모두에서 커피2개 이상으로 배달 가기" 를 혼자 억측해서 "6지역 모두 2군데 이상 배달하기"로 오해하는 바람에 안해도 될 배달을 혼자 열심히 너무 많이 해버렸습니다 ... 이런 똥멍충이같으니라고!! ㅜㅜ

어쩐지 나만 혼자 열심히 배달 하더라 -_ㅡ;

결국 꾸준히 실력이 상승중이신 민구님이 노련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1등!! 축하합니다~~!!!! 1나귀 부족으로 계속 2농장을 못짓고 쓸데없이 커피전문점 배달 보너스만 잔뜩 챙긴 저는 2등으로 마무리 되었네요ㅋㅋㅋㅋ 승중님과 단무지님은 초플이시라 점수가 덜 나온 것은 당연하고요. 그래도 너무 잘 따라오시고 다들 즐겁게 즐긴 듯 합니다 ^-^

맨날 3인플만 해보다가 첫 4인플이었는데, 수확되는 커피양이 확 줄어들면서 훨씬 빡빡하고 협동조합내 영향력 싸움도 더 치열해지고 각종 트랙 보너스 먹는 자리도 줄어 들고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점수 먹기가 상당히 어려워 졌습니다. 어느정도 할거 다 해보고 싶으면 3인플로 하고 빡빡하게 해보고 싶으면 4-5인플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무지님 - 커피 한잔 마시기 진짜 힘드네.. 7점!

민구님 - 착한행동을 많이 하즈아 ^_^ 8.5점.

승중님 - 커피농장의 노예가 된 느낌이었다.. 어우 빡빡해... 먹고 살기 힘드러... 그놈의 당나귀!!!! 7점.

해아조 - 재미는 있는데 음.... 플레이타임이 3시간 정도 걸린다는게 점점 시간 효율의 압박감이 온다. 부득이한 장고 통용 게임 ㅋ 7.5점으로 하향!

어느덧 시간이 순삭되어 저녁 7시가 되버렸기에 서둘러 두분이 가시면서 자연스럽게 이날 모임은 파장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서 틴다야는 또 못하게 되었군요 -_ㅜ... 이상하게 계속 밀리네....

그럼~ 고생들 하셨습니다!!!! ^-^

p.s 추천은 사랑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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