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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1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종합 후기

1,728 조회

2022.10.13 16:32

이번 3일 동안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했답니다. 다만 각각 모이는 시간이 오후에 모이게 되어서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못한 게 아쉬웠네요.

초코는 오늘 플레이해보고 싶은 글래스 로드와 스시고 파티!를 갖고 갔네요. 카페에 도착해 음료를 주문한 후 올라가 보니 우리가 모이는 큰 자리는 두 사람이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안쪽에 있는 곳으로 가니 아아메, 캠퍼님이 먼저 도착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하던 중 오랜만에 참석하는 라이언님이 도착했고 곧 석이님도 도착했답니다. 요즘 톡 방에서 메나충이라고 불리는 석이님. 여러 사람들에게 메이지 나이트를 영업 중에 있고 몇 분이 꾐에 빠져 같이 게임을 하기로 해서 석이님이 매우 기뻐하는 중이죠.

얼른 석이님이 주도하는 메이지 나이트 플레이를 봐야 할 텐데요.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도 메이지 나이트를 갖고 왔지만 아쉽게 플레이를 하지 못했답니다. 일단 캠퍼님이 플레이해보고 싶은 파티게임이 있어 준비하게 됩니다.

이때 정장을 멋있게 차려입은 이멜리언님이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 서산에서 회사 분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하고 왔더군요. 저녁 6시에 피로연이 있어 잠시 게임을 하다가 일어날 거라 합니다.

역시 남자는 정장이네요. 멋지게 차려입은 이멜리언 모습을 보고 모두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10월 8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아아메, 캠퍼, 유니, 용, 석이, 라이언, 이멜리언

플레이 시간: PM 03:15 - PM 07:10

플레이 게임: 기묘한 이야기: 마인드 플레이어의 공격, 스시고 파티!, 글래스 로드

기묘한 이야기: 마인드 플레이어의 공격 (Stranger Things: Attack of the Mind Flayer)

게임에 대한 룰을 캠퍼님이 설명하던 중 큰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게 되면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옮기고 난 후 곧 얼마 안 가 유니, 용님도 도착했네요.

그래서 다 함께 하기로 합니다. 최대 인원 10명까지 가능한 게임이라고 하네요. 3명의 마인드 플레이어가 속해서 서로 카드를 받아 상대방에게 넘겨주면 그거에 따라 추가적으로 감염되는 플레이어가 나오거나 아님 바로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네요.

게임 진행 중 석이님이 먼저 카드에 의해 사망하고 말았고 뒤이어 옆에 있던 라이언님도 사망하게 됩니다. 누가 마인드 플레이어 혹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초코마저 사망하면서 이제 남은 사람이 5명에 불과.

그러던 중 이멜리언님마저 사망하자 남은 4명이 환호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바로 옆에 연이어 유니, 용, 캠퍼님이 마인드 플레이어였네요. 거기에 유니님이 아아메님을 감염시켜서 추가로 1명이 더 생겼답니다.

이멜리언님은 아쉬워하더군요. 자신이 좀만 더 잘하면 버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생존자들이 너무 빨리 죽어서 마인드 플레이어가 이기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졌었네요.

이어서 다 함께 할만한 게임이 스시고 파티! 가 있어서 그걸 플레이하게 됩니다.

2. 스시고 파티! (Sushi Go Party!)

유니, 용님이 많이 플레이를 해봐서 카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네요. 재미있게 플레이할 카드를 고르는 중에 초코가 다른 분들에게 간단하게 룰을 설명했네요.

7 원더스의 간다 버전이라 그 게임을 배우기 전에 스시고 파티 먼저 플레이를 해보면 7원더스를 플레이하기 매우 수월해진답니다.

게임하면서 다들 눈치 싸움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게임은 너무나 카드 점수를 잘 먹은 이멜리언님의 승리. 어찌 그렇게 점수를 잘 얻었는지 참 신기했네요.

이제 인원을 4명씩 나눠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초코는 글래스 로드를 꺼냈고, 캠퍼님은 캐스캐디아를 꺼냈네요. 그래서 인원이 나눠지게 됩니다. 초코에게는 유니, 아아메, 석이님이 함께 하고 다른 쪽에 남은 분들이 참가했네요.

