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월 보드게임 기록
연말이네요 다들 평안히 보내고 계신가요? 공사다망한 시기다 보니 시간이나 건강관리가 어려운 때인거 같네요~
오늘은 가-끔 한두개정도 리뷰남기다가 요몇주 특히 요번주에 게임을 엄청 많이하고 게다가 너무 즐겁고 재밌게해서 기록으로 남길까해서 몇 자 적으러 왔답니다
사실 보드게임은 자주하는 편입니다 오후부터 일정이 없는 날도 있고 제일 많이 같이하는 여자친구도 보드게임 진심이라 만나서든 TTS로든 자주하거든요 그럼에도 요 몇주간은 정말 엄청 많이플레이 중이네요
우선 모임을 처음으로 나가게 됐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낯도 가리고 어려워서 별로 관심두지 않아왔는데, 마침 집근처에서 모임을 주최하는계셔서 찾아간뒤로 매주 나가고 있네요ㅎ.ㅎ 모임하는 토요일 기다리는 낙으로 일주일 지내게 되네요! 이제 다음주부턴 주말도 일을 해야해서 한동안 모임 참여를 못할생각을 하니 어서 더 놀아야지 싶네요!!!
곧 바빠질 예정이다 보니 여자친구와도 엄청 빡세게 열심히 놀게 되는거 같아요 집에있는 게임위주로 하다보니 보드게임카페를 자주 가진않았는데, 보드게임하자나 옐로우미플 같은 곳을 이번주는 거의 매일 가고 있네요 월화수목금 정도 간거 같네요 사장님들이랑 내적친밀감이 쌓이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 얘기를 해볼까요
우선 모임을 나가니 좋은게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게임들을 할 수 있다는 거였네요
게임을 딱히 가리지 않고, 대다수의 게임을 재밌게 하는 편이라고 자부하지만 사람들 여럿이 모여서 같이 게임을 즐기는건 대학교 졸업하곤 처음이라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한번도 해본적없는 수많은 파티게임들이 '아 이게 보드게임 처음 재밌었을때 느낌이었지'란 생각이 들게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로보77, 크라스 카리어트, 슈티헤른 전부 가볍게 꺼내서 편하게 돌릴 수 있는 좋은 게임들이었네요
책상에 싸인펜이 묻어서 맘아팠지만 텔레스트레이션이나 예전에 잠시했던 스컬킹도 사람이 많이 모이니깐 또 다른 재미더군요ㅎ.ㅎ
디셉션은 예전에도 느꼈지만 너무 어려웠고,
카멜업은 궁금했던 게임인데 낙타업은 낙타를 보는 맛이 있더군요ㅋㅋ
코드네임은 별로 관심 갖지 않던게임이었는데 의외로 꿀잼이었슴니다 결코 제가 전부 이겨서가 아니에요!
이 자리를 빌어 게임을 가져오신분, 장소를 흔쾌히 제공하신 분들, 함께 즐겁게 게임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요즘 저 행복해요ㅋㄴㅋ
글을 수정하던 중에 어제 모임 또 나가서 카멜업, 딕싯-스텔라, 바퀴벌레 포커, 다빈치 코드를 했네요
이번 카멜업은 정말 놀라우리만큼 엎치락 뒤치락 하는 판이어서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씐나게 플레이했네요 근로소득과 불로소득 사이에서 줄다리기 재밌었습니다ㅋㅋ
바퀴벌레 포커는 정말 끝까지 긴장의 연속이었고 다빈치 코드는 2명씩 팀을 짜고 해봤는데,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가진 게임이 되었습니다!!
뭐하나 뽑기 어려울 만큼 재밌는 6시간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이젠 제가 가져간 게임 평을 해야하는데,
우선 캔버스가 의외였습니다...! 확장이 없어서 그런가... 여자친구랑 둘이 할 땐 헛소리도 해가면서 줄곧 즐겁게 진행했는데, 모임에선 침묵의 빡집중게임이 되어버렸어요... 설명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ㅠ점수내는 방식을 좀 더 이해시켜드렸어야 했나... 결국 집 벽한켠에 예쁘게 걸려있게 되었습니다
푸쉬피시는 피지걸 게임답게... 감을 못잡으면 한마리도 못낚기도 하더군요!! 이건 실패도 재밌지만 그래도 어려워하는 분들은 줄곧 어려워하시더라구요
스텔라는 막 웃고 떠들면서 하던 중이어서 그랬는지 덜 재밌으려나 했는데, 제 룰설명이 문제였나봐요 한바퀴 돌면서 이해하시니 다들 가열차게 공감을 강요하시더군요 ㅋㅋ
다음번엔 최애중 하나인 딕싯 본판도 해보고 싶네요
뭐 전반적으로 빵빵 터지는 게임들이 아니었다 웃고떠드는 모임에선 다소 아쉬운 픽이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자 이젠 집에서 혼자 혹은 여자친구랑 한 게임들 차례네요
우선 파이널 걸 AS물품이 왔어요 시즌1 장소 다섯 곳 중 하나에 카드가 잘 못 담겨있어서 문의했는데, 작은 봉투에 와서 확인못하고 지나갈 뻔했는데, 잘 담겨서 금방 왔네요
선조의 무덤같은 컨셉의 지형이었는데, 역시 파이널걸답게 순식간에 끔살당했습니다... 해당 맵과 살인마가 갖는 분노라는 기믹을 관리하는걸 소홀히 했다가 방망이들고도 슥삭슥삭 청소당했습니다...조만간 재도전해봐야죠!!
다음은 비스트 입니다! 길게 적었는데 다 날아갔어요...
