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컴퍼니 2판) BGG에서 중국무역 수출(아편..), 토큰을 사용하면 좋다는 제언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상산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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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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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G원글

https://boardgamegeek.com/thread/2968037/minor-extra-components

지도에 찍힌 수출(아편...)crate 마크가 쪼만한데다가 맵에 깔리는 컴포넌트에 가려져서 잘 안보여서 놓칠 때가 많은데,
겜 세팅할 때 아편플랜테이션 지역에 수출 아이콘 수만큼, 미리 컨네이너 토큰을 깔아두고 해당 지역이 회사지배하에 들어가면,

중국 무역 관리자 treasury로 옮겨서 수출가능한 (아편...)물량을 표시하자... 는 아이디어입니다.

(회사가 아편 재배가 가능한 지역의 통치권력이 되면, 즉시 아편 플랜테이션을 차리게 되고, 이 아편을 중국에 팔아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아딱 리소스 토큰 사놓고 정작 아딱에는 안쓰지만 생긴게 범용적이라 여러 게임에 편리하게 쓰고 있네요 ㅋ

중국 무역 관리자 생기기 전에는 이렇게 관구장 트레저리에 넣어두었습니다.

(와중에 주사위눈 4444... 확률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 끔찍한(catastrophic) 대실패가 아닌 것에 만족해야겠죠.)

* 존 컴퍼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보드게임 존 컴퍼니에서 플레이어는 대항해시대와 빅토리아시대 사이, 인도 무역에 뛰어든 젠트리 투자자 가문들을 맡아 영국 왕실칙허 무역기업 동인도회사를 공동경영합니다.

돈좀깨나 모았고, 그 금력으로 정계에도 암암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뻗치고 있는 집안들이지만, 런던 사교계의 콧대 높은 귀족가문들에게는 여전히 백안시 당하며 천박한 돈주머니 취급당하고 있는 것이 이 젠트리 가주들의 한입니다.

우리는 인도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아, 압도적인 자본 앞에는 공후백남 왕후장상도 별거 없음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인도를 착취하여 남들이 부러워할 대저택을 사들여 멋들어진 사교모임을 주관하고, 우리 가문 식구들을 누가 봐도 번듯한 집안 자제랑 결혼시켜, 런던 사교계가 감히 무시할 수 없는 평판을 쌓아올리는 것이 동인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각 가문의 목표입니다. 인도무역은 이 평판작을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역설사 빅토시리즈의 배경을 크킹 감성으로 접근한 보드게임이라고 할까요.)

세간에서 좀 잘난 집안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이 젠트리 가주들의 욕망이 어떻게 회사를 부침하게 하고 또 인도 아대륙을 황폐하게 만들어가는가...

게임의 키 시스템과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 테마색이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된 게임임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세미 협력게임이라고도 하고, 일종의 유로 게임(논란의 여지가 있지만)이라고도 하지만, 팀의 플레이 색깔에 따라 그 성격이 천차만별이 되겠습니다.

저희 플레이는 다들 야망가 젠트리 집안의 가주 역할에 상당히 몰입해서, 일종의 롤플레이 게임이 되었습니다.

(제가 룰설명에 섞어 간단한 역사배경을 설명하며, 그렇게 되도록 유도하긴했습니다만..)

* BGM 추천

- A playlist for a 19th century villain scheming against his enemies

https://youtu.be/p7dqmROKGIo

- 대항해시대2 BGM과 바로크 시대 무도회 음악도 어울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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