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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회 삼삼오오 모임 후기 입니다!

1,810 조회

2013.11.03 10:55

제가 후기를 쓰는 게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만, 첫 번째는 사진도 없이 너무 날림으로 올린거라 그건 없는 셈 칠게요 ㄷㄷ

삼삼오오 모임은 주택단지에 있는 일반 커피숍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가장먼저 도착한 줄 알았는데 역시나...바로 옆에 살고 계시는 노다님께서 절 반겨주시더군요

저도 여태 만난 날 중에 제일 반가웠던건 안 비밀.

이런저런 에센 감상평을 듣고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구경했습니다.

촐킨 확장입니다. 현지에선 20유로(2만8천원 정도)에 팔고 있었다는데 노다횽은 25유로 주고 샀다네요.

그렇다면 다다 에프터에센에선 대략 3마넌 후반 ~ 4만원 초반에 팔거라 예상합니다.

비행기 기름값이 비싸잖아요 ㅎㅎ

다른 게임들도 뒤적거려봤습니다.

심형(심군 님)하고 같이 룰북 읽어오기로 한 캐스트어웨이..결국은 못 돌려봤습니다. 에센 신작 하기에도 바쁘더군요 ㅋㅋ

콘코디아 입니다. 구성물은 일반 보드게임과 다르지 않아요.

다만 특이한건 독어판과 영어판 카드가 각각 따로 있다는 겁니다. (두 개의 덱!)

그래서 독어판은 밀봉인 채로 영어판만 프텍을 씌었더군요.

솔직히..독어는 모르니까요 ㅋㅋㅋ

에센에는 왠만하면 미국권 보단 독일권 게임이 많다고 합니다. 축제도 독일에서 진행되다보니 현지를 고려한거겠죠?

시연 하는 작품들도 거의 기본적으로 독어를 적어놨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리니 멤버들이 속속들이 도착합니다.

독일 오이처럼 찍혔나요?

첫 번째로 돌린 게임은 Founf Gurken 픤프 그루켄 입니다. 심형은 프리드만 프리제인가 긴가민가 했다고, 이 사람이 만든거 맞습니다.

긱에는 아직 디자이너가 언 노운이더군요. 여전히 F랑 녹색을 추가하시는 프리제 형님ㄷㄷ

로튼 님께서 가져오셨는데 역시나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로튼 님은 트릭테이킹 게임을 사랑하시니깐요

이 카드는 1번부터 13번 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몇장씩 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심군 님께서 올린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처음에 카드덱에서 3장을 무작위로 제외시킨 후 플레이어들에게 같은 장수로 분배합니다.

그리고 선 플레이어가 "5번"카드를 냈다면 다음 플레이어는 핸드에서 "5 이상의 카드를 내거나 제일 낮은 수"를 내야합니다.

어느쪽을 낼지는 해당 플레이어가 정해서 냅니다.

다음 플레이어가 5번 카드보다 높은 7번 카드를 냈다면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는 "7 이상의 카드를 내거나 제일 낮은 수"를 냅니다.

물론 자신의 핸드에서 입니다.

이렇게 트릭을 진행시키다, 마지막 트릭을 이긴 사람은 자신이 낸 트릭에 그려져 있는 오이만큼 토큰을 받으며, 5개를 먹은 순간 지게 됩니다.

룰북만으론 잘 몰랐는데 실제로 돌려보니까 뭔가 웃긴 상황이 연출 되더군요.

한두 판만으론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구성물이 참 간단해요. 이건 독일 쥐(?)입니다.

두 번째로 플레이한 벽 속의 쥐 입니다.

듣기로는 룰북이 참 난해하다고... 개인 시트도 있지만 제가 영어를 못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도 있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게임이라 몇번 플레이 해보면 금방 이해되더군요.

러브크레프트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입니다.

소설처럼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진핼될수록 점점 다같이 미쳐갑니다. 으헠

선 플레이어는 쥐가 그려져 있는 주사위(쥐 그림은 한 면에 한 마리 쥐, 또 다른 면에는 두 마리 쥐가 그려져 있으며 다른 4면은 공백입니다.) 한 개를 통 안에 넣어, 정확히 세 번 흔들어 굴립니다. 룰북에 세 번 흔들으라고 나와있대요. 아니 왜 세 번이지!???!?

그러곤 주사위 결과를 자신만 확인하고 다음 사람에게 굴린 주사위를 통 안에 넣은채 그대로 넘기면서 귓속에 속삭입니다. 하앍하앍

"벽 안에 쥐가 1마리 있어"핡핡

그걸 받은 다음 플레이어는 결정합니다.

이 말을 믿고 같이 미쳐갈 것인가, 아님 제정신을 차리고 쥐를 확인 할 것인가.

1. 믿지 않고 쥐를 확인한다면, 그 결과에 따라 그 사람한테 뇌를 받거나,넘겨 줍니다. 이 뇌는 게임이 끝났을 때의 점수입니다.

2. ㅇㅇ...벽 속에 쥐가 한 마리 있는 것 같아 -하면서 같이 미치기로 결정을 했다면, 그 사람에게 자신의 뇌를 하나 넘겨줍니다. (미친 댓가랄까...)

그러곤 주사위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재굴림을 합니다. 그러곤 위의 반복...

계속 서로를 믿고 주사위를 추가 하면 부를 수 있는 쥐의 마릿수도 늘어납니다. 주사위가 한 두개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느껴지지만

3개째 됐을때 순간 벙찌는 거죠..

"여기엔 쥐가 3마리 있다규~"

"ㅇㅇ...(3초뒤)엉..? 어어어어?? 3마리? 가만있어봐..주사위가 3개에..최대 나올 수 있는 쥐는 6마리..." 뭐 이럴다할까..

