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한 씰즈 후기
안녕하세요~ 금요일에 가족들과 함께한 <씰즈>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씰즈>후기에 앞서 함께한 플레이어들 소개부터 해볼게요!!
어떰: 보드게임을 좋아하며 웬만한 보드게임은 다 재밌어함. 사람과 시간만 있으면 보드게임을 하려고 하지만 둘 다 있을 때가 잘 없음 ㅠㅠ
로라 팍: 보드게임을 좋아했지만 다년간 집안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게임을 보며 보드게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점점 쌓였고 쌓이고 있고 쌓일 예정임. 게임에 소질이 있으며 처음 하는 게임도 잘하는 편임.
성여사: 길고 화려했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인생 2 막을 살고 있음. 게임 중 없는 룰을 스스로 만들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종종 있음.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다져진 치밀함과 승부사 기질로 게임을 곧잘 함.
네 그럼 이어서 바로 <씰즈> 게임 후기 입니다.
<씰즈> 설명이 간단해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모두 이해를 다 한 것 같아서 바로 시작을 했는데... 아니었네요 ㅠㅠ
1라운드 입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카드가 잘붙었어요~
그리고 이어진 2턴 안에서 6카드 두 장을 획득해서 저의 1라운드는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라운드 종료를 선언했더니
제 앞에 계신 성여사님께서 아깝다고 하셨습니다.
카드를 공개하고 봤는데...
도저히 아까울 사이즈가 아닌데 혹시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네 장 중 세 장을 모았다고 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씀이신지...
알고 보니까 먼저 저 파란색 용이랑, 자주색 봉황이 같은 그림인 줄 아셨데요.
요즘 눈이 계속 침침하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그리고 같은 그림 4개 모으면 되는 줄 아셨다고...
그래서 게임 다시 설명해 드렸습니다.
여사님 그림 안 보시이면 같은 색깔 모으시구요!
점수는 같은 숫자, 동전, 1~10까지 연속하는 숫자만 점수입니다!
이어서 2라운드를 진행했습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다르게 꽤 오래 걸렸습니다~
꽤 오래 턴이 돌아가고 이제 성여사님 턴이 됐는데
라운드 종료를 선언하시고
자신 있게 카드를 내려놓으셨습니다.
여사님?
혹시 왜 그러셨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더니
연속하는 숫자라고 4개를 내리셨다고 하네요.
아... 룰 설명을 못한 저를 또 탓하며
여사님 숫자는 연속한 거 내리시려면 10개 내리셔야 해요! 했더니
갑자기 손에 든 카드를 그냥 바닥에 다 내려놓으시고
카드를 공개한 상태로 게임을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인생 뭐 있냐~ 될 대로 돼라 ㅋㅋ
하지만 그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성여사님 카드가 뭐가 있는지 알게 되어서
성여사님의 승리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었어요 ㅋㅋㅋ 본격 효도 게임 ㅋㅋ
2라운드는 성여사님 승리!
2라운드의 치열한 흔적입니다. 카드를 꽤 모았는데 세트가 잘 안 모였습니다 ㅋㅋ
그런데 2라운드 종료 후
로라 팍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뜩이나 자는 거 깨워서 보드게임하자고 해서 흥이 별로 나지 않는데
계속 지니까
"노잼, 노잼" 만 연발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5라운드까지 진행되어야 할 <씰즈>는...
3라운드를 마지막 라운드로 하기로 합니다.
3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로라 팍의 눈치를 보며
'이번에는 로라 팍의 승리로 끝나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또 한다.'
다짐하며 게임에 임했는데...
제가 들고 있는 카드 중 엽전 카드 2장 보이시나요??ㅠ
제 순서 다음에 로라 팍 순서인데.
제가 저 엽전 두 개만 가져오지 않았어도 로라 팍의 승리로
3라운드가 종료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또 로라 팍에게 이상하게 승부욕이 발동하여 위에 보이는 엽전 카드 두 장을 집으며
로라 팍을 보고 씩 웃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또 제가 3라운드를 따내며
<씰즈>는 당분간 책장 속으로 ~~~ 안녕~~~~ 멀리 안 나가~~
이렇게 씰즈는 끝이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씰즈 플레이어들의 평가입니다.
어떰: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필요한 카드가 나오면 내 차례가 나올 때까지 가져가지 않기를 바랐고
누군가 카드를 가져가면 제발 라운드 종료 선언하지 않기를 바라며
긴장되는 마음으로 게임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변하는 카드 풀을 보며 어떤 세트를 만들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재미도 꽤 있었습니다.
로라 팍의 평가는 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시는 분들께 누를 끼칠 수 있으므로
위의 리뷰로 대체하겠습니다.
성여사: 게임이 참 간단하고 별게 없는데 재밌다~
그런데 게임이 끝날 때 게임을 완전히 이해해서 아쉬웠어~ 라고 하시네요!
이상으로 즐겁게 했던 <씰즈> 게임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블로그도 많이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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