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플라노 Extension 타일 질문 및 밸런스 관련 문의 +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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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22:42

금일 알티플라노를 즐겨 보았는데요.

혼자하는 게임인 것 같기도 하고, 보다 효율적인 액션을 하기 위해 머리도 좀 써야 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룰북 상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액션 확장 타일(Extension) 중, 카트를 이용할 때 '음식(food)' 대신, '1 Coin'을 사용하는 액션 확장 타일이 있는데,

다른 타일 같으면 준비 단계에 돈을 얹어 놓고 1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1. 이 액션을

- 매 라운드 한 번만 할 수 있는 걸까요?

- 전 라운드에서 쓰지 않았다면 1번씩 계속 추가 해 놓을 수 있는 걸까요?

- 라운드에 음식 대신 코인을 몇 번이든 내려 놓을 수 있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해석하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계획 단계에 음식을 안 쓰고 돈을 쓰니까 자유롭게 계획/행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스노우볼이 게임 끝났을 때 큰 차이로 벌어졌네요.

(전 알티플라노 룰북이 보다 더 명료하게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룰북에 1번만 할 수 있다면, one-time only 라던가 only once, once per round 등등 라고 명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시작 직업 밸런스 관련해서,

아직 게임을 많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광부(Miner)가

음식 -> 광석 -> 은 (광산)

은 -> 3원 (시장 - 트레이드)

의 순환이 다른 직업보다 효율적이라, 추가 액션 타일 구매 등 전반적으로 게임이 더 잘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목동(Shepherd)가

음식 -> 알파카 -> 털 -> 옷감 (농장)

털 -> 2원 (시장 -트레이드)

이면 같은 단계에서 나오는 털과 은이 1원 넘게 차이나고, 한번 더 가공해서 나오는 옷감이 은과 똑같이 승점이 3점이더라고요.

이와 같은 논의가 보드게임긱에도 그렇다/아니다 라고 이야기가 좀 있더라고요.

디자이너가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이 정말로 밸런스 오류가 아니라면 고치지 않았을리 만무한데,

정말 아닌가 하고 고민이 되더라고요.

사족 1.

뜬금 없는 이야기인데...

"Extension"을 '묘묘'님이 '확장' 이라고 번역해 놓으셨더라고요.

틀린 말은 전혀 아니지만, 보드게임에서 '확장' 은 보통 추가 컨텐츠를 의미하고 (이미 여행자 확장이 나왔죠),

'추가 액션 타일' 이라던가 다른 용어로 쓰여야 할 것 같아요.

검색해 보면

extension / expansion 둘다 같은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어휘이지만, 구분하자면 ...

extension - stretched out (양적 확장)

expansion - spreaded out (질적 확장)

라는 것 같아요.

(독일어로 실제 어떻게 명시된 언어인지 잘 모르겠지만... 영어권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는 단어 차이인가 싶네요.)

전 처음 한글 번역본 읽을 때, 확장이 기본으로 하나 추가되어서 이것을 넣거나 뺄 수 있는 것인가 ? 라고 해석을 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