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에 즐긴 보드게임 후기 part 2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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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12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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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8월에 즐긴 보드게임 후기 part2입니다!!

원래 올리려던 날보다는 조금 늦어졌네요...ㅎㅎ 빨리 쓰려고 했는데...ㅠㅠㅠ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플레임크레프트

귀여운 용게임! [플레인크레프트]를 해봤습니다. 3인플로 했네요.

각자 용 하나를 정해서 원하는 상점을 가서 상점을 이용하거나 마법을 걸거나 할 수 있습니다. 자원을 얻고 마법 카드와 맞는 자원을 내서 점수를 버는 방식이에요. 그 외에 중간중간에 새로 깔리는 상점에 효과로도 점수를 벌 수도 있고 또 축제드레곤(정확한지 모르겠네요..)로도 점수를 벌 수도 있죠. 게임이 진행될수록 상점에 다양한 용들이 살게 되고 더 많은 자원을 줍니다. 그렇게 진행을 하다가 용 카드 더미 혹은 마법 카드 더미 중 하나라도 다 떨어지면 게임 종료 조건이 되고 게임이 끝나면 점수가 더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정말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호불호가 안 느껴질법한 귀욤귀욤한 디자인이지만 게임의 재미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아 그렇다고 전혀 게임스럽지 않다거나 잘못 만들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게임이 너~~무 긴장감이 없달까요...?? 너무 평화롭습니다. 물론 꼭 상호작용이 쌔야 재밌는 건 아니지만 상호작용이 없으면 뭐랄까 나만의 엔진을 만드는 재미라든지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다른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단순히 자원 얻고 마법 걸고의 반복이라... 너무 뻔하고 지루했습니다. 이 게임의 효과 중에 남에게 자원을 주면서 점수를 얻는 방식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도 누구한테 무슨 자원을 줄지 고민도 안 하게 되고 받는 사람도 '그냥 아무거나 줘'라는 식으로 되더라고요.

흠... 정말 귀여운 걸 좋아하고 상호작용을 정말 싫어하면서 평화롭게 게임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요....

2, 오징어 게임

이 게임도 주변에서 재밌게 하셨다길래 정말 궁금했는데 해볼 수 있었네요. [오징어 게임]입니다. 4인플로 했습니다. 후기를 쓰기에 앞서 전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이라서.... 고증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게임적인 느낌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게임은 매 라운드마다 다른 미니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마지막 6번째 게임에서 단 한 사람의 말이 남게 되는데 그 사람이 우승을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내 말이 여러 개가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줄어들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미니 게임은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실제 게임을 모티브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그걸 보드게임화 시키려다 보니 대부분은 눈치 싸움으로 만들어졌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등등 콘셉트는 굉장히 잘 살렸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게임은 '달고나' 빼고는 거의 다 눈치 게임이라 약간 가면 갈수록 지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홀짝 맞추기' 같은 것도 있어서 마냥 지루하진 않았지만 게임의 재미에 비해 너무 호흡이 길지 않나 싶었어요....

그리고 매 미니게임마다 새로 설명을 다시 해야 하니 룰마분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건 익숙해지면 금방 할 것 같기도 해요. 다들 초플이어서...ㅎㅎㅎ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오징어 게임'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주 꺼내서 할 게임은 아닌 거 같아요...ㅎㅎ

3, 그날 밤 누군가 죽었다

[그날 밤, 누군가 죽었다]도 해봤습니다. 3인플로 했네요. 긱에 검색을 해보려는데 한글 제목으로는 등록이 안 되어 있습니다. [there's been the murder]라고 해야 나오네요.

러브레터 스타일의 느낌의 협력 게임인데 플레이어들은 의사소통이 제한된 체로 탐정으로 범인을 잡거나 범인과 경찰(이름이 정확하진 않습니다)이 가은 사람 폐에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범인과 목격자가 한 사람의 패에 있거나 뽑을 카드가 다 떨어지면 플레이어들의 패배이고요.

