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세션 정말 너무 재밌습니다.......ㅠ_ㅠ
요즘 빠져있는 업세션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저는 게임을 빨리 이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업세션도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한번에 재미가 확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룰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부분도 컸었구요. 처음 배울때 드는 생각은 어? 이 게임 오밀조밀 잘 만들어져 있구나 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은 저의 취향과 상관없이 좋은 인상을 줍니다. 테포마, 가이아, 촐킨등의 게임이 그랬습니다.
취향은 아니었지만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들입니다.(여기서 취향은 자주 하고 싶은 걸 뜻합니다.)
지인분께 룰 설명 들으면서 배우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룰북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여러판 하다가 보니 업며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 평점은 7.5점 정도였는데 지금은 9점 이상 줄 수 있을것 같아요. 왜 평점이 올라가게 됐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세팅의 변동성으로 인한 리플레이성 확보
시작 가문과 개선타일, 구혼테마카드 턴오더등이 매 게임 바뀌게 되는데 그로인하여 초반 운영이 달라지게 됩니다.
2.잘 맞물려 있는 메커니즘
일꾼 놓기와 핸드관리 그리고 일꾼 관리가 오묘하게 잘 물려 있습니다.
어려운 메커니즘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가 섞여 있다 보니 생각을 꽤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빡빡하지도 않아서 발란스를 상당히 잘 잡아뒀습니다.
3.테마구현
가문을 일으켜서 명망 있는 집안을 만들어 좋은 집안의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1년 동안 4번의 경쟁이 있고 최종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결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4.시대적 배경이 잘 느껴지는 아트웍과 컴포넌트들
일러와 컴포넌트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5.다양한 옵션으로 운요소와 전략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6.득점루트의 다양화로 운영하는 재미가 있고 역전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등이 있습니다.
수십판 해도 쉽게 질리지 않고 피로감도 없어서 자주 할 만한 전략 게임을 찾으신다면
업세션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한글판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게임입니다. 최대한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다들 업며드길 바랍니다.
추천해 주셨던 카린님과 별밤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