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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마인 오토마 루나 플레이 / 맹세 6인 재상플레이 간단 후기
10월 7일~8일
스카이마인 오토마 루나 플레이
스카이마인이 도착하고 정리를 하고있는데 종이박스는 참으로 불편하다...
조립시 박스 앞쪽이 탄탄하게 고정이 안되고 자꾸 흘러 내리는(?)... 경향이 있고
플레이어 개개인 미플들과 공통 미플이 한박스에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내부 트레이도 제거하고 따로 다이소통으로 교체하여 수납방식을 바꾸었다...
슬리브도 불만이 많다... 구매당시 설명에는 보드엠 슬리브 4770 2SET을 사면 된다라고 나와있지만
막상 4770은 터무니없이 큰 슬리브다... 따로 보드피아 4367 SET을 구매하여 슬리브를 씌워 4770 2SET이 놀게 되었다...ㅂㄷㅂㄷ
게임판이 미친듯이 크다... 아크노바도 플레이 가능한 좌식 테이블인데...
스카이마인 게임판은 아예 올라가질 않는다. 위아래 좌우로 기업트랙도 올려야하는데 공간이 부족해
같은 테이블을 2개 붙여 넓게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맨위에 트랙을 이용할때는 매번 엉덩이를 일으켜 행동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매력적인 게임은 확실해보인다.
오토마(이하 루나)도 매우 직관적이며 플레이 하는데 난이도도 상당한 편이다.
루나는 유저의 플레이를 제한하게 만들었는데 카드 한장에 루나가 플레이 하는 행위가 2~3가지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매우 유저에게 불리해 보인다.
하지만 루나는 카드획득이나, 보너스토큰 사용, 기술타일에 대한 추가 보너스는 존재하지 않아
4라운드가 지난 후부터는 슬슬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7일 첫날에는 3라운드까지 진행하였는데 억울하기까지 했다...
내 패는 코스트도 낮고 할 수 있는 행동도 사실상 내 손패에 의해 한정적이지만
오토마는 마음대로 트랙도 올리고 건물도 세우고 그냥 돈을 수급하고...
이게 맞나 싶었다.
8일날 4~7라운드까지는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오토마의 능력이 힘이빠지기 시작했고
7골드 차이로 일단 이기긴 했다.
초플이라 그런지 룰북을 하도 많이 넘겨봐서...벌써 너덜너덜 해진 기분이다.
모임에 나가 4인플을 꼭 해볼 계획이다.
루나와도 다시 한번 해보겠지만 난이도를 점차 올려볼 생각이다.
기업 트랙과 기업주식의 값어치 개념이 참으로 신박하다.
다음주에 4인플을 계획중인데 다시 후기를 남겨보겠다.
10월 10일
맹세 : 제국과 추방자의 연대기 6인 재상 플레이
맹세라는 보드게임을 데굴데굴 스튜디오 가이오트님이 설명해주신 영상을 보았다.
항상 느끼지만 지갑을 지키기 위해선 가이오트님을 피해야하는데
그 눈빛과 말솜씨에 매료되어 어느샌가 영상을 보고나면 지갑을 열게된다...
맹세를 선주문할때는 다행스럽게(?) 보드게임 입문 전이라 선주문에 참여는 못했지만
이번 파주슈필때 나온다고 하여, 마음속으로 구매를 다짐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는 찰라 모임 단톡방에서 맹세를 선주문하신 방장님이 '맹세' 도착을 알렸고
열심히 룰숙지를 하시고는 일요일 월요일 두탕을 뛰어주셨다.
일요일엔 일정이 있어 월요일에 참석하여 무려 6인플을 참여할 수 있었다.
재상을 플레이 하게 되었고 시민한분과 함께 게임을 진행해 나갔다.
재상의 승리조건은 라운드가 끝날대 민중의 중재 깃발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
허나 재상은 선턴이고 민중의 중재 깃발은 금화로 회수를 하거나 전쟁을 통해 약탈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이기라고 만든 룰인가 싶다...
초반부터 추방자들이 서로 싸워대기 시작했고...
중재 깃발은 미친듯이 값어치가 뛰어 3라운드 만에 6골드를 돌파하여 머리가 아팠다.
나름 카드도 괜찮은 것들을 뽑아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었으나
미래상으로 유물과 깃발의 갯수가 많을수록 승리하는 카드를 뽑으신 분이 결국 승리했다.
나름 6인 모두 한번씩의 승기를 잡아왔으며 분명 재미있는 게임인건 맞다.
하지만 재상으로 플레이하면서 게임 중반부터 이길 방법이 보이질 않아 방황을 했고
시민도 게임을 이길각이 안보였는지 마지막에 추방자로 탈주했다.
비록 게임은 졌지만 오랬만에 웃고 떠들며 게임한거 같다.
다들 처음이라 턴을 길게 사용하여 루즈한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승기를 잡았을때의 짜릿함과 추방자들의 싸움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맛이 일품이긴 했다.
일단 구매욕은 완전히 사라졌다. 빌어먹을 대학 친구놈들과 사서 해보면 재밌을거 같았지만
직접 해본결과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플레이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잔룰과 용어들... 난 못해...
다시한번 우리 방장님을 칭찬하며
맹세는 방장님이 하고플때 언제든 달려가 플레이할 욕심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