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러너스] 디즈니의 악당도 사연이 있다. 빌러너스 개봉기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이래저래 눈팅은 자주했는데 아무래도 글을 쓰기가 힘들다보니 글을 잘 안올리게 되네요.
하여간 이번에 지인을 통해 구매하게 된 디즈니 악당겜. 빌러너스 입니다.
라마나타님의 순위 발표식(?)에서 간간히 볼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표지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a.k.a. 오로라공주)의 메인 빌런인 말레피센트님의 웅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분의 컬러파이가 주로 검정과 녹색인데 이것을 잘 표현한듯 합니다 ㅎ
사진에선 잘 표현이 안됐지만 금색 테두리는 금장이고 제목은 반짝이는 코팅? 이 되어있습니다.
'가장 악한자가 모든것을 가져간다' 라는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인 박스아트였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포장이라 할수 있습니다 ㅋㅋ
스티커로 네 귀퉁이가 봉인되어있으며, 해당 부분의 스티커는 굉장히 끈적거립니다... ㅋㅋㅋ
떼어낼까 하다가 끈적이가 많이 남아서 저는 그냥 붙인 상태로 나이프로 잘라내었습니다... 흑흑..
그리고 게임을 개봉하면..!
요렇게 들어있습니다 :)
디즈니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악당을 설명하자면..
황금잔 : 프린스 존 - 로빈훗의 숙적입니다. 돈과 권력을 추구하던 이 왕자님은 많은 힘을 얻고자 합니다. 그런데 자꾸 이놈의 로빈훗 일당이 귀찮게 합니다..!!
녹색뿔 : 말레피센트 - 오로라공주의 숙적입니다. 오로라와 그 왕국에 영원한 잠에 빠지는 저주를 걸었던 그녀인 만큼, 모든 지역에 저주를 거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빨간털모자 : 후크 선장 - 피터팬의 숙적입니다. 네버랜드의 악명높은 악당인 그는 늘 그를 성가시게 하는 녹색옷을 입은 꼬맹이젤다를 물리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검은로브 : 자파 - 알라딘의 숙적입니다. 그는 지니의 힘을 이용해 왕국을 그의 손아귀에 넣고자 합니다. 물론 그것을 위해선 뚱뚱하고 멍청한 왕을 없애야겠죠?
빨간하트 : 하트여왕 - 엘리스의 숙적입니다. 그녀는 맘에 안드는 사람들을 모조리 목을 쳐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그녀는 홍학크로켓을 성공적으로 날리고 싶어합니다.
보라문어 : 우르술라 - 에리얼의 숙적입니다. 그녀는 트리톤을 어떻게든 몰락시키고자 그의 딸인 에리얼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트리톤의 삼지창과 왕관이 그녀의 손에 떨어지면 바다는 그녀의 것이 될것입니다.
게임은 디즈니의 대표작의 악당들이 되어 장소를 돌아다니며(좌측 컴포넌트) 먼저 각자의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악당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덱은 악당덱 + 악당의 운명덱으로 이뤄져있는데 운명덱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디즈니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와 플레이어들을 괴롭히게 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장소 이동후 해당 장소에서 지시하는 액션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각자 할당된 곳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약간은 다인플로 즐기는 매직더개더링 같은 느낌이랄까요.
개인 보드판은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살짝 반쯤 접히는 상태이며, 뒷면엔 해당 악당들의 명대사 혹은 유언 가 하나씩 써있습니다.
펼치면 이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각자 움직일 수 있는 장소가 정해져 있으며, 장소가 열려있다면 어디든 갈수 있습니다.
또한 한 장소당 4개의 액션을 시행할수 있지만 위쪽 두개의 액션은 페이트덱에서 튀어나온 주인공들에 의해 막힐수 있습니다. ㅎ
물리치거나 쫓아내기 전까진 해당 장소에서는 액션을 두개만 할 수 있겠죠..?
아직 정리가 안돼서 하지 못했지만 열자마자 완소겜으로 내맘속에 저장! 해버린 게임이었습니다.
긱 평점도 높은 편이고, 앞으로의 다양한 악당들(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라푼젤의 고델, 주먹왕 랄프의 그분, 등등)이 등장할 것 같기도 한 게임입니다. ㅋ
사람을 풀로 채워서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넘나 길어 곶통이라고 하니, 3~4인 정도가 딱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
그리고 덱별로 밸런스가 좀 안맞는 부분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건 아직 안해봐서 일단 평가를 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디즈니인데요 + ㅅ+
개인적으로 겨울왕국의 빌런도 얼른 보고싶습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