하지만..국내엔 안 들어오겠죠? ㅠ

간단한 게임들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런데....으허허허 ㅠㅠㅠ

윤난은 왜 박스가 없는 건가요 ㅠㅠ

로튼님이 휴대성을 늘리기 위해 블라스틱 파일통에 여러 게임을 넣고 왔습니다.

특히 윤난은 브릿지 게임은 아니지만, 컴포 구성이 간단해서(카드도 없구요) 이렇게 쉽게 넣어서 가져오셨습니다.

멤버들은 콘코디아랑 윤난 둘 중 어느것을 먼저 플레이 할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두 개 모두 룰 설명을 듣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각각 룰설명 20~25분정도 걸렸습니다. 전 동영상으로 다 찍었지만 이것을 올릴지 말지는 미지수입니다. χ

전 윤난을 먼저 하기로 합니다.

세팅중 (뒤적뒤적)

뙇!

게임 끝났습니다.

중간 사진이 없어요 ㅠㅠ

아트웍에서 느끼듯이 한자토이토니카를 그렸던 사람이 이번에 또 그린거라 합니다.

듣고보니 그렇게 보이네요

게임 시스템은 여러가지를 조합한듯 보였습니다.

점수 얻는 시스템은 플로렌스의 제후와 유사했고(그 턴에 얻은 점수를 동그란 마커를 표시한 후, 점수로 받을지 돈으로 받을지 결정합니다.

돈 1원당 1점이구요 이것을 조합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향력이 상대방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에 자신의 사람 마커를 놓으면서 다른 플레이어를 밀어낸다는 점은 한자토이토니카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원던건 한자토이토니카는 남에게 밀려나면 자신의 영향력 큐브 하나를 더 추가해서 다른 곳에 배치할 수 있지만, 윤난은 그냥 밀려나면 밀려나는 대로 불이익을 받습니다. 다른 보상이 없어요..

자신의 턴을 시작할 때, 이 액션을 선택해서 이러이러한 테크트리로 가야겠다 계획을 짜면서 하면 좋습니다.

일꾼 놓을땐 촐킨이 생각나더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촐킨처럼 옥스말 0123 같은 강력한 전략이 나오지 않을까..심히 우려됩니다.

흠흠..

어쨌든 점수 얻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티 하우스(건물)을 지으면 게임 끝났을 때 개당 12점

2. 턴 마다 획득한 돈의 수치로 다시 결정합니다. 돈으로 받을지 점수로 받을지.

3. 먼저 다른 땅에 도착해서 일꾼을 유지 시키면, 해당 자리에 있는 점수 토큰을 일꾼만큼 가져갑니다. 개당 3점

4. 게임 끝났을 때, 이동력, 영향력 올린 수치만큼 해당 점수를 받습니다. 각각 0,1,4,9,16점

슈테판 펠트의 그것처럼 다양한 점수 루트라곤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이것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찔끔찔끔 올리게 되고, 그것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아,난 이런 점수 획득 루트로 가야지 이런건 없었어요.

하지만 윤난 또한 재밌는 게임이란건 확실합니다.

참, 그러고보니 숙련자 모드로 하면 돈도 빌릴 수 있습니다.

그것에 따른 마이너스 점수는 왼쪽 상단 검은색 마커로 표시하구요.

이겁니다.

턴 시작할 때 1부터 시작하며, 이때 돈을 빌리면 1원당 8점 감점.

2번째 턴때는 1원당 7점 감점, ........7턴 부터 1원당 2점 감점.

윤난을 끝내고 콘코디아를 시작했습니다.

플레이 초반부의 사진입니다.

이 게임은 각자 개인 덱...이라기보단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자신 차례가 되면 가진 카드중 하나를 선택해 이것을 플레이 하면 됩니다.

룰은 간단한데 막상 할려니까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시간문제..몇턴 지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개인 보드 입니다. 쓴 카드들은 저렇게 옆에 보인채로 놔두면 됩니다.

얻은 자원들도 차곡차곡 놓으면 되구요.

게임 끝났을 때의 모습입니다.

맥 거츠가 만든 게임입니다.

이번엔 론델 시스템을 버렸어요.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은 "자원 모으는 게 마치 카드버전 카탄같다"라고 합니다.

점수 얻는건 셋컬렉션 방식으로 이루어지구요..룰 설명은 심군 님이 올리신 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그런가요?)

아참, 카드 중에 "콜로니스트"라는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 설명과 룰북 설명이 다르게 나와있는데...

카드엔 일꾼당 5원씩 받지만, 룰북엔 2원씩 받는다 적혀있습니다. 이건 2판 찍으면 수정하겠죠.

처음엔 5원 받는줄 알고 전 아이씐나 하며 25원씩 받았습니다만, 룰북을 보고 즉석 룰 업데이트를 통해 2원씩 받아갔습니다.

전 돈을 열심히 모아가며 룰루랄라 좋아했는데, 콘코디아를 먼저 끝낸 멤버들은 하나같이 "돈 모은 사람은 꼭 꼴찌하더라"라더군요.

어..어어? Huh?????

결과는 역시나..

꼴찌!

룰이 쉬웠으며, 윤난과 비교하면 난이도는 둘 다 비슷했습니다. 콘코디아가 오히려 쉬운정도?

이것 또한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끝나고 UGO라는 트릭테이킹 게임을 했습니다만, 사진이 없으므로 패스!

제가 일등 했습니다. 넵. ㅇㅇ 넵.

재밌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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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에센 신작을 끝냈습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매우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ㅋㅋㅋ

다다 에프터에센 파티때 뭘 먼저 사야할지 숙제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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