3. 글래스 로드 (Glass Road)

동영상 룰을 보고 갔지만 역시 초코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네요. 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다행히 유니님이 룰북을 보면서 초코가 잘못 안 부분을 수정해 주었답니다.

초코가 너무 초기에 기본 자원 모으는 걸 소홀히 하고 진행했고 다른 사람들이 내려놓는 카드 예측이 실패하면서 액션 횟수가 너무 줄어들었네요.

무엇보다 상시 활성화 타일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그걸 얻지 못해 자원 수급에 큰 차질이 빚게 됩니다.

초코가 갖고 싶던 타일을 앞에 있던 아아메님이 쏙쏙 갖고 가는 바람에 초코는 망했답니다. ㅠㅠ 게임은 최종 승점 타일을 많이 확보한 유니님의 독보적인 승리.

옆 테이블에서 캐스캐디아 진행 중 시간이 된 이멜리언님이 먼저 일어나 가게 됩니다. 캐스캐디아를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다가 가게 되어 너무 아쉬워 하 더군요.

캐스캐디아 게임이 끝난 후 라이언님도 일어나 가게 되어 남은 두 사람이 글래스 로드 끝나길 기다리며 2인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게임 중 쟈바/털보아저씨님이 초코에게 건네 줄 추리 게임 사건의 재구성을 갖고 왔답니다. 당근 마켓에서 밀봉이 저렴하게 올라온 걸 털보님이 보고 초코에게 이야기해주었는데 초코가 시간이 나질 않아서 대신 수령해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에 전해주게 됩니다. 너무 고마웠네요. 다음에 음료수 한잔 사줘야겠답니다.

털보님이 아아메, 유니, 용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게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저녁을 먹기로 했네요. 그래서 털보님도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챔스님도 잠시 들려 초코가 집에 놓고 간 네이션스 게임들과 다른 분들에게 전해 줄 게임을 전달해 줍니다. 챔스님도 유니, 용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난 뒤에 떠나가고 모두 게임을 정리하고 저녁을 무엇으로 먹을지 고민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나온 결론은 양 꼬치를 먹게 되었답니다. 호수 공원에 있는 태양부로 가게 되었네요. 자차 2대로 가게 되었네요.

초코는 처음 먹어보는 양 꼬치랍니다. 한쪽 테이블에는 유니, 용, 털보가 앉았고 다른 테이블은 초코, 아아메, 석이님이 앉아서 먹게 되었네요.

유니님이 양 꼬치에 뿌리는 양념을 싫어해서 양념 없는 것으로 하고 우리는 양념이 되어 있는 걸 먹었네요.

<양 꼬치 사진>

양 꼬치를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특히 시즈닝을 해서 먹으니 참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졌답니다. 나중에 유니님이 먹던 양념 없는걸 먹었는데 약간 심심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양념이 된 걸 먹어야 괜찮긴 한데 많이 먹으면 속이 이상야릇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

<꿔바로우 사진>

<마파두부 사진>

그리고 추가로 꿔바로우와 마파두부를 주문했고 밥도 시켜서 먹게 되었네요. 한 접시도 양이 은근 있어 옆 테이블과 나눠 먹었는데, 마파두부가 살짝 모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옆 테이블에서 하나 더 주문해서 추가로 나눠 먹었네요.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밤 9시를 넘게 되었네요. 유니, 용님은 다음날에 결혼 관련 용건이 있고 무엇보다 용님이 매우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여 먼저 보내게 되었답니다.

남은 4명이 기름진 양 꼬치를 먹다 보니 입가심을 하고 싶어서 다시 카페로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10시 넘어서까지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다 모두 피곤해 하는 모습이 보여 일어나게 되면서 토요일 모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다음날 9일 일요일. 이날은 초코는 오후에 동생과 친구들과 함께 모이기로 약속해서 오후에 일어나야 했네요. 어제의 멤버 일부와 참여하지 못했던 챔스, 팥님도 참여하게 됩니다.

