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02 보드엠 모임 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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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 오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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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보드엠에 가서 에센 신작들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VIP 회원들,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같이 게임하였네요. ^^

1. Steam Park 스팀 파크 ★★★

참가자: 부르심, 카린님, 엑스필님, 푸코러브님.

왼쪽이 시설물, 중앙이 턴 오더 타일, 오른쪽이 놀이 기구입니다.

스팀 파크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공원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토지에 공원을 건설하고 거기에 각종 시설과 사람들을 유치합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동시에 플레이어들은 여섯 개의 주사위의 굴려서 원하는 주사위의 눈이 나오면 개인 주사위 보드에 올려놓습니다. 맘에 들지 않으면 계속 재굴림을 하게 됩니다. 주사위의 각 면은 숫자가 있지 않고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액션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액션으로는 사람 데려오기, 시설물 세우기, 놀이 기구 건설, 카드 보너스, 공원의 먼지 제거 등이 있습니다. 개인 주사위 보드에 여섯 개의 주사위를 올려놓은 사람은 중앙의 턴 오더 타일을 가져갑니다. 순서가 빠를수록 먼지 털이 액션 보너스가 있고, 맨 나중에 가져간 사람은 먼지가 오히려 쌓이는 페널티를 먹습니다. 그런 다음 턴 순서대로 자기 주사위를 사용하여 위에서 설명한 액션들을 행합니다. 액션의 순서는 자유입니다. 자기 액션을 모두 끝내면 다음 순서가 되고요. 게임은 간단합니다.

게임 중반 쯤 된 모습 같네요. 개인 주사위 보드에 올려놓은 주사위들을 사용하여 액션을 수행합니다.

턴이 시작되면 가장 공원에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사람이 놀이 기구에 있게 되면 수입이 발생하지만 다음 턴에 그 사람이 먼지를 발생시킵니다. 놀이 기구는 색별로 1칸, 2칸, 3칸 짜리가 있는데 하나씩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구입을 다른 사람은 못 쓰게 됩니다. 놀이 기구 건설은 같은 색은 인접, 다른 색은 떨어져 건설되어야 합니다. 시설물들은 4 종류가 있으며 각각 특별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한 칸씩 차지하고요. 카드 보너스는 각종 조건이 나와 있고 어느 정도 충족시키냐에 따라 얻는 수입이 바뀝니다.

게임은 6 라운드 동안 진행되며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고,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략이 요구되지만 파티 게임의 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아, 미쳐 적지 못했는데 공원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나중에 벌점을 먹습니다. 저는 먼지 12개로 감점 21점을 당했네요 ^^;;;

저는 엉터리로 공원 만들었네요.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

2. Concordia 콘코디아 ★★★☆

참가자: 부르심, 카린님, 엑스필님.

2013년 에센 페어 2위 게임인 콘코디아를 해보았네요. 론델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맥거츠가 만들었습니다. 규칙이 아주 깔끔하더군요. 잔룰이 거의 없습니다. 룰북이 겨우 4쪽밖에 안 되는데 참으로 간결한 규칙입니다.

게임 방식은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카드 중 1장을 내려놓은 카드 액션을 수행하고 턴이 종료되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손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점점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감소됩니다. 이럴 때는 바닥에 내려놓은 카드를 손으로 돌아오게 해야 하는데 이 또한 카드의 액션을 사용합니다.

할 수 있는 카드 액션은 크게, 콜로니스트 생성, 콜로니스트 이동 및 건설, 상품 교역, 내려놓은 카드 손으로 돌아오게 하기, 메인 보드의 카드 구입, 상대가 사용한 카드 기능 복사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카드의 밑에는 승점을 얻게 하는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색으로 분류되어 있고 승점 얻는 방법으로 콜로니스트의 수, 생산하는 상품의 종류, 점렴한 지역의 수 등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색으로 5-6개인데 같은 색을 중복으로 가지고 있으면 점수를 중복 계산합니다.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카드를 구입하는게 나중에 점수 얻을 때 중요합니다.