음.... 일단 3인플로 했는데 카드를 전부 다 사용하는 애러플이 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에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이라 사실 더 적은 카드를 써도 시간은 크게 차이가 안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애매... 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리를 하기엔 카드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카운팅도 힘든 편이고 무엇보다 추리한다는 느낌이 잘 안 났어요. 카드를 쓰면서 어차피 상대 카드에 대한 정보를 얼추 알게 되기 때문에 추리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카드 나오는 대로 쓰게 되는 상황만 나왔습니다. 사람이 좀 더 많으면 좀 더 나으려나 싶지만.... 차라리 그냥 러브레터를 하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습니다.

4, 스텔라

딕싯] 시리즈의 새로운 게임 [스텔라]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5인플로 진행했네요.

기존에 [딕싯]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비슷한 면도 꽤 많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4라운드 동안 진행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매 라운드 단어 카드를 뽑아 그 주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개인판에 표시하고 각자 그 개수를 표시해 가장 많이 표시한 사람은 말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선 플레이어부터 자기가 표시한 그림 중 하나를 말하고 공감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면 점수를 얻는 방식인데 딕싯과 유사했던 것만 기억나고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딕싯보다 조금 더 호감이었습니다. 물론 딕싯도 많이 좋아하고 많이 한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 스텔라처럼 라운드가 정해져있는 것, 또 주제어를 따로 정해서 준다는 것 이 두 가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면서 딕싯 특유의 점수 계산과 따듯한(?) 파티 분위기가 잘 느껴졌습니다.

이번 판은 저랑 쿵짝이 잘 맞는 분이 계셔서 제가 1등 그분이 2등 하셨네요 ㅎㅎ 잘 맞는 사람이랑 하면 더 재밌는 거 같습니다 ㅎㅎ

5, 세자매

8월에 가장 기대하던 게임 중 하나인 [세자매]입니다. 3~4인플로 돌려봤습니다. 한 3판 정도 해봤는데 첫판은 어마어마한 애러플을 해서 게임의 인상을 잘못 판단할 뻔했었네요 ㅎㅎ

아메라키 대륙의 재배법을 태마로 삼아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총 8라운드 동안 농장을 키우는데 텃밭을 기르면서 헛간에 물건을 채우고 꽃도 키우고 과일도 키우고 양봉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롤앤 라이트에 론델 시스템이 섞여 선택지를 고민하는 맛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씨뿌리면서 차근차근 텃밭을 가꾸는데 후반에 가서는 터지는 콤보들이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게임에 100의 콘텐츠가 있다면 딱 70~85 정도가 되면 딱 끝나는 느낌이라 약간은 아쉬움이 생기고 또 헛간에 여러 가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테크들이 있어 '다음 판에는 이걸로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ㅎㅎㅎ 롤앤라이트 치고는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고 인원수도 4명까지만 가능하다는 제약 아닌 제약이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게임은 충분히 재밌고 할만했습니다.

6, 국립 공원(parks)

이 게임도 정말 정말 해보고 싶었습니다. [국립공원(parks)]입니다. 4인플로 했네요.

플레이어들은 말을 이동해 자원을 얻으며 국립공원 카드를 수집하거나 시진을 찍고 아이템을 얻으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말은 2개가 있고 원하는 만큼 앞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한번 이동하면 뒤로는 못 가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는 게임이에요. 게다가 다른 사람이 있는 곳은 모닥불 타일을 써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원하는 만큼 되진 않습니다. 이렇게 4라운드를 진행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먼저 개임적으로는 [토카이도]가 먼저 생각나더군요. 테마적으로도 뭔가 여행을 다닌다는 게 비슷하기도 하고...ㅎㅎ 구성품과 일러스트야 뭐... 말할 것도 없고요...ㅎㅎ 게임의 재미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주변에서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평도 들었었는데 전 정말 재밌게 했어요. 물론 간단한 셋 컬렉션이고 아이템이 초반에 어떻게 뜨는지에 따라 잘 풀리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면서도 어느 정도 전략 게임으로 하기에 굉장히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을 넣으면 더 괜찮아진다는데 한번 해보고 싶군요...ㅎㅎ

이번 판의 저의 개인 목표는 산 아이템이 필요한 풍경 카드를 모으는 거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점수가 크지 않더군요...ㅎㅎ 하지만 개인 목표는 뭔가 풀로 완수하고 싶어 하는 병이 있어서.... 그걸 쫓다 보니 좀 점수가 낮은 카드들도 먹고 그러다 보니 무난하게 3등을 했습니다...ㅎㅎ 이 게임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어지더군요. 재밌었습니다.