초코는 어제 챔스님에게 받은 네이션스만 갖고 가게 되었네요. 카페에 도착해 음료를 주문하고 올라가 보니 큰 테이블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먼저 앉아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곧 얼마 안 가 캠퍼님이 도착했고 뒤이어 챔스님도 도착하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이 오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챔스님이 구입했지만 룰을 알지 못해 캠퍼님에게 배우고 싶은 커피 게임을 꺼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10월 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캠퍼, 챔스, 팥, 유니, 용, 판자(공부하다 잠시 참여)

플레이 시간: AM 11:20 - PM 15:50 (초코 참여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카페 엑스프레소, 캐스캐디아, 네이션스&확장 왕조들

카페 엑스프레소 (Cafe)

코덱스 게임처럼 카드를 2,3,4칸에 걸쳐놓고 액션을 통해 커피콩을 생산하고 말리고 갈아서 납품하는 게임이네요.

카드를 놓을 때 건조하는 칸과 로스팅 하는 칸이 서로 같은 것끼리 모아야 액션 할 때 액션 횟수를 소모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어떻게든 함께 붙여 만들어야 하네요.

초코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액션 횟수를 많이 낭비하게 됩니다.

게임은 역시 건조와 로스트 할 수 있는 칸들을 옆에 잘 붙여 놓아서 액션 횟수를 많이 아끼는 덕분에 커피콩 생산도 넉넉해 점수 카드에 많은 커피를 납품한 캠퍼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게임 도중에 팥님도 도착해 게임을 구경하다가 잠시 테이블에 머리를 기대어 잠시 잠이 들었네요. 아이들 챙기다 와서 매우 피곤해 하는 모습이었네요. 게임이 끝나고 다음 게임을 하기 위해 곤히 자던 팥님을 깨우게 되었네요.

다음 게임으로 초코도 매우 궁금해하던 게임인 캐스캐디아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 도중 판자님도 도착했는데 공부를 하러 왔기에 게임은 나중에 잠시 참여한다고 하네요.

2. 캐스캐디아 (Cascadia)

캠퍼님은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판매를 했고 챔스님이 구입했는데 이것도 룰을 알지 못하다 저번에 캠퍼님에게 배웠는데 잠깐 룰 중에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하면서 에러플을 줄이려고 하네요.

캠퍼님은 이번에 목표 카드를 좀 더 어려운 난이도의 카드를 꺼내서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에 대한 룰을 들어보고 진행하는데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더군요.

다만 목표 카드를 달성하려면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네요.

자신의 차례에 4개의 원형, 육각형 타일을 함께 갖고 오는데 열매를 1개 반납하면 원하는 타일들을 조합해서 갖고 갈 수 있네요.

목표 카드에 맞춰서 갖고 가려는데 역시 앞사람이 먼저 채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을 잘하고 놓아야 하네요.

<초코의 타일 모습>

무난하게 놓았는데 순록 놓는 방법을 잘못 알아 9점의 점수를 놓치고 말았네요. 그것만 제대로 했다면 꼴찌는 면했을 텐데 말이죠. 다음에는 좀 더 잘하고 싶답니다.

<팥님의 타일 모습>

멋진 강줄기를 만든 팥님. 곰 테크를 타서 곰 점수도 많이 얻었네요. 거기에 여우와 연어 점수도 톡톡히 얻었답니다.

<캠퍼님의 타일 모습>

연어와 곰 테크, 여우 타일을 잘 타서 점수를 많이 얻었는데 지형 우선순위 점수에서 밀렸더군요.

<챔스님의 타일 모습>

곰은 버리고 오로지 순록, 조류, 연어 테크를 타서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거기에 지형까지 몇 가지 얻어서 1등을 차지했네요.

게임이 끝나갈 때쯤 유니, 용님도 도착했네요. 이제 인원을 나눠서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초코가 2시간 안에 일어나야 했기에 잠시 네이션스를 플레이할 인원을 찾게 되었네요. 용님이 네이션스를 해보지 못해 참여하게 되고 팥님도 인원이 되지 않은 걸 보고 참여하게 됩니다.

캠퍼님은 켈리코를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서 룰을 알고 있던 유니님이 참여하게 되었네요. 챔스님도 참여하고 팥님도 해보고 싶어 다중 플레이를 시도해 네이션스와 켈리코를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를 하는 멀티플레이를 진행했네요.

