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러쉬 아이와 플레이한 후기입니다 ㅋ
지난 토요일에 받은 킹덤러쉬 시간의 균열(이하 킹덤러쉬)을 주말내내 플레이 했습니다 ㅎ
사실 킹덤러쉬는 앱게임으로 여러 시리즈가 나와 있고, 저는 거의 모든 시리즈를 다 재밌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렸을때 처음으로 접한 디지털 게임이 킹덤러쉬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작은 사람들 게임' 이라고 칭하면서 조금씩 했었거든요 ㅋㅋ
그래서 킹덤러쉬가 보드게임으로 나온다고 했을때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킥스에서 진행할때는 망설이다가 안했고,
이후 후속작인 Kingdom Rush: Elemental Uprising 은 참지 못하고 들어갔었습니다.
다만 이후 한글판 소식이 들려서 취소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ㅎ
첫 시나리오 플레이 세팅 모습!
아이한테도 펀딩했다는걸 미리 알리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이는 자주 작은사람들 게임 언제오냐고 물어봤고,
나중에 한글판 들어간다고 펀딩 취소했을때는 장난삼아 너무 안와서 취소했다고 했다가 울고불고 난리친 작은 소동도 있었네요 ㅋㅋ
킹덤러쉬 보드게임은 기존 디지털 게임과 같은 디펜스 게임입니다.
타워를 설치해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에서는 각 타워마다 우봉고 타일같은 조각으로 적을 가리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ㅎ
그 점 말고도 디지털 게임과 큰 차이가 있는데, 일단 타워를 설치하면 영구적인게 아니라 설치한 라운드가 끝나면 손으로 돌아간다는 점,
그리고 업그레이드는 돈으로 하는게 아니라 한라운드 안쓰면 레벨업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에게 이번 라운드에 안쓰고 타워를 주면 1단계 높은 타워로 주게 되면서 레벨업 됩니다 ㅎ
라운드 끝에 수정이라는 자원으로 1,2렙 타워를 구입할수는 있습니다~
각종 타워들! 앱게임에서는 포대가 좋았었는데, 보드게임에서는 약간 후순위 같네요 ㅋㅋ
킹덤러쉬 보드게임 본판에는 10개의 시나리오가 있고, 디지털 게임처럼 시나리오를 거쳐가면서 해금되는요소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쓸수 있는게 아니라 릴리스라는 캐릭터는 3번 시나리오 이후 쓸수 있고,
영웅들의 특수능력도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쓸수 있는 식으로 됩니다.
공용주문도 역시 중반 시나리오(4번) 이후가 되야만 비로소 쓸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금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적들도 강해집니다..
적 타입은 악당 카드 색에 따라 달라지고 각 카드들의 레벨도 0부터 7까지 있어서 점점 강력한 애들이 침략하게 됩니다 ㅎ
1번 시나리오 진행중~~~
아무튼 아이가 꽤 기다렸던 게임이었는지 오자마자 빨리 해보자고 난리였습니다.
첫플을 했는데, 당연히 실패... 난이도가 상당한거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 꽤 높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보통 실패하는거(지는거)를 싫어해서 1번 시나리오부터 실패해서 이제 안하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살짝 되었는데...
오히려 진게 분하다며 불타오르더니 계속계속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다행이 1번 시나리오는 재도전해서 바로 성공했는데, 문제는 2번 시나리오였습니다.
포탈 카드가 3개나 들어가는 문제의 2번 시나리오...
킹덤러쉬에서 보통 승리조건은 시나리오에 포함된 포털카드를 모두 제거하면 승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포털카드가 굉장히 까다로운게 일단 영웅은 이 카드에 데미지를 줄수없고 병사 타일도 올릴수 없습니다.
이 말은 절대 포탈카드의 이동을 저지할수 없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포털카드에 병사는 올라갈수 있습니다!
영웅이나 병사가 올라간 적카드는 이동을 하지 않거든요.
다만 영웅과 병사가 주는 데미지는 영구적인게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타워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ㅎ
그리고 이 포탈 카드가 출구로 나오면 무조건 패배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포털 카드에 데미지를 준 타워가 시장으로 돌아간다는 룰입니다...
포탈카드에 따라 3레벨이상 타워만 데미지를 줄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흉악한 타일이죠 ㅠ
다른 카드와 다르게 처리했을때 보상도 주지 않는것도 사실 짜증나는 점이구요 ㅠ
아무튼 이 2번 시나리오를 4번이나 시도했는데 모두 실패........
아이는 계속계속 도전하자고 했지만 더 실패했다가는 뭔가 큰일(!)이 날거 같아서 그냥 3번 시나리오로 넘어갔습니다 ㅋ
3번 시나리오는 포털 카드가 없는 행복한(!) 시나리오였습니다!
3번 시나리오는 릴리스라는 캐릭터가 NPC 로 맵에 등장하고 이 릴리스를 호위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포털카드는 없지만 릴리스가 한번씩 타워를 날려주는데, 포털로 날아가는거에 비하면야 뭐.. ㅋㅋ
이 시나리오는 유일하게 첫플에 클리어!!
이제 드디어 릴리스를 쓸수 있게 되었다고 아이가 어찌나 기뻐하던지.. ㅋ
여세를 몰아 바로 4번 시나리오까지 도전했습니다!
4번은 출구가 2개인 시나리오네요 ㅋ 포털은 3개가 등장!
위 사진처럼... 꽉꽉 채워서 오는 적들에게 당하면서 실패.. ㅎ
한 주말에 이렇게 한 게임을 몰아서 많이 한건 처음 같네요~
킹덤러쉬는 한판한판의 세팅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고 룰도 크게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와 하기 참 좋은 게임 같습니다.
타일을 이렇게 배치할까 저렇게 배치할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귀엽더라구요 ㅋㅋ
3시나리오부터는 4레벨 타워를 드디어 설치할수 있게 되는데, 이때 4렙 타워 자기가 얻으려고 하는 모습도 귀엽고, 결국 얻어서 쓸때는 너무나도 즐거워 하더군요 ㅋㅋ
(제 애라서 귀엽겠죠 ㅋㅋㅋ)
지난주말은 이렇게 킹덤러쉬와 함께해서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이 기세라면 11월에 확장들도 바로 온다고 하던데, 그 전에 본판을 클리어하는것도 가능할거 같네요 ㅋ
일기같은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