7, 그려줘! 상상 마법사

얼마 전 mts 게임즈에서 나온 간단한 파티게임. [그려줘! 상상 마법사]입니다. 3~4인플로 했네요.

각자 똑같은 개인판을 받고 그림 카드가 공개되면 해당 아이콘끼리 선을 연결해 나오는 그림이 뭔지를 먼저 맞추면 그때부터 카운트다운이 들어갑니다. 먼저 맞춘 사람이 맞혔다면 2점 틀렸으면 -1점, 나머지는 시간 안에 맞혔다면 1점씩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이런 식으로 8라운드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더군요. 게임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파티파티스럽게 하기 좋은 게임 같았어요. 막 찾으면서 선을 이어나가고 그러다 보면 무슨 그림인지 알게 되었을 때 오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그래도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게임인 거 같아요. 기회가 되면 구매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8, 사가니

나온 지 좀 되긴 했지만 이제야 해보네요. [사가니]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노바 루나]랑 비슷한 게임으로 비교가 많이 되던 게임이더군요.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먼저 얻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공급처에 있는 타일 중에 원하는 걸 가져와서 내 앞에 놓습니다. 타일은 1,3,6,10의 가치가 있는데 각 가치별로 채워야 되는 조건이 1~4개까지 있습니다. 낮은 점수는 쉽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높은 점수의 타일은 시간이 필요하죠. 타일을 가져오면 그 타일에 적힌 화살표만큼 내 토큰을 채웁니다. 그리고 그 토큰이 전부 제거되면 해당 타일의 점수를 받을 수 있죠. 토큰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해당 화살표 방향에 그려진 색의 타일을 놓아야 합니다.

나쁘지 않은 퍼즐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바 루나]가 조금 더 괜찮았던 거 같아요. 노바 루나에 있는 패치워크 씩의 턴 오더 방식이 이런 먼저 점수를 달성해야 하는 게임에 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물론 사실 노바 루나도 해본 지 좀 오래돼서 다시 해봐야 될 텐데 말이죠...ㅎㅎㅎ

9. 랩터

브루노 카탈라의 2인 전용 게임 [랩터]입니다. 나온 지 7년 정도 된 게임이지만 이제야 한글판이 나온 게임이죠.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예전 게임을 낸다는 건 그만큼 게임성이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ㅎㅎ

게임은 각각 과학자, 랩터로 역할을 나누어 시작합니다. 과학자와 랩터의 승리 조건뿐만 아니라 카드, 액션이 모두 다른 비대칭 게임입니다. 과학자는 새끼 랩터를 3마리 수집하거나 어미 랩터가 마취탄을 5개 보유하게 되면 이기고 랩터는 과학자가 전부 잡아먹히거나 새끼 랩터를 3마리(정확히 기억이...ㅠㅠ)를 탈출 시키면 이깁니다. 각자의 덱에서 3장씩 뽑고 매 턴마다 한 장씩 뒷면으로 내 동시에 뒤집어서 낮은 숫자를 낸 사람은 그 카드에 적힌 액션을,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은 상대방 카드의 숫자의 차만큼 일반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카운팅도 필요하고 눈치싸움도 필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이거 재밌네요. 각 역할마다 특색이 확실하면서 상대방과의 눈치싸움도 치열한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카드를 내려놓을 때 그 카운팅과 눈치싸움이 치열하더라고요. 내가 '이 카드는 효과로 쓰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못쓰거나 혹은 그 반대 상황이 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 수가 예상이 안됩니다. 또 각 역할별로 승리 조건이 2개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목표를 노릴 수도 있어 꽤 다양한 상황이 나오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연달아 3판을 했습니다만 1승 2패를 했네요. 첫 2판은 내리 졌습니다. 특히 첫판에서 카드를 공개했을 때 9 대 8로 이겼을 때 너무 아쉬웠습니다...ㅎㅎ 역할도 골고루 했는데 처음에는 과학자가 힘든가 했는데 막상 좀 알고 하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더 여러 판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ㅎㅎㅎ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후기로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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