3. 네이션스 & 확장 왕조들 (Nations & Ex Dynasties)

각자 색깔을 정하고 국가를 선택하게 됩니다. 1티어 국가들로 선택했네요.

초코 - 로마 (파란색)

용 - 한국 (빨간색)

팥 - 폴란드 (보라색)

처음 해보는 용님에게 간단하게 룰을 설명해 주었는데 역시 전략 게이머라서 금방 알아 들었네요.

딱 1시대만 플레이를 하니 1시간이 후딱 지나갔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진행했네요. 용님도 괜찮은 느낌을 받아 다음에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물론 인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옆 테이블에서 켈리코 플레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이라 은근 타일 맞추기 힘든 게임 중 하나죠.

이걸 끝으로 초코는 게임을 정리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은 저녁시간까지 플레이를 하고 일어났다고 하네요.

<초코의 저녁 식사 모습>

초코는 동생 집에 가서 친구와 친구 동생들을 불러서 함께 피자를 먹으면서 재미있게 놀았네요. 이렇게 일요일 하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다음날 10일 월요일.

한글날 대체 휴무일로 인해 또 모임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초코는 굉장히 늦게 참석하게 되었네요. 이날 안양군포에 가서 어머니 병원 퇴원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짐을 집에 놓고 늦게 카페에 가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은 오후 12시쯤에 모여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진행하면서 뒤늦게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오랜만에 선장님이 서산 모임에 참여하자 그걸 보고 파티게임을 하기 위해 참여한 분들이 많았네요.

10월 1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노선장, 카이니, 챔스, 챔스 지인, 팥, 라떼, 하늘, 유니, 용, 털보아저씨, 소정, 판자, 집돌이

플레이 시간: PM 03:30 - PM 07:30

플레이 게임: 쿠키런 러브레터, 카보, 레지스탕스: 아발론, 한밤의 수수께끼, 젝스 님트! 25주년

초코가 카페에 도착해 음료를 주문하고 올라가 보니 큰 테이블에는 판자, 집돌이님이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네요. 요즘 판자님은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열공 중에 있답니다. 서산, 당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다니 ㅠ.ㅠ

안쪽 테이블에 가보니 4명 정도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노선장, 카이니, 챔스, 챔스 지인분 이렇게 4명이 모여 챔스님의 카페 엑소프레소를 플레이하려고 했네요. 챔스님이 룰을 설명하고 플레이를 하는데 챔스, 팥님의 자녀분들도 있어서 얘들까지 보살피고 있어서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어하시더군요.

그나저나 팥님 둘째 아이는 머리를 기르고 마스크를 쓴 모습과 귀여운 복장을 보고 처음에는 여자아이인 줄 알고 착각했네요. 남자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했답니다. 엄청 곱상하고 잘생겨서 나중에 크면 인기 많을 것 같았네요.

잠시 판자님 테이블에 가서 쉬고 있을 때 판자님에게 챔스님 둘째 딸과 팥님의 둘째 아들이 와서 이것저것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데 판자님이 잘 받아주었네요. 누가 더 인기 많냐! 고백은 받아 보았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 등 별의별 얘기를 판자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했네요.

몇 번 만나다 보니 아이들이 판자님을 매우 잘 따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판자님도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큰 테이블과 안쪽 테이블을 왔다 갔다 하며 쉬다가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게 됩니다. 먼저 데이트를 하고 온 라떼님과 당진에서 놀러 온 하늘님. 그리고 팥님이 도착했네요.

그리고 선장님에게 쿠키런 러브레터를 받게 되었네요. 내포 모임에서 쿠키런 공구할 때 참여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네요.

4명이서 간단한 게임을 하자고 해서 선장님의 게임 가방에서 쿠키런 러브레터를 꺼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쿠키런 러브레터

게임 룰에 대해 팥님이 알고 있어서 룰을 설명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라떼님이 빨리 죽어서 탈락했고 하늘님이 2번이나 살아남아 점수를 얻었고 팥님도 1번 살아남았답니다. 초코는 승리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카드 기능을 잘못 알고 있어 반대로 실행하는 바람에 패배한 경우도 있었네요.

팥님은 초코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의아해해서 되물어 보기도 했답니다. ㅎㅎ 저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불가였네요. 다른 카드로 착각했나 보네요.

