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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평동 동네모임 11월 초 후기

1,921 조회

2022.11.03 21:49

- 모임 오픈톡 링크 : https://open.kakao.com/o/guzJDPwd
- 모임 장소 : 대전 유성구 관평동 인근 카페
- 모임 참가자 : 2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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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듄 - 4인플 ]

아르낙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보드게임 입니다.

덱빌딩 + 일꾼놓기 + 영향력 + 전투가 적절히 잘 배합되어 있어서 좋아요.

매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져도 즐겁습니다~

[ 라멘!라멘! - 3인플 ]

사실적 + 식욕을 일으키는 일러스트 때문에

식전에 하면 위험한 게임 입니다.

내려놓는 카드의 합이 13을 넘으면 한 그릇이 완성되는데...

재료의 가짓수가 많아야 높은 점수를 올리기 때문에

은근 눈치 싸움이 벌어집니다 ㅎㅎㅎ

참고로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2, 3인은 개인전 / 4인은 팀전 입니다.

[ 부라노를 걸으며 - 3인플 ]

제 최애 게임 중 하나인 "부라노를 걸으며" 입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 + 게임이 작고 아기자기 해서 들고다니기 좋고 + 게임 설명/이해가 쉬우며 + 리플성도 좋아서

새로운 모임원이 오면 항상 들고나가는 게임입니다. ^^

실제로 이탈리아 부라노에서 이 게임을 해보는 게 꿈이지만...

이룰 수 있을까요? ㅎㅎㅎ

[ 붉은 대성당 - 3인플 ]

이 게임은 무조건 사야한다!...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게임 은근 괜찮은데? 재밋는데???!" 소리를 듣는 붉은 대성당 입니다.

가벼우면서도, 나름 머리를 써야하는 부분이 맘에 들어요.

[ 산후안 - 3인플 ]

한국에서는 "푸에트로리코 카드게임"으로 알려진 "산 후안" 입니다.

게임 메커니즘은 "푸에르토 리코"와 같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직업을 고르면, 고른 사람만 특혜를 받고 / 나머지는 특혜없이 같은 직업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푸에르토 리코는 컴포넌트가 많아서 초플때는 머리가 다소 혼란스러운데...

산 후안은 모든 걸 카드로 대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심자가 하기 좋더라고요.

[ 스카우트 - 3인플 ]

3~5인 모두 재미있는 카드게임, 스카우트 입니다.

카드 순서를 고정해놓고, 어떤 방향을 게임을 진행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2~7을 모아서 한방에 쓸어버려? 아냐, 3개씩 내서 견제해볼까? 스카우트로 얻는 점수도 쏠쏠하잖아?"

참고로 카드를 주~욱 줄세워놔야 하기에,

위 사진처럼 거치대가 있으면 참 편합니다 ㅎㅎㅎ

[ 아크로폴리스 - 3인플 ]

(This is Sparta!!!)

모임때마다 들고다니는 게임입니다.

높은 품질의 두툼한 타일 + 1판당 20분이면 끝나는 간편성 + 간단한 게임룰 덕분에

언제 어디서 꺼내도 환영받아요 ㅎㅎㅎ

캐스캐디아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훨씬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ㅎ

[ 오크 - 3인플 ]

드루이드 (일꾼)을 업그레이드 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대드루이드로 만드는 (옷 입힘) 게임...? 입니다 ㅎㅎ

개인판이 비대칭이기에,

초반에 어떤 대 드루이드로 업글해야 유리한지 고민 또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자원이 빡빡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월급으로 3가지 자원을 3개씩 보충해주지만 이걸로는 부족하고...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축제 혜택은 특정 자원 1~2개 밖에 안줍니다.

결국 그 부족한 자원을 크리쳐 / 유물 / 대 드루이드 ??(자원 2개 아껴줌)으로 어떻게든 대응하는 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 카이사르 - 2인플 ]

"먼저 타일을 놓아서 보너스를 먹느냐,

아니면 영향력도 이겨서 속주에 들어가느냐...

근데 내가 여기 놓으면 쟤가 저기 들어가잖아??????!"

...라며 계속 머리를 쥐어뜯는 게임입니다 ㅎㅎㅎ

참고로 토큰 중에서는 "독"이 좋더군요.

상대방 토큰을 하나씩 제거해 버릴 수 있으니

독이 쌓이면 상대방 말려죽이기가 가능합니다 ㅋ

[ 카페 엑스프레소 - 3인플 ]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히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퍼즐? 게임 입니다.

A(수확) 칸은 연결하기 쉽지만

B(건조), C(로스팅) 칸은 생각보다 연결하기 어려워요.

초반에 연결이 잘 안된다 싶으면,

커피를 먹어서 행동력을 늘리는 게 낫더라고요.

[ 캔버스 + 확장 - 3인플 ]

캔버스 확장에서는 가져갈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고,

양면 카드 및 승리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점수와 상관없이 갬성 그림 잘 그려서,

말빨로 사람들을 홀리면 공동 1등을 할 수 있는 특수룰입니다!

점수 조건을 맞춰서 고득점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을 명작을 만들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후후후

(마스터피스 3작품. 해방된 혁명 / 잃어버린 게임 / 금지된 거수)

[ 페이퍼 사파리 - 3인플 ]

이 게임도 3~5인 모두 커버하는 멋진 게임입니다.

내가 받은 좋은 카드를

내 손으로 직접 버릴때 나오는 탄식과 / 다음 플레이어의 웃음소리가 교차하는 상황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ㅠ

[ 칸반EV - 3인플 ]

고웨이트 게임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설명에만 40분...그리고 너무 재현도 높은 일러스트와 컴포 때문에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신입사원 교육'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게임은 재밋었습니다.

그리고 이 멋진 게임을 중고로 5만원에 영입하신 모임원이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 여담 ]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든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기본 예의는 지켜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 물건은 소중히 다뤄주세요.

보드게임에 물을 쏟을 수는 있어요.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야 유상 A/S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하루 뒤에 자신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고

아무런 말도없이 단톡방을 나가버리는 건 뭔가요?

그깟 1만원 돈(예상 A/S비용) 때문에 그런 걸까요?

그 사람 머릿속이 너무 궁금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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