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올클리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글룸헤이븐을 끝냈습니다.
1주에 1번 정도로 중간중간 빠진 주 하면 6개월 정도 걸렸고, 각자 사정으로 3인플->4인플->3인플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게임들 5번 이상도 돌아가기 힘든데 60~70회 가지고 놀았으니 가성비로는 오히려 더 나았던 것 같네요.
모임장님이 장소 제공도 해주시고 글룸헤이븐을 이전에 한번 클리어 하신 분이여서 진행에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 써보자면 RPG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점인데, 그걸 기술 카드의 선택과 아이템 배치, 보너스 등으로 잘 우려낸게 좋았습니다.
저는 서포터로 쓰던 캐릭을 다른 사람은 서포터+딜러로 쓰는 식으로 각자의 캐릭터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묘미였습니다.
스킬 카드의 여러가지 플랜으로서 사용할 수 있게 해서 보드게임 특유의 수읽기 하는 즐거움도 있었고 그로 인해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게임을 보정덱으로 잘 완화시켰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토리는 그다지 감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왕도스러운 거대한 악이 어쩌고 하는 얘기라서요.
제가 캐릭터 여럿을 사용하는걸 좋아해서 은퇴(개인 목표 달성하면 새로운 캐릭터를 개방함)를 열심히 달려서 반 이상은 써본 것 같습니다. 끝날 때까지 초승달 캐릭터는 개방을 못했네요.
밸런스 상으로 강캐 약캐 좀 있어보이긴 하는데 아주 못쓸 캐릭터는 없는 정도인 느낌이네요. 오히려 9레벨 운영 못해본 다른 캐릭터들 해보고 싶어서 한번 더 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좀 후한 평하고 뻔한 얘기만 써놓은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즐거운 게임이였으니 아직 사서 못해보신 분들 파티 구해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