러브레터가 워낙 다양한 버전이 나와서 쿠키런 버전도 재미있더군요.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고 한 번 더 간단한 게임을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2. 카보 (Cabo)

카드 바꿔치기와 예측을 통해 누가 먼저 카보를 외치고 점수가 낮은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바꿔치기했는데 하필 낮은 점수 카드가 나오고 그걸 다른 사람이 갖고 가는 걸 보면 배가 매우 아팠네요. ㅎㅎ

게임은 가장 벌점을 적게 먹은 팥님의 승리. 역시 매우 잘하더군요. 이렇게 게임을 끝나갈 때쯤 유니, 용님도 도착했고 깜빡 잠이 들었다가 부랴부랴 달려온 쟈바/털보아저씨도 도착했네요.

이때쯤 내포에서 출발한 소정이가 얼마 안 있어 도착할 예정이고 안쪽 테이블도 게임이 끝나서 선장님이 큰 테이블로 와서 대인원이 모이는 걸 보고 마피아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소정이도 마침 도착해 음료를 주문하지도 못하고 바로 올라와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군요. 멀리서 왔는데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나중에 미안한 맘을 갖게 되네요.

3. 레지스탕: 아발론 (The Resistance: Avalon)

초코, 노선장, 팥, 라떼, 용, 하늘, 털보아저씨, 소정 이렇게 총 8명이 참여하게 되었네요. 2라운드를 진행했답니다.

첫 라운드에서 초코는 퍼시벌 역할을 맡게 되어 멀린과 모르가나를 비밀리에 보게 되었는데 털보아저씨와 라떼님이 보이더군요. 이후 둘 중에 누가 선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는데 초코는 이런 마피아 게임을 잘 못해서 모르겠더군요.

다행히 게임에서 용, 노선장님이 게임을 주도하면서 여러 이야기와 의견을 나눴고 털보아저씨가 워낙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덕분에 악이라고 생각해서 배제하면서 진행하게 되었네요. 이게 오히려 선에게 매우 좋은 상황이 되었답니다.

퍼시벌이 나와야 한다고 해서 초코가 손을 번쩍 들고 스스로 퍼시벌이라고 밝히자 당황하는 사람들. 멀린이 열심히 역할 수행을 하는데 그걸 제대로 받아먹지 못한 초코의 퍼시벌이었네요.

워낙 포커페이스 역할을 못하는 초코 덕분에 게임이 이상해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굴러가서 선이 투표에서 이기게 됩니다. 악이 서로 사인이 맞지 않은 것 같았네요. 악은 라떼, 하늘, 팥 이렇게 3명이었고 이들은 노선장님을 멀린으로 지목했는데 바보 선이라서 아무 일이 없었네요. 멀린은 털보아저씨였답니다.

다시 두 번째 라운드 진행. 이번에는 초코는 아무 역할도 없는 선이었는데 근데 무슨 일인지 역할 타일을 보고 신음 소리를 낸 덕분에 역할이 있는 사람으로 오인을 하게 되었네요.

다행히 투표할 때마다 선이 우세해서 게임이 매우 수월하게 진행한 덕분에 특히 하늘님이 매우 활발하게 악에 대해 유추하고 게임을 이끌어 나가서 놀라웠네요.

덕분에 악이 제대로 활약을 못하고 게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악은 한쪽에 몰려 앉아 있던 털보아저씨, 노선장, 팥님이었네요. 이렇게 앉아 있어서 악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답니다.

악의 팀은 라떼님을 멀린으로 예상하고 지목했지만 용님이 멀린이라서 게임은 선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고 한 번 더 마피아 게임을 하게 됩니다.

게임 도중 공부를 하던 판자, 집돌이님도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게 되었네요. 오늘은 게임을 안 하고 오로지 열심히 공부만 하다 갔답니다.

4. 한밤의 수수께끼 (Werewords)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총 3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역시 게임의 낱말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네요. 1라운드는 워낙 어려운 단어를 시장을 맡은 노선장님이 선택한 덕분에 시장이 늑대 인간임을 파악한 사람들로 인해 선이 승리를 했답니다.

