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11/10 황혼의비문, 스컬캐년, 포르투나, 플레임크래프트
안녕하세요?
거제 통영 기반 [보통인] 22년11월10일 모임후기 공유합니다.
1. 황혼의 비문
여명의 제국의 롤앤라 버전 - 황혼의 비문입니다.
원작은 각 플레이어가 우주의 한 종족이 되어 자신의 제국을 크게 키우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도 우주의 한 종족을 맡아 최종 라운드 후 가장 강성해진 종족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평도 좋고 취향적으로 끌리는게 있어서 해보고는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도통 몰랐었거든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대략적인 소개만 드리겠습니다.
실제 룰은 어렵지않고요 소상히 다 나열하지 못하니 큰 그림으로만 이해해 주세요.
플레이어는 우선 종족을 고르고 네 장의 시트를 펼쳐두고 시작합니다.
매 자기 차례에 단 한장의 시트에서만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차례에 나는 무슨 시트에서 액션을 하겠다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진행자가 주사위를 던져서 이번 턴에 각자 사용할 수 있는 액션을 고지합니다. (실제 룰은 약간 다름)
주사위 면마다 문양이 있는데, (문양이 다르지만) 예를 들어서 설명을 위해 주사위 면이 "A"가 나왔다고 가정할께요.
그러면 플레이어가 이번에 액션을 하겠다고 선언한 활성화 시트에 "A"가 무슨 액션을 할 수 있는지 적혀 있습니다.
각자 그 주사위가 가르키는 문양을 좇아 액션하면 됩니다.
총 6개의 주사위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중 검은색 주사위 3개의 문양대로 액션을 하면 되고요.
알록달록한 3색 주사위는 본인의 기술이 발전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트는 각각 항해, 확장, 전투,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트는
1. 항해: 우주지도 같은 것.
내가 어느 별까지 갔는지 맵에 선을 그어서 나타냄.
선을 그어서 길을 연결하는 뚫는 액션과 지나간 행로에 있던 별을 차지하는 액션이 있음.
차지하는 각 별 마다 혜택이 있음.
2. 확장: 위 항해에서 "행성"을 차지하면 이 시트의 행성 하나가 오픈됨 (행성 위에 그릴수 있다)
오픈된 행성에는 주사위 기호가 있는데 주사위 문양에 맞게 X를 그려나가면서 빙고를 만들면 혜택을 받음.
즉 이번 자기 차례에 "확장시트"를 골랐고, 주사위가 A,A,B가 나왔다면 A자원 2개와 B자원1개에 X표 치면 되고 그러다가 빙고가 되면 혜택을 받으면 됨.
3. 전투 : 네번의 전투 그리고 좌우 종족간에 대결을 나타내는 여덟칸이 있음.
이곳에 자신의 전투함대를 배치 (그려넣기)
게임 중에 네 번의 전투가 일어날텐데 그때마다 그려넣은 함대의 세기를 좌우 사람과 비교해서 전투의 승패를 가누고, 승리시 혜택이 있음.
4. 산업: 우측의 자원 밭에 O,X를 그릴 수 있는데 O를 그리면 그 자원을 획득한 것이고, X를 그리면 획득하지 못한 것입니다. X는 왜 그리냐고요? O는 X 옆에만 그릴 수 있거든요. 한번씩 X를 그려줘야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먹는 자원은 투표권과 조커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엔진이 되고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됩니다.
이것 외에도 소소한 내용이 더 있지만 어떤 형식이라고 간략히 설명 드리고자 간단히 서술했습니다.
이렇게 대략 열번 정도의 액션을 하면 끝납니다. 이 액션 페이즈를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매 라운드 이런 이벤트 카드를 펼쳐서 "전략"이 나오면 위에 서술한 액션을 하면되고,
전투가 나오면 전투시트에 그려넣은 함대의 힘을 좌우 사람과 비교하여 진행하면 되고, "의회"가 나오면 의회모드의 미니게임(?)을 하면 됩니다.
