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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보드(PBG), 3화] "쿠텐베르크" 살짝 맛보기 후기 (20220903)

1,755 조회

2022.09.05 09:50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에 중독된 별밤입니다.

TARGET (테마, 아트, 리플레이성, 호흡, 쉬움, 전략) . (대문자: 좋음, 소문자: 보통, 빈칸: 나쁨) 주위: 쉬움은 게임 웨이트 즉 난이도 별 상대적인 것입니다!

은하계 지수란?

멀리서 보아도 환희 빛나는 은하계처럼 첫 플레이 신선도에 대한 인상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라고 하기 뭐 해서요. 그대로 유지되는 주관적인 퍼센타일 점수입니다. 첫플에만 기재가 됩니다. 저 같은 찍먹러를 위한 위한 분을 위해 도입한 참고 지표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절대 종합적인 평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출판 당시의 신선함을 고려해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럼 9월 3일 모임 후기 시작합니다.

#본 후기는 휴대폰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레인보우, Rainbow (2021)] 2인, test played, ARGet, 은하계 지수 82%(종합평점 절대아님)

애들 오기 전에 프리스콜레 사장 동생이 저 좋아할 것 같다고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역시 신선하고 재미있더군요 ㅎㅎ 게임 룰은 다 설명 안 드리지만, 몇 라운드 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룰이 막 직관적이지는 않아요 ㅋㅋ

게임은 하나비 + 카보류 + 벼룩 서커스가 결합된 형태라 정보의 수집, 메모리, 푸시 유얼 럭 요소가 결합된 정말 기억력이 많이 요구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오늘 해본 여러 게임 중에 은하계 지수(신선도 로튼 토마토 개념입니다)가 가장 높을 것 같긴 해요!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몇 번 해보니 시스템이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잘하려면 상당한 기억력을 요할 것 같긴 해요 ㅋㅋ

모임원들이 6명이나 몰려오고 새로 오시는 분도 있어서! 중간에 접어야 했네요 ㅎㅎ 담에 기다리면서 다시 해보고 싶네요! 2인 전용인데 이런 뇌정지 오는 게임 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정말 굿 아이디어의 게임!

[파칼, Pakal (2020)] 4인, 10분, tArGe

처음 오신 분이 있었는데 파칼 우승을! 역시 나이 어린순으로 등수가 정해지네요 ... 오늘도 제가 꼴등을! 못해도 뭔가 재미있는! 오프닝으로 한번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ㅎㅎ

[스트라이크, Strike (2012)] 5인, 6분, aRGE

던져서 맞추거나 같은 주사위 눈금 나오면 가지고 가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ㅎㅎ 짧게 하기 좋고 많이 웃게 되네요 ㅋㅋ

[왕을 위하여, For the King (and Me) (2021)] 5인, 26분, tarGEt, 은하계 지수 55% (종합 평점 아님)

게임은 단순해요 ㅎㅎ 자신이 가진 카드 중에 합이 가장 큰 걸 밀어주고 혹은 밀어준 걸 카드로 모으면 되는 단순한 게임인데 짧은 시간에 하기에 즐거운 게임이지만 쿨타임이 필요해 보이긴 해요!

첫 번째는 카드 드레프팅을 하는데 인원수 +1 장을 뽑아요. 한 장씩 카드를 뽑을 때마다 자신만 보고, 자신이 가지고 가던지, 카드를 경매를 위해 묻던지, 그 밖에 다른 플레이어들을 위해 카드를 오픈으로 깔아서 턴 순서대로 가지고 가게 하는 게 다입니다.

카드 덱이 다 떨어지면 두 번째 단계가 시작하는데 돌아가면서 모은 돈카드나 숫자 카드로 경매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네 각 귀족의 영향력을 올리고 내려주는 카드도 있고요 ㅎㅎ 내가 잘 밀어준 게 결국 나를 위한 길인 거죠!

약간 오래된 원작은 비블리오스를 재구현 한 거라 신선함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이것도 누가 무슨 카드를 주로 오픈 드래프팅으로 가지고 가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게임이긴 한데... 첫 번째 단계 때 다 필요 없고 돈을 많이 모아두는 게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게 가장 다른 4명의 경향을 파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고 경매는 승리하면 확정이니깐요. 약간 그 부분은 뭔가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크레이지 타임, Crazy time (2013)] 6인, 24분, TarGE, 은하계 지수 79% (종합 평점 아님)

할리갈리가 시각에 유일하게 의존했다면 크레이지 타임은 순간적인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언어로 정보를 표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사고도 필요하고요. 그냥 돌아가면서 카드를 펼치며 자신의 숫자와 상관없이 1 부터 돌아가면서 점차 높은 숫자를 외칩니다! 1, 2, 3, 4, .... 그러다가 말하는 숫자와 카드 숫자가 같아지면 가운데 빨리 할리갈리 처럼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ㅎㅎ 이런 방식을 4 라운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이 이게 다이면 정말 별거 없겠죠 ㅋㅋ 근데 저것도 빌빌대고 실수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모래시계가 나오면 꺼꾸로 숫자를 카운트해야 합니다. 8, 7, 6... 법칙과 법칙이 상쇄되는 과부하의 법칙도 있고요 ㅋㅋ 정말 과부하가 머리에 걸리더군요. 실수하면 벌점을 계속 받고 받을 벌점이 없다면 라운드 종료이고!

