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코타코의 내돈내산 감상적 리뷰! [스플렌더 대결]
스플렌더!
보드게임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보드게임 카페나 인터넷에서부터 많이 추천 받는 대표 명작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보다도 가볍게 엔진빌딩이나 점수 전략 게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기 쉬운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즐긴 게임들을 비보드게이머를 포함해서 영업하는걸 참 좋아하는데요.
할리갈리, 타코캣고트치즈피자 등의 하기만해도 즐겁고 촉감적인 덱스터리티 게임에서부터 시작해서 더마인드 코드네임 등의 팀게임을 하는 등
조금씩 웨이트를 높이면서 스텝바이스텝으로 교육하는걸 좋아합니다. (라고 쓰고 길들이는 느낌)
스플렌더는 그 중에서도 전략게이머로서의 씨앗을 심어주기에 딱 좋은 게임이었는데요.
저는 사교적인 친구에게는 카탄을 좀더 조용히 사고하는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스플렌더를 들이밉니다.
"아직 이걸 안해봤어? 클래식이야!"
아무튼 스플렌더는 그렇게 고맙고 좋은 게임이지만 개인 게이머로서는 가끔 시간떼우기로 아레나에서 외국인들과 승부할때 (랭크점수 올리려고) 하는거 말고는 잘 안하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같이하기엔 획일화된 전략을 추구하게 되고 실력편차가 나면 또 흥미 가지기 어려운게 보드게임이니까요
물론 제가 잘하는건 아닙니다만 기본적인 선지식이 있어서 그걸 수행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게 분명한 게임들은 저는 보통 시키고 구경하는걸 좋아합니다.
그랬기에 스플렌더 듀얼 신작 출시 소식이 나왔을때는 그냥 다른 보난자 듀얼처럼 1:1에 대해서 개량한거겠구나~ 하고 별 생각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게임은 어떻게든 소문이 나네요
사람들의 스플렌더 듀얼에 대한 호평은 계속 이어졌고 저도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구성물이 다르고 두꺼운 규칙들 자체가 스플렌더랑 다르다는게 흥미롭더라구요!
실제로 확인해보니 이건 스플렌더의 흔적이 남아있는 다른게임이야! 느낌이었습니다.
컴팩트한 보관! 미니한 사이즈
보이시는 것처럼 스플렌더 대결은 들고다니기 딱 괜찮은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기존 스플렌더의 33%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트레이도 정교하게 잘 맞춰져 있어서 카드 슬리브를 해도 잘 들어가게 처리가 된점도 매력적이네요!
보석 칩 역시 작아진 사이즈에 맞춰서 줄어들었습니다. 66% 정도 사이즈가 된것 같아요.
큰 사이즈를 알다보니 너무 작아진거 아니야~ 했었는데 손에 쥐고 짤그락 하는 느낌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칩을 주머니에 넣고 섞어서 뽑아야하는 것으로 시스템이 바뀌어서 더 적절한 크기가 되었구나 싶네요.
새로 추가된 특권 토큰입니다!
플라스틱 촉감이 괜찮은 편이라 특권을 얻으면 만지작 거리고 있게 되더라구요!
간단하게 다른부분들부터 알아볼까요?
1. 달라진 승리조건
먼저 승리의 조건이 다양해졌습니다!
단지 고득점만이 목표였던것과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1.점수 달성
2.왈관 아이콘 모으기
3. 특정색상 카드로만 점수달성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그 때 그 때 판에 깔린 상황과 나오는 카드 흐름에 맞춰 유도리있게 플레이해야하는게 재미졌습니다.
2. 카드에 특별한 효과 추가
심플한 전략게임의 원조로서 구매한 카드는 단지 점수와 그 보석의 역할을 해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하는 비용 대비 주는 가치가 낮은 카드가 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네요.
물론 모든 전략게임이 수학을 기본으로 하기에 안그런게 없지만 스플렌더는 단적으로 잘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3/5 보석비용에 2점을 주는 카드는 비용대비 4/1/2 보석비용에 2점 카드 대비 효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새로운 아이콘들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스플렌더 듀얼에는 총 5개의 특별한 효과들이 있습니다.
1. 남의 토큰 뺐어오기(황금 불가)
2. 연속 턴 가지기
3. 지정 색 보석으로 편입되기(편입될 색이 없으면 구매 불가)
4. 현황판에서 보석 가져오기
5. 특권 획득하기
3. 귀족의 변화
특정 카드색 구성을 모으면 획득 가능했던 귀족이 변화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왕관 아이콘(보석 카드에 제공됨)을 3/6개를 얻냐에 따라 총 2개까지의 귀족을 얻게 더 직관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점수 뿐만 아니라 앞서 안내한 아이콘 효과를 함께 제공하죠!
