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위치의 유산 시작 - 제니 반스 조사자 신규 채용 (1A 시나리오,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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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15:42

안녕하세요 파주 슈필기간에 아컴호러를 너무 많이 질러서 텅장을 만들어버린 벨라스틴입니다.

던위치의 유산 시나리오를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아직 덱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컴DB를 요 며칠간 엄청 들락날락했네요,

덱은 참고 하되 조사자는 꼭 바꿔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너새니얼 조와 제니 반스 둘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너새니얼 조와 같은 괴물을 잘 때려잡는 조사자는 너무 제 취향입니다. 그래서 광기의 저택에서 릴리 첸은 항상 고정입니다.

제니 반스는 능력치가 모두 3인데 이점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제 성격적 성향에 적합했습니다.

그래도 벌써부터 조사자 확장 덱을 넣고 게임할 시기는 아닌 것 같아서 제니 반스로 최종결정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게임 썰 풀어보겠습니다~!

아래부터는 던위치의 유산 초반 시나리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던위치의 유산을 진행하지 않은 분들은 열람하지 않기를 권고드립니다.

본격적인 던위치 시나리오로 넘어각기 전에 새로운 조사자를 선택한 만큼 회합 시나리오를 통해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제니 반스 댁은 아컴DB 'Hall of Fame' 목록에 있는 덱을 참고했습니다.

혹시라도 활용하실 분이 있을까봐 스크린샷 첨부합니다~^^

이 덱의 장점은 자원이 너무 잘 쌓여서-(술기운+조사자기본특성)-자원 1 소비 후 능력치를 1 올리는 자유격발 사용이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올 능력치 4인 것처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다이너마이트, 탄띠 등으로 공격력도 나쁘지 않고 회피도 잘하는 사실상 만능 캐릭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서 많은 분들이 던위치던위치 했나봅니다 ㅎㅎ 정들었던 웬디와 로랜드는 어느새 제 머릿속에서 전혀 생각이 안 나더군요.

테스트 플레이는 빠르게 마무리 하고 던위치 유산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뛰어들었습니다.

과외 활동 시나리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던위치의 유산에 뛰어들었습니다. 새로운 시나리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네요. 어떻게 저를 좌절하고 열받게 할지

부푼 기대감을 안고서 미스캐토닉 대학 안마당으로 진입했습니다.

어우 이 녀석 생긴것도 무섭고.. 강제 격발 특성 때문에 교전 해제하느라 행동을 많이 낭비했네요. 그냥 초반부터 조져버렸어야했는데

제가 무기 세팅을 잘 해놓지 않아서 시나리오 진행 내내 회피만 했습니다.

아니.. 광신도의 밤 1시나리오 보스는 체력이 5였는데.. 던위치는 1 시나리오부터 체력 7 무엇..? 생긴것도 징그럽고 (역시 흉물..) 뭔가 쉽게 죽일 수 있는 장치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흠.. 역시는 역시였군요 ㅎㅎㅎ 1B 시나리오 진행을 먼저 했어야 쉽게 죽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더군요.

그래서 그냥 기숙사로 냅다 달렸습니다!! 3a 주요 사건에서 파멸이 2개 쌓일 때마다 보스괴물이 한 칸씩 강제로 전진하는 기믹이 신선했습니다.

쫓기는 느낌도 들고.. 어떻게 카드로 이런 공간감과 긴장감을 제공할 수 있는지.. 정교한 게임 시스템에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웬디와 로랜드로는 항상 카드와 자원 난에 허덕였었는데 제니 반스 조사자는 엄청나게 자원을 퍼붓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하.. 파밍을 이렇게나 열심히 했는데 ㅜㅜㅜㅜ

결국... 실패했습니다 ㅜㅜ

시나리오 끝나자마자.. 진짜 혼돈 토큰 주머니를 벽에다가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기숙사 장소는 장막값이 1인데.... 레오 데 루카도 있는데...

단서 1개를 남겨놓고 2번의 조사 테스트가 두 번 다 촉수가 나오는게 이게 말이 됩니까??? .. 하..... 하..하하하하핳하 어쩐지 잘 진행된다 했는데

마지막 2촉수를 보고서 역시 아컴호러는 아컴호러구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ㅋㅋㅋㅋ 읽어본 시나리오 결말도 좌절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다행히 플레이 중 피해와 공포를 그렇게 많이 받지 않아서 육체/정신 트라우마는 받지 않았지만.. 저번에 리타를 던졌을 때처럼 기숙사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매우 찝찝하네요 ㅠㅠ

그래서 그냥 1B 시나리오부터 다시 할까 생각중입니다 ㅋㅋ 무튼 좌절과 공포로 점철된 도입부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즐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화된 조사자 카드만큼 시나리오 기믹, 등장하는 괴물, 조우카드 등도 조사자를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도록 많이 업그레이드 됐더군요. 광신도의 밤 난이도 생각하고 쉽게 덤벼들었다가 큰 곤란을 겪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스샷에서 보였던 것처럼 조사자, 카르코사 확장도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에 그냥.. 끝맺지 못한 의식 딜럭스 확장도 질러버렸습니다 ㅋㅋ(+ 전용 플레이매트까지)

이제 더욱 행복하고 풍족한 아컴 여행이 가능하겠네요^^

요즘은 아컴호러의 카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그 카드들로 어떤 덱을 구성해볼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게다가, 아내가 며칠전에 같이 해보자고 먼저 제안했었다가 아쉽게 무산된 적이 있었는데 곧 아내와 2인플이 가능할 것 같다는 좋은 느낌도 드네요. ㅎㅎㅎ

어서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늘은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