근데 또 이게 다가 아닙니다. 대략 못한 사람들끼리 두 번째 사진처럼 조건과 이행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법칙을 공유하게 됩니다 ㅎㅎ 그리고 법칙의 이름을 정해줍니다! '초승달'이라 해볼까요? 아 법칙을 정할 때는 잘하신 분들은 산보 나가시면 됩니다 ㅎㅎ

두 번째 사진은 자신은 그림에 저런 리본이 보이면 다음 사람은 다시 1부터 이야기해야 한다는 말인데, 법칙을 이행 안 하면 넌 '초승달'의 법칙을 위배했다 말해주면 됩니다. 근데 법칙을 아는 사람들도 정말 자주 틀려요 ㅋㅋㅋㅋ 그런 식으로 법칙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요!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게임이고 뇌 정지가 와서 정말 많이 웃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ㅎㅎ 정말 별별 실수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정말 빵빵 터지더라고요!

뇌 정지는 자주 와서 파티게임인데도 약간 체력 게이지가 확 줄어드는 느낌은 있습니다 ㅠ.ㅠ 신선했지만 자주 돌리기에는 전 힘들어서 쿨타임이 어느 정도 필요한 파티게임 같습니다. 법칙을 파악하고 이름을 정할 때 배회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그 점은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웃음을 많이 주는 게임입니다.

[구텐베르크, Gutenberg (2021)] 3인, 1시간 16분, 타켓 은하계 지수 10월 초 공개, 보드게임몰 제공

6명이라서 반반 나누어서 계속 진행했습니다! 전 역시 구텐베르크 다른 테이블은 다른 신작인 오션스를! 사실 오션스도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40분 만에 오션스가 끝나서 놀랐습니다 ㅎㅎ)

네 지겨운 레퍼토리일지 모르지만 지금 다 말해버리면 리뷰 쓸게 없을 것 같아서 ㅠ.ㅠ 사실 마음에 들어서 쓸 내용이 너무 많긴 해요. ㅎㅎ 그래도 사실 핵심은 1인플 후기(인스타 일기 링크)에서 다 말한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히든 액션 비딩의 재미가 좋았고 서로의 타블로와 자원 상황을 보며 예측해야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ㅎㅎ 셋 컬렉션 요소의 재미도 나중에!

여러 가지로 프리 액션인 기어를 통해 논리 퍼즐 하는 재미도 좋았고요. 테마도 나름 잘 느껴지는! 점수도 별로 차이 안 나게 끝나고 더해봐야 알겠지만 밸런스도 어느 정도 잘 맞는다는 생각도! 비대칭요소는 첫플에도 그냥 넣고 하세요 ㅎㅎ 후추 같은 역할이라!

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1인플도 떠올랐는데 영상을 짧게라도 찍어볼까 고민입니다. 옵세션 2부 3부도 편집해야 하고 ... 팍스 르네상스 2판 사심 담긴 개인 프로젝트도 해야 하고... 영상 쪽은 너무 많이 밀려서 아니면 리뷰 시 글로라도 알려드릴게요! 궁금하면 500원요!?

[폭냥이, Exploding Kittens] 5인, 개인적으로 룰설명이 필요 없는 천상계 파티 게임

저녁 먹고 와서 이거 안 해보신 있어서! 카드 5개 남는데 5명 전부다 살아서 진검승부가 ㅋㅋㅋ 와 레전드 경기가! 폭냥이는 필러로 언제나 옳습니다! 짧아서 플레이어 탈락 요소가 부담 없어요!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너무너무 좋은 파티 게임입니다! 음 그런 의미에서 사이코 킬러도 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이웃분 말로는 재미있다고 해서요 +_+

[그라운드 플로어, Ground floor 2nd ed. (2018)] 5인, 2시간 36분, TA eT, 은하계 지수 77% (평점 아님)

제가 너무 궁금해 로이님이 가지고 계셔서 해보자고 했습니다! 회사를 운영한다는 느낌을 정말 잘 살렸고요. 직원들의 시간을 나누어 일꾼을 각종 행동칸에 배치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배치 후 순서를 따라가면서 액션을 처리하게 되는데 일부 액션은 또 다른 선택이 따릅니다.