상황에 맞춰서 어떤 혜택을 발동하고 고를지 생각하는 맛도 생겼습니다.
"세팅 이후의 모습, 스플렌더 대결의 보석은 총 25개로 시작시 전부 현황판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배치된다"
4. 특권과 진주
새롭게 생긴 특권과 진주가 있습니다.
진주
진주는 특정 카드를 구매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며 다른 토큰들처럼 "황금"토큰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다만 진주를 제공해주는 카드는 없고 진주토큰도 단지 2개 뿐이라는 차이가 있네요.
특권
아주 심플하지만 강력합니다. 특권 1개를 공급처로 되돌리고 현황판에 보이는 황금을 제외한 보석1개를 가져옵니다!
이렇게 좋은 특권은 어떻게 얻냐? 상대가 보석 가져오기 행동을 통해 한번에 2개 이상의 진주를 획득하거나, 3개이상의 통일된 보석을 가져오거나
또는 현황판 "보석 리필"을 요청할 때 입니다.
이외 다른 중요한 규칙들
원래는 규칙을 상세히 소개하는 리뷰를 하려고 하진 않았는데 쓰다보니 욕심이 생겼네요.
보석 가져오기 액션의 변화
"기존의 보석2개 또는 골고루 3개" 에서 변했습니다.
현황판에서 보이는 기준으로 가로, 대각선,세로 순으로 연속된 보석 3개 이하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게 참 재미포인트가 되는게 스플렌더에 약간의 퍼즐전략 요소를 추가하는겁니다!
프리액션 단계의 추가
플레이어는 자기차례가 되면 메인 단계의 "보석 가져오기", "카드 구매", "킵 행동" 이외에 먼저 프리액션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현황판 리필 : 주머니로 반납된 토큰들을 섞어서 출발점부터 이어진 방향대로 배치합니다. 이 경우 특권을 상대에게 제공합니다.
2. 특권 사용하기 : 보유한 특권 토큰을 공급처로 반납하고 원하는 보석(황금제외)를 현황판에서 가져옵니다. 반복 수행 가능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어 정정합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메인단계의 3가지 행동 이외에 먼저 프리액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1. 특권 사용하기 : 보유한 특권 토큰을 공급처로 반납하고 원하는 보석(황금제외)를 현황판에서 가져옵니다. 반복수행 가능합니다.
2. 현황판 리필 : 주머니로 반납된 토큰들을 섞어서 이어진 방향대로 현황판에 배치합니다. 이 경우 상대는 공급처에서 특권을 획득합니다.
1번과 2번을 다 수행 가능하며, 그 경우 특권사용하기부터 하고난 다음에 리필을 해야하는 순서는 지켜주면 됩니다 :)
사용된 보석은 주머니로
현황판으로 바로 안돌아갑니다! 주머니로 가기 때문에 누군가는 현황판 리필을 선언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황금 보석이 없다면 "킵" 불가
현황판에 황금보석이 없다면 진열된 카드를 킵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 보석을 보유하는 심리도 매우 치열해집니다!
다만 두가지 종류의 프리액션을 섞어서 못한다는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꼭 하고 싶어하는 욕심에 이를 하려고 하는 플레이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잘 안내해주셔야 합니다 :)
룰과 관련된 얘기는 이제 끝!
승리를 했을때의 카드 상황!20점 내기를 통해 승리했습니다.
스플렌더 듀얼을 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리플레이성이 괜찮다는 거였습니다.
어느정도 높지 않은 웨이트이면서도 이렇게 고민도 하면서 상대 상황도 살펴보고 그리고 가벼운 퍼즐과 카드의 콤보를 즐기는게 있나 싶었네요
기본 스플렌더를 즐길땐 1레벨 카드는 최대한 적게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대결은 아직 감을 못잡겠네요 마구마구 사버렸습니다.
또 귀족을 가져오는 재미도 분명해서 왕관 카드를 상대랑 경쟁하다 빼았겨도 참 쓰라리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무게는 무거워졌기 때문에!
초보들 상대로 처음부터 들이밀 게임은 아니게 된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2인이서 이렇게 만족스런 경험을 하게 해주다니!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세븐원더스 듀얼을 해볼때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그 다음에는 황혼의 투쟁을 즐기면서 즐거운 기분을 느끼기도 했죠
저는 친구들을 게이머로 만드는걸 좋아합니다.
세븐원더스 대결은 이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줄 것 같네요!
시스템적으로 보면 사실 어디서 경험해본 것 같은 요소들의 조합이 된것 같은데 참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투코타코가 꼽는 개인적 강점!
1. 컴팩트한 사이즈
2. 칩, 토큰 들의 훌륭한 촉감적 경험
3. 충실한 수싸움 경험 제공
안해보셨으면 꼭 해보길 추천합니다 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