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테고 퀵배틀

2,093 조회

2022.09.18 20:18

스트라테고 퀵배틀 후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고전 명작의 성공적인 다이어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뜯고나서 앉은 자리에서 내리 3판, 현재까지 약 10판을 플레이하였습니다.
"한번에 하나씩 움직여서, 둘이 붙으면 숫자 높은 놈만 남고, 깃발(왕)을 잡으면 이긴다."

초등학생도 가능한 쉬운 룰이지만 좋은 게임의 조건인 easy to learn, hard to win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이 기본판보다 대폭 줄어서 시시하게 끝나면 어떡하나 걱정하실 수도 있겠지만,

보통 깃발을 꽁꽁 숨겨놓기에 허무하게 끝나는 일은 적습니다.
오히려 성을 비우고 거문고를 치는 제갈량의 공성계(실제로는 부풀려진 일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ㅋㅋㅋ)
처럼 깃발을 앞에 놓고 적이 지나치길 기다렸다가 승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리지널 기본판은 볼륨이 풍성하지만 크기와 가격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퀵배틀은 그러한 단점을 잡으면서 게임성까지 잘 유지한 훌륭한 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게임판은 납작하게 다 펴지고 게임말의 플레이시 기밀이 유지되어야하는 뒷면은 상대방에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슷한 2인 고전게임인 고스트와 비교하자면 크기와 가격은 작으면서 룰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훨씬 재밌는 상위호환 버전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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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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