이 게임은 카드로 액션을 사용하며 그 카드에는 또한 어떤 식으로 게임 종료시 승점을 얻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고려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참 뜻대로 하기가 어렵더군요. 인터액션은 그다지 크지 않고 결국 자기가 잘해야 합니다. 촐킨보다도 인터액션이 약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카드 사용의 압박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게임입니다. 규칙 쉬운 방면 깊은 생각을 요구하더군요. 좋은 게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론델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

3. Blueprints 블루프린트 ★★★

참가자: 부르심, 카린님, 엑스필님, 개리님.

ZMAN에서 밀고 있는 블루프린트를 해볼 수 있었네요. 블루프린트는 청사진이란 뜻인데 게임에서 주사위 6개를 사용하여 카드에 그려진 대로 청사진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청사진 카드는 랜덤으로 플레이어에게 배당됩니다. 각 플레이어가 만들어야 하는 청사진이 다 제각각이란 뜻이죠.

게임은 타이브레이커용 서로 다른 주사위 2개를 꺼내고 그 다음에 7개의 주사위를 꺼내놓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청사진 카드는 가림막 뒤에 숨겨서 다른 플레이어가 모르게 합니다.

테이블 중안에 여러 종류의 추가 점수 카드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특정 주사위의 눈 또는 배치를 요구합니다. 추가 점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들 또한 신경 쓰면서 하게 되죠.5층으로 주사위 쌓거나, 같은 눈 4개가 있거나 1부터 6까지 주사위 눈을 쓰거나 등등이 나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7개 주사위 중 하나를 가져와 자신의 청사진 카드에 올려놓습니다. 그 다음에 주사위 하나를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꺼내어 굴려서 7개의 주사위 풀을 다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가 이를 반복하게 되죠. 이렇게 6개의 주사위를 가져가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세 번의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흥범글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지요.

한 라운드 종료시 청사진 점수를 계산합니다.(승점이 아닙니다). 청사진 점수는 여러 요소의 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청사진 카드대로 주사위를 배치했는지와 색 주사위 보너스를 합합니다. 주황색 주사위의 경우 인접한 주사위마다 2점씩, 녹색 주사위는 사용된 녹색 주사위가 많을수록 얻는 점수가 커집니다. 검정 주사위는 높은 곳에 있을수록 점수가 커집니다. 하얀색 주사위는 그 주사위 눈이 곧 점수가 되고요. 이같은 요소를 합하여 청사진 점수를 얻고 그 순서대로 1등 3 승점, 2등은 2승점, 3등은 1 승점을 얻습니다. 그 다음은 보너스 점수 카드를 총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때 충족한 보너스 카드가 있으면 2점을 획득하게 되지요.

숙련자의 위용을 보이신 개리님의 주사위입니다. 청사진 점수를 가장 많이 챙기시고 또한 1부터 6까지 모든 주사위 눈을 사용해서 추가 점수도 얻었습니다. 대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사위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용으로 제격으로 생각되네요. 해보니까 청사진 점수 30 되기가 어렵더군요. 청사진 카드를 받으면 어떤 식으로 어떤 색의 주사위를 쌓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최대한 많은 점수를 얻게 주사위를 배치해야 하죠.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부담없이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로 멋진 청사진을 만들어보세요 ^^

4. UGO 유고 ★★★☆

참가자: 부르심, 엑스필님, 푸코러브님, 카린님.

에펜 페어 순위에 끝까지 남은 카드 게임인 유고입니다. 트릭 테이킹 카드 게임의 한 종류로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더군요. 규칙만 듣고는 이게 과연 재미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해보니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재밌습니다. 추천 카드 게임입니다. 누구나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짧게 하였는데 그 재미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해보고 싶네요. ^^

5. Funf Gurken 다섯 개의 오이 ★★☆

참가자: 부르심, 엑스필님, 카린님, 푸코러브님.

2F에서 나온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마지막에 수트를 가져간 사람이 벌점을 먹더군요. 초반 핸드 관리보다 마지막의 핸드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을 중간에 접어서 그런지 큰 재미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했으면 더 재밌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시간 관계상 저는 여기까지만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즐거웠습니다.다음에도 이같은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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