2라운드는 초코가 예언자가 되었지만 너무 힌트를 주는 바람에 바람잡이 유니님이 결정적인 힌트를 주어 시선을 끌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체가 발각되어 악이 승리했네요.

마지막에 초코는 시장이 된 용님과 함께 같이 늑대 인간이 되었는데, 무의적으로 늑대 인간임을 서로 확인한 후 초코가 바로 눈을 감아버리는 어이없는 짓을 벌였네요. 덕분에 단어를 알지 못해서 게임 플레이 중에 일반인과 똑같이 행동했답니다. 게임은 다행히 악이 승리하게 된 것 같은데 게임 종료 후 용님이 초코가 왜 눈을 감았는지 황당해하면서 이야기를 해서 모두가 웃었네요. 저도 왜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는지 모르겠네요.

전에 했던 마피아 게임을 했던 걸 기억하고 행동을 해서 그런 것 같았답니다. 이제 저녁 시간이 가까워져서 간단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밥을 먹기로 했네요.

5. 젝스님트! 25주년 (6 Nimmt! - 25 Jahre)

무려 9명이 참여하는 젝스님 트였답니다. 거의 운빨에 좌우되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최대한 벌점 카드를 적게 얻기 위해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네요.

다들 운빨을 믿고 카드를 내려놓고 비교를 하는데 장탄식이 일어났네요. 피할 줄 알았는데 카드 벌점을 먹기도 하고 벌점을 먹을 줄 알았는데 피하기도 하고 말이죠.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게임은 가장 적은 벌점을 얻은 노선장님의 승리.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팀과 그냥 남아서 게임을 계속할 팀으로 나눠지게 되었네요.

밥은 초코, 라떼, 털보아저씨, 카이니, 하늘님 이렇게 5명만 가게 되었네요. 남은 사람들은 계속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털보아저씨는 부대찌개를 원하다가 못 먹는 사람도 있어서 다른 메뉴를 찾다가 라떼님의 추천으로 주변에 있는 중식집으로 가게 되었네요. 근처에 보배 반점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보배 반점에 도착해 각자 짜장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카이니님이 라떼님이 골려 먹는 모습이 일품이었답니다. 이제 친해져서 카이니님의 낯가리는 모습이 사라지고 본모습의 똘끼충만한 모습을 라떼님과 털보님에게 잘 보여주네요. ㅎㅎㅎ

<짜장의 모습>

꽤 달자 찌끈한 맛을 느끼게 되었네요. 면발도 탱탱한 느낌이 조금 덜했답니다. 여기는 짜장보다 짬뽕이 메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소고기 짬뽕의 모습>

카이니님의 짬뽕 국물을 양해를 구하고 살짝 먹어 보았는데 맵지 않아서 괜찮더군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짬뽕을 한번 먹어봐야겠답니다. 밥도 셀프 공짜라서 더더욱 괜찮더군요.

<탕수육 모습>

탕수육도 맛있어서 다들 잘 먹었네요. 먹고 난 뒤에 다시 카페로 가서 게임을 더 할 사람은 하고 일어날 사람은 일어나기로 했네요. 초코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가려고 했답니다.

막상 가보니 소정과 노선장님은 따로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먼저 일어나 갔다고 이야기를 듣게 되었네요. 먼저 갈 줄 알았다면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보낼 걸 그랬냐 하면서 후회하게 되네요. 다음에 오면 잘 챙겨주어야겠답니다.

남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어서 초코를 제외한 4명이 안쪽 테이블에 가서 추리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털보아저씨님이 이스케이프 룸을 갖고 와 라떼, 카이니, 하늘님과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추리게임을 매우 좋아해서 이런 게임을 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오는 털보아저씨님. 다음에 초코가 소장 중이지만 플레이를 할 맘이 없는 왓슨&홈스와 셜록 홈스 게임을 빌려주어 대신 플레이를 하게 해야겠네요.

초코는 내일 조기 출근인데다가 부모님 심부름도 있어서 들어가 봐야 했네요. 그래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나고 나가게 됩니다. 남은 분들은 카페 끝나는 시간까지 플레이를 하다가 일어났다고 하네요. 이렇게 대체휴무일 모임도 끝나게 되면서 황금 같은 시간이 지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모임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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