예를 들면 D 단계 때 생산 액션에 들어갔다면 위에서 부터 H단계의 백화점에 어떤 가격에 팔지 정해야 합니다! H단계때 경기 상황에 따라서 소비자들의 구매력 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개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D단계 때 너무 높은 가격에 놓았다면 당연히 싼거 부터 팔리기 때문에 돈의 수급이 막히는 공포가 올 수 있습니다 ㅎㅎ 못파는 물품은 아래로 물품 가격이 떨어지고요! 그런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계속 못팔면 떨이 처리로 3달러에 팔아야 하는 비극도 ㅠ.ㅠ 아울렛 이월 상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듯이 이런 여러가지 경재 개념을 뼈때리게 잘표현 한것 같아요.

액션 하나 하나 더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고득점의 핵심인 부서 증축(층수 올리기)를 위해 달리는 느낌이고요, 기본 부서들이 몰려있는 그라운드 플로어의 업글도 재미요소긴 했습니다. 그 밖에 컨설팅, 마케팅, 주식, 그리고 경기 변동에 따른 여러가지 고려 사항이 현실 반영을 정말 잘한 느낌.. 이거 테마게임 아니야? 할 정도긴 했어요. 두가지 자원인 정보와 돈이 정말 중요한데 초반에는 정보가 부족하고 후반에는 오히려 돈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점도 좋았고요 ㅎㅎ

잘 만든 게임이지만 5인으로 해서 그런지 너무 체감 시간이 너무너무 길다는 생각이... 이건 5명 다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점점 라운드가 지날수록 일꾼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더 길어지는 데다가 생각보다 몇 라운드 해보면 액션의 반복이 지루해지더라고요. 7라운드까지인데 4라운드부터 다들 엄청 오래 한 것 같다고... 4인 베스트일 것 같은데 4인도 비슷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게임이 재미있다면 많은 게임을 못하더라도 저에게 물리적인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심리적으로 길어지는 게임은 약간 잘 안 꺼내게 되는 단점이 ...

그래도 게임은 무척 흥미롭고 주는 기본 재미가 좋아서 가끔 하기 좋을 것 같긴 해요. 근데 현실 반영이 심해 싫어하실 분들도!

마지막 두 사진은 잘나가는 기업들의 마천루들을 감상하시죠 😍 제 기업은 망했어요 ㅠ.ㅠ ㅎㅎ 전 정말 감탄하면서 플레이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스릴팡] 4인

한 분은 먼저 가시고, 넷이서 게임 끝나고 역시 또 다른 빅재미인 보드게임 수다를! 제가 집에 가기 전에 아쉬워서 2인으로 심심하게 한 스릴팡을 해보자고 ㅋㅋ

많은 분들이 인스타, 블로그, 보라에서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아니 스릴팡을 2인으로 하면 안 되시죠!!! 4인 전용입니다" 하고 욕 좀? 들어서 다시 해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역시 긴장감 있고 2인하고 비교가 안되게 즐겁더군요 ㅋㅋ 너무 궁금해서 2인으로 무리하게 진행해서 심심했다고 해서 ... 지면을 빌려 사과를 해봅니다. "스릴팡아! 미안해 ㅠㅠ"

[맺음말]

아! 진주에서 보드게임 지대로 하시려면 진주 프리스콜레로 오십시오. 정말 다양한 게임, 테이블도 넓고 제가 좋아하는 룰마 사장 동생 녀석도 있습니다. 4인이 재미있는 스릴팡이라는 녀석도 있어요 ㅎㅎ 보드게임 단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주말에 사장 녀석 있습니다! 진주에 캐주얼한 보드게임방이 많이 생겼는데 ... 한편으로 보드게임의 대중적 인기에 기쁘지만 이런 찐 보드게임카페도 정말 잘되면 좋겠습니다. 진주에 유일하게 책장이 있는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오픈 스페이스라 전 더 안 갑갑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하드코어 한 보드게임은 저희 모임으로 오시고요 ㅎㅎ

토요일도 정말 즐거웠네요 =D 근래 히로님, 로이님 등등 새로 오신 분들이 룰 설명도 잘하시고 좋은 게임도 소개를 많이 해주셔서 행복하네요 ㅎㅎ 아 신규 멤버 분들도 텐션이 좋으시고요! 야구에서 투타 스쿼드가 탄탄 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SSG는 근데 왜 이러는지 요즘 투덜투털 ㅠㅠ

근데 요즘 하드코어 보드게임 못해서 얼마 못한 느낌도 들고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ㅎㅎ 그래서 알모라비드가 화요일쯤 올 것 같아서 두근두근합니다. 1인플 쭉 해보려고요! 일요일에는 남부 지역 보드게임 작가분들과 너무 즐겁게 자작 게임을 즐겼습니다. 그 후기도 곧 올려볼게요 +_+ 오늘도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들 건강하십시오!

별밤 드림

P.S) 요즘 와캐 동생 커트도 땡겨서 ㅠ.ㅠ 마지막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