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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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22:55

4번째 후기 글 입니다.

최근에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면서, 수업은 조금 하고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었네요.

10/8, 10/10 따끈 따끈한 후기입니다.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도 진행했지만, 스포 관련 내용을 적기엔 애매해서, 제외하고 적습니다. (현재 4번째 퀘스트 진행중입니다.)

싸이드 (3인플 평점 : 4.8/5.0)

3인플을 진행했습니다. 저를 제외한 2명은 처음 플레이입니다. (아내와 저번 아크노바가 재밌다던 그 제자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4~5라운드가 진행하면서 4가지 액션의 작동 매커니즘을 이해하더니 서로 대화를 하면서 어디까지 세력 확장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협잡을 하게 되었지만, 오랜만에 사이드는 3인플은 최고네요.

첫 시작 위치 찰칵~! 저는 토가와(보라색), 아내는 크리미아(노란색), 제자는 폴라니아(흰색)을 골라서 진행했습니다.

목표 카드는 각 2장을 뽑아서 1장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카드를 랜덤으로 2장 주고 빠른 정리를 위해서 상자에 넣어버립니다. 조우카드도 11장 랜덤으로 꺼내놓고 바로 상자에 넣어둡니다. 토가와와 크리미아가 인접한 상태로 진행하다보니, 기본 자원 4가지 중, 목재 부족으로 서로 견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평점 깍을 걸 생각하면서 메크를 이끌고 쳐들어가고, 나무만 먹고 빠져나오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아내가 싫어 합니다... (게임에 몰입하다보니;;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론 적으로는 아슬 아슬한 점수차이로, 1등 토가와, 2등 폴라니아, 3등 크리미아가 하게 되었습니다. 심히 고민되게 됩니다... 아내가 사이드 싫다고 하는데... 갑자기 맹세 리뷰를 보더니... 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과연... 사이드 첫플이지만, 제자는 +_+ 재밌다면서 다음에 다시 하자는 이야기를 했네요.

버건디의 성 20주년 (3인플 평점 : 4.0/5.0)

이틀 후... 사이드 후 예전에 아내가 재밌다고 구매하라고 했지만, 1인플 후 한번도 열어보지 못한 버건디의 성을 열어 보게되었습니다 감격... (ㅠㅅㅠ) 게임은 기본룰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사이드 했던 맴버 3명이 버건디의 성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버건디는 주사위를 굴리는 요소가 있지만, 완전 운보다는 일꾼을 사용해서 주사위 숫자를 1증가 또는 1감소를 활용하여 전략을 짤 수 있는 부분이 재밌는 부분입니다.

전 1칸짜리 구역을 빨리 완성 시켜서 라운드 점수를 크게 받는 전략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엄청나게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뒤에가면서 점수를 모두 너무 빠르게 쫓아오더군요. 선박 타일을 늦게 놓으면서 계속 화물은 뺏기고, 선도 뺏기고... 점점점 1~2등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타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판의 건물 8칸짜리를 D라운드에서 완성하면서 점수가 폭발을 해버렸네요.

전 203점, 아내가 174점, 제자가 141점으로... 아내랑 점수가 아슬아슬 했지만, 수도원 점수가 터져주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겐 너무 미...안....해요....

너무 간만에 게임을 같이 하다보니... 신나서... 다른 플레이를 신경쓰지 않고 했네요;;;

역시 ... 명불허전 버건디... 처음하는 학생이 이 게임 한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을거 같다고 얘기 할정도로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꼭 해보시길...

기즈모 (2인플 평점 : 3.5/5.0)

2인플로 사놓고 개봉 노플이었던 기즈모... 초등 1학년 아들이 룰북 보는 저에게 "이거 해보고 싶어"라는 이야기에 즉흥으로 늦은 시간에 진행하게되었네요.

현재 아들은 아카디아퀘스트와 쿠키런킹덤이 최애 게임입니다. 스플랜더는 하다가 흥미를 잃는걸 보고... 기즈모는 안맞을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테스트 플레이도 해볼겸 진행했습니다.

헉... 하지만 예상 외로 재밌어 합니다.

구슬을 통에 손 넣어서 빼는 행위나, 튀어나온 구슬을 골라서 뽑았을 때 색깔을 잘 고르면 샀던 카드 콤보가 터지는 재미를 알아버렸습니다.

7점 먹으러 일부러 샀다가... 수집을 못하는 패널티를 안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 확실히 좋네요. 종이 때보다 추천 ~~ 두 번 추천드립니다.

최종 경기가 끝났을 때 모습입니다.

2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아들에게 이겼습니다.... (이게 아닌데... 져야하는데;;;) 하지만 아들이 "이거 재밌어 내일 또 하자"라는 이야기에 안심을 하면서 +_+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늘고 있는 것에 감사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