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보드게임 아카데미를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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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19:34

안녕하세요, ‘웅성웅성 보드게임 아카데미’ 주인장입니다.

‘웅성웅성’은 남양주 청학리에 위치한 보드게임방이며,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쉼터입니다.

현재 10월 1일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인데, 오픈 준비 단계에 있어 시간과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초과되어 여러분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따뜻한 후원으로 저희 ‘웅성웅성’에 ‘생기’와 ‘온기’를 부탁 드립니다.

► 주인장 이야기...

보드게임의 세계는 좁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바둑, 장기, 윷놀이, 체스.. 끽해야 부루마불이 다인 줄 알았던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장르는 상당 수였으며 현재까지 나온 보드게임의 수는 무려 수만 개나 됩니다. 갑자기 보드게임의 세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고, ‘보드게임방’이란 곳에 처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은 PC게임과는 다른 차원의 놀이 문화였습니다.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누르는 것이 아닌, 사람의 눈을 보며 감정을 오감으로 교류하는 것이었습니다. PC방에서는 상대방을 나무라려면 장소를 이동해야 했지만 보드게임방은 뿅망치로 즉시 상대방의 엉덩이를 때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습니다. 보드게임방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구분없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공간이며, ‘사람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컴퓨터와 소통하고 있는 요즘, 사람과의 소통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 저는 보드게임을 하나 둘씩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어느새 집안 켜켜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모습이 되었지요.

(15년 8월 24일 공사 중인 내부 인테리어 사진)

사진을 보신분들 중에는 '진열장이 신기하게 생겼네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웅성웅성’은 다른 곳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까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방향제를 없애고 찾아오시는 손님들 건강에 좋은 나무향을 제공하고자 제재소에서 상판을 제작하고 낙엽송을 잘라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진열장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제작기간만 거의 한달 정도 걸렸습니다..ㅠㅠ

저희 웅성웅성 보드게임방의 마스코트 '모아이'를 소개합니다.
눈이 아주 귀엽죠? 만화를 보신분들은 아~얘가 걔구나!! 이해하실거에요^^

이 작품은 많이들 아실겁니다. 이렇게 벽화 하나하나에도 주인장의 노고가 담겨있으며 이외에도 다른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니 오셔서 구경하세요 ^^

► 주인장의 포부

보드게임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그런 유치한 게임 아직도 하느냐부터 해서 나이가 몇인데 게임을 하느냐 등등 유치한 옛 놀이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날 전 다짐했습니다. 보드게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노라고. 그 편견을 깨뜨리겠노라고.

보드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

주인장은 단지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께 “보드게임이란 재미나고 유익한 사람 냄새나는 놀이 문화다.” 라고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더 나아가 많은 분들께 보드게임을 퍼뜨리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10월 1일, ‘웅성웅성 보드게임 아카데미’를 오픈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