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9/4(일) 후기 : 콩코르디아, 퓌어스텐펠트, 파오롬
안녕하세요?
보라인 모두 태풍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거제 통영 기반 [보통인]의 9/4(일) 후기 공유합니다.
퓌어스텐펠트
프리드만 프리제의 맥주 제조 테마의 타블루 빌딩 게임.
물, 보리, 홉 세 자원을 팔아 돈을 벌어 내 영지에 6개의 성을 지으면 이깁니다. 할러타우와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 테마라고는 하는데, 그보다는 그저 홉이 자원으로 나오는 게임 같네요. 그러고보니 할러타우가 동네 이름인데 이 게임의 제목 퓌어스텐펠트도 동네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게임에는 재미있는 경제게임 요소가 있는데, 매 라운드 내 영지에서 물/보리/홉 3종의 자원을 생산해서 여러 시장에 판매를 합니다. 각각의 시장은 수요량이 다르고요, 공급이 넘치면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 있습니다(특히 가격 하락의 경우 과도한 공급은 실시간 폭락도 가능). 다만 초반에 한푼 두푼이 아쉬울 땐 주요한 승부처로 작용하나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이 그러던가 말던가 느낌이 들더군요. 좋은 시스템이라 잘 활용되면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이 게임의 주요한 점은 매 라운드 카드 3장을 받아 내 땅 6곳에 건물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승리를 위해 지어야 하는 성을 제외한 다른 건물들은 각각 건물마다 능력이 있습니다. 돈을 준다던가, 자원을 저장하는 창고를 준다던가. 반면 성은 아무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지으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영지가 줄어드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결국 성을 빨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초반이 아닌 이상 중반부터는 어떻게든 지어야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성이 핸드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지어야 한다는 중요한 포인트를 미처 몰랐다가 핸드에서 버릴 때 깨닫고 말았죠.. 저의 우둔함 덕분에 이번 게임은 망쳤는데요. "시스템이 이상하네- 프리드만이 프리드만 했네- 긱 평점(6.5)은 진리다” 라고 외쳤지만, 그렇다고 한번만 해보곤 평가하기 어려운 게임 같네요. 이제 무슨 카드들이 있는지 확실히 알았고, 성 카드는 보이는 족족 지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맛을 한번더 느껴보고 싶긴 합니다. 역시 올투게더 초플은 이런 아쉬움이 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마를 봐주신 Jeehyun님 감사드리고 승리 축하 드립니다.
콩코르디아
5인으로 갓겜 콩코르디아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모임원 평이 별로 였던 것 같습니다ㅜㅜ 일단 분위기가 당시 상황상 게임에 집중하기 약간 힘든 상황이 있긴 했으나 어쨌거나 영업실패…
이런 명작이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룰마인 제가 잘못입니다. 룰대로 초플일때 첫 호민관 사용시 중간 점수 계산을 한번 했더라면 조금 달랐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게, 게임이 끝난 후 점수계산 단계에서 탄식을 자아내는 결과가 많았기 때문이죠.. 나중에 들어보니 게임중에 점수가 안보인다 고려할게 너무나 많다 등 결국은 점수 내는 법 이었습니다. 점수 계산 법은 한번 쭉~ 설명해줬지만 와닿지 않았던가 봅니다. 결국 집 많이 짓고 카드 많이 사면 이긴다라고 수차례 강조 했지만 꼴등 하신 로열가드님은 카드만 많이사고.. 공동 2등한 비단장수 함서방은 돈만 많이 모으고 (카드와 건물 점수연계 망)
아쉽지만 콩코르디아는 쉽고(룰북이 종이 한장임) 재밌는 게임이라고 마무리 짓고 싶군요 ㅎㅎ
파운데이션스 오브 롬
모뉴먼트 확장을 끼고 5인이 했습니다. 카드를 너무 잘 섞어서 처음 5인이 가진 카드가 완전 난전을 초래 했습니다. 파오롬도 정~말 간단한 룰인데요. 건설보드 각 칸의 땅을 사서 그 위에 짓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건물의 종류마다 점수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요소가 있고 또 보는 맛이 끝내주는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필히 귀가해야 하는 사유가 있어 2시대까지만 하고 마쳤습니다. 조급해서 요령없이 빨리빨리 하고 넘겼는데, 담번에 시간이 적당히 남았을 때 다시 한번 해보자고 해야 하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도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