"의회"는 세 번 나오는데, 게임중 여러 혜택으로 얻은 투표권을 가지고 플레이어들이 카드에 주어진 지문에 대해 히든비딩 투표를 해서 혜택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은 4인플을 했고요, 동시액션이라 인원수를 안타는 장점이 있더군요.
이 게임은 주사위 결과에 따라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갈지 고민하는 맛이 있었고, 가끔 전투와 의회에서 쫄깃함이 있었네요.
취향이 맞다면 꽤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2. 스컬 캐년
스키 테마의 카드플레이 형식의 캐쥬얼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해골계곡(스컬캐년) 여러 봉우리에서 아래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데, 굴러 떨어지는게 아닌 스키잉으로 내려오면 점수를 획득해서 최종적으로 점수를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스키타기 게임입니다.
마치 티켓투라이드 처럼 핸드카드를 모으고(완전히 같은 방식) 스키 코스를 탈 때마다 카드를 내고 내려옵니다.
스키 루트는 난이도에 따라 검은색, 파란색, 녹색이 있는데요.
검은색 루트를 지나갈땐 카드 7장을 내야하고, 파란색은 4장, 녹색길은 2장을 내야 합니다.
이 때 카드 모양이 같거나 색깔이 같은 카드를 내야합니다.
각 루트 지나갈 때 마다 돈처럼 사용되는 명성토큰과 점수를 주는데 난이도 높은 코스가 많이 줍니다.
그리고 루트에 이름을 많이 남긴 사람은 게임 최종점수 단계에서 추가점수를 주는데요, 루트를 가장 먼저 내려오거나 그 다음에 내려왔지만 카드를 추가로 더 많이 낸 최종사람이 그 루트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중간에 산사태를 일으켜서 남을 굴러 떨어지게 하는 방해요소도 있고 아이템을 장착하는 요소도 있는 soso한 캐쥬얼 게임 스컬캐년 이었습니다.
3. 포르투나
로마시대 각 플레이어는 부귀영화를 축적해 시저(Caesar)의 궁전으로 입성하는 목표를 가진 고전 게임입니다.
대지의 기둥으로 유명한 스테판 스태들러의 또 다른 고전게임입니다.
플레이 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서로 다른 총 12장의 액션카드를 나눠 가져 각자 3장씩 자기 영역에 배치해 두고 자기 차례에 카드 한장을 사용하여 액션을 하고,
사용한 그 카드는 남에게 주고 그 상대방의 영역에 배치된 카드를 제가 가져와서 나중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액션 이후에 주사위를 던져 주사위 눈금에 해당하는 자원을 소모해서 한 칸씩 로마로 나아가야 하는데, 누군가 총 15칸을 먼저가서 로마에 도착하면 게임 종료가 됩니다.
이 주사위 눈금에 해당하는 자원이 없으면 전진을 못하고 벌금을 내야합니다.
그렇게 하여 이래저래 모은 자원들을 소모하며 로마에 누가 먼저 입성하나 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방식은 특이하나 매력적인것 같진 않았고 자기 차례에 자원을 구하고 전진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단순미를 이끌어 낸것도 아니라 최근의 게임들에 비해 밋밋하게 다가왔습니다.
4. 플레임 크래프트
귀여운 피규어와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판매당시 널리 회자되었던 플레임 크래프트 입니다.
방장님의 도색 의뢰품이 최근에 도착하여 즐겨볼수 있었습니다.
참 귀여운 입문게임 이었습니다!
라이트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으실것 같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간단한 일꾼놓기와 모아놓은 자원으로 시장의 카드를 사는 오픈드래프트였는데,
공공의 일꾼칸(상점)을 계속 플레이어들이 강화시키는 약간의 엔진빌딩이 있더군요.
그러나 공용재에 엔진을 달아주는 것이라 내것도 니것도 아닌 것이라 확연한 재미를 주는 소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