결국 헌터로 끈덕지게 인내하다가 몰아쳐서 비스트를 사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쫓고싶고 때리고 싶은 순간들을 잘 견디는게 주효했네요! 심리전과 드래프트 수싸움이 아무래도 키포인트입니다 특히 공격카드를 죄다 뽑아댄다던지 소환수 카드를 독점한다던지 수적 우위를 최대한 발휘하는게 주요 승리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단, 2인위주의 플레이라서 3,4인일 땐 어떨까 싶네요
<타락한 헌터 에스메리아의 멱을 딴 그림기어와 아사르 콤비입니다>
다음 게임은 좀비사이드 그린호드 입니다!
두번째 시나리오를 가볍게 클리어하고 너무 쉽다며 호드박스에 어보미네이션 다 넣자~! 라고 하며 다음 시나리오를 시작했지요
세번째 시나리오에서 여친의 갓-드로우로 시작과 거의동시에 클리어조건을 달성하고 이제 후퇴만 남았는데,
와....
쏟아지는 어보미네이션 덕분에 다죽을뻔했습니다....
확장에서 추가된 모든 어보미네이션이 쏟아져나오더라구요 네...용의 화염은 커녕 2레벨 무기도 없는데요...
밀치기 였나 기술없었으면 고대로 전멸하고 끝났을거에요.... 어휴 빡셔라...
그래도 결국 도망치는데 성공했지요 후후후
다음은 코드네임 듀엣도 하고 리플렉토도 하고 둘다 여친이 매우 좋아하는 게임들이었고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 이었습니다 특히 리플렉토는 소인수분해와 말론브란도로 치열한 혈투를 벌였죠....
이제 핵심입니다
저흰 주로 제 집에서 게임을 합니다 보드까페도 많이 안가구요
그러다가 근래에 모임을 나가면서 몇군데 이야기를 들었는데, 노량진에 보드게임하자 가 가깝더군요
와...신세계였습니다... 일단 아르낙을 달렸죠...재밌더군요 테마가 정말정말 잘 느껴지는 일꾼놓기게임이라 탐험가의 꿈을 이룬 느낌이었어요
그다음은 연남동 옐로우미플 이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비딸게임을 도전했네요
온마스!
둘이서 룰봐가면서 뚝딱뚝딱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첫플은 당연히 에러플이 가득했고, 다음 플레이도 삐걱했지만 그 다음판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이겼으면 된거죠 뭐)
빡세고 막막하고 그런데 계속 생각나는 그런 묘한 맛이었네요 끝내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구요 구입을 고민고민하다가 집에서 펼칠 곳이 없을듯 하여 포기했습니다[결코 고민중에 재고가 다 사라져서가 아님니다...]
그리고 한동안 신나게 온마스하다가 머리식힐겸 웰컴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롤앤라이트, 플립앤라이트게임은 손대본적도 탐난적도 없었는데,
이게 왠걸 꿀잼이네요?
웰컴투더문 바로 해보고 내친김에 황혼의 비문까지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날 황혼의 비문을 사버렸죠 그게 화요일이었나 그럴겁니다
세 게임 각각의 맛이 확실합니다 특히 웰컴투더문은 조만간 옐로미플에서 캠페인 모드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황혼의 비문은 언젠가 해보고싶은게임 10년째 1순위 여명의 제국 후속작?뒷얘기?같은 롤앤라이트인데 이게 엔진굴리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요즘 씐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투매니본즈 일명 뼈많이 네요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 주사위 굴리는 재미가 확실히 대단히 쏠쏠한 게임입니다!만 풀확충인 전 포기하는걸로....옐로우미플에서 많이 할게요...반가히 맞아주세요 사장님...
한번 이기고 한번 실패했는데 딜러조합이 저흰 잘 맞았네요ㅋㅋㅋ 이긴 판도 여친의 갓-드로우로 승리를 향한 유일한 경우의 수를 뽑아냈드랬죠(폭탄꽝!)
추가로 또 몇판 더 했는데, 아... 딜러없는 조합은 2인이 할게 아닌것 같아요.... 약간 2명이선 조합이 강제되는 느낌이라 좀 아쉬운 것 같네요ㅠㅠ
아, 벚꽃 결투를 빼먹었네요 이건 보드게임하자에서 해봤습니다 배틀콘때도 느꼈지만 여친과 전 이런게임 잘맞아요 아주 즐겁게 서로를 두들겨패는 재미가 쏠쏠합니당
품절임박일때 질러뒀다가, 아침에 갑자기 캔슬했다가 기어이 못사게 됐는데, 이게 왠걸 하루종일 마음이 안좋더군요 심지어 보드게임하자에서 테플해보니 재밌어서 더 슬펐습니다...
중고도 안풀리고 답답하던 차에 황혼의 비문을 열심히 플레이하고 혹시나 하는 맘에 중고를 봤는데 물건이 떡하니 있길래 냉큼 연락드려서 거래 성사했지요
덕분에 오늘도 한판 돌렸습니다.
아직은 캐릭터 하나씩 이런친구구나 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1~2정도 체력차이로 아슬아슬한 결투를 반복하고 있네요
비슷한 장르인 배틀콘이나 서머너 워즈랑은 또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을 아주 잘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친과 플레이에서 잘 이기고 있어서 뭔가 뿌듯하네요 놀리기도 좋구요
이제 좀이따 또 벚꽃결투와 황혼의 비문 달려보기로 했는데, 또 한번 이기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사진은 없고 글만 긴데, 뭐 일기같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따스한 연말에 행복한 보드게임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