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더 루프와 팔레오)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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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6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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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한 솔플러입니다

팔레오. 모듈 C+D.

이 조합으로 솔플 첫트에 정말 개같이 멸망하고 "솔플 게임은 아닌갑다." 했어요.

그러다가 다른 분들 후기 보고 다시 도전을 해봤습니다.

첫 세장 중에 한 장 깠더니 한 명 골로 가고요 -_-;

혹시 (뒷장만 보고)탄을 짜서 하는 게임인가요? 설마 이게 에러플?

하지만 어느 새 이렇게까지 꾸렸습니다.

아직까진 쉬운 모듈이라 그런가 피통 4칸인 수호자가 있을 때 좀 쉬웠던 느낌이에요.

솔플에서의 지원요청은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원래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펼친 후, 목표 달성을 포기하고 다른 플레이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솔플에서는 이 부분을 주사위로 해결하는 것이죠.

하지만 주사위가 절 도와주지 않더군요. 특히나 도구가 필요할 때 정말 안 나옵니다. 망할 주사위.

아그리콜라 때 느낀점을 또 느꼈어요. 힘들던 시기라더니 1인 1방?

얘들은 쌀 떨어져서 고기만 먹나요?

하여간 2트에는 클리어를 했습니다.

해골이 하나라서 쉬워보일 수도 있지만 초반에 진짜 살 떨렸어요.

위험요소가 조금씩 제거되면서 중반부터는 긴장감이 살짝 떨어지긴 합니다.

카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을 주사위로 추가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게 중반 넘어서도 긴장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긴한데요,

요게 초반에 플레이어를 괴롭히기도 해서 장점이라고 시원하게 말을 못하겠어요.

도구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며 위험요소를 제거(덱 정제)해가는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어찌보면 카드만으로도 성립할 것 같은 게임인데,

그 안의 내용들을 컴포넌트로 잘 살려놨어요.

솔플은 좀 휘둘리는 느낌이 있긴하지만 2인플은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덱을 다 합해서 혼자 3장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과

둘로 나눠서 각자 3장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더 루프.

보드가 시간대별로 일곱개의 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세계 멸망을 막는 게임입니다.

루프라는 개념이 뭔가 멋지구리하고 신박해 보이는데요......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순서에 카드 3장을 사용합니다.

사용한 카드는 탭해서(옆으로 돌려서) 소진되었음을 표시해요.

루프는 소진된 카드를 돌려세워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활성화하는 효과입니다.

적의 얼굴이 그려진 동그란 타일은 적의 본체는 아니고 복제품입니다. 빨간 큐브는 균열 토큰이고요.

균열 토큰을 놓는 칸이 3칸이고, 3개를 초과해서 큐브를 놓아야 하면 그 시대가 뽀사집니다.

복제품이 있으면 균열 토큰이 더 많이 생깁니다.

복제품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더 많이 생겨납니다.

초록색 큐브는 에너지 큐브입니다.

에너지 큐브를 사용해서 인접한 시대로 이동하거나 루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순서에 카드 세장으로 복제품과 균열토큰을 없애고 목표달성까지 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액션 뻥튀기를 위해 루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게임의 흐름은,

초반에 복제품 없애가며 에너지 큐브도 여기저기 뿌리고

중반 넘어가며 세상의 멸망이 가속화되면

뿌려둔 에너지 큐브 사용하면서 플레이어들도 화려하게 액션을 구사하며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네, 제가 그걸 못해서 첫트는 개같이 멸망.

2트 가즈아!

캐릭터마다 시작 카드가 6장씩 주어집니다.

솔플을 진행할 때는 이 카드들을 다 모아서 하나의 덱으로 합칩니다.

카드를 한 장씩 펼쳐서 해당하는 캐릭터에 배당합니다.

(카드 좌측 하단에 어떤 캐릭터의 카드인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3장이 채워지는 캐릭터가 이번 턴에 활성화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순서를 진행할 캐릭터가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이게 솔플의 묘미더라고요.

클리어!

목표 4개를 완수하면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2트도 실패인가! 라는 순간

"닥터 푸를 포위하라!"라는 목표가 등장했는데, 요게 좀 쉽더라고요 ㅋㅋㅋㅋ

제일 쉬운 난이도로 진행했는데도 아슬아슬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이렇게 더 루프는 솔플만 두 번 진행해봤습니다.

진짜 재밌게 플레이 했고요, 이 게임 솔플 전용인가 싶을 정도로 솔플이 재밌습니다.

2-3인도 충분히 재밌겠지만 이 이상으로 재밌을까 싶네요.

그 정도로 솔플이 진짜 재밌어서 솔플러분들께 강추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더 루프는 솔플로도 꽤 오래 걸렸어요.

첫플은 카드들 때문인지 거의 2시간? 2트는 9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어려운 난이도로 진행하면 더 어렵겠죠? 더 익숙해져도 90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팬데믹같은 게임의 난이도가 쉬워서 아쉬웠던 분들에게도 추천할만 하겠어요.

레거시까진 몰라도 기본 팬데믹에 비하면 확실히 상위호환이라는 생각입니다.

팔레오는 아직 쉬운 모듈만 해봤지만 더 루프 보다는 짧았어요.

게임 초반엔 살짝 더딘데, 진행하면서 점점 속도가 붙는 게임입니다.

루프는 점점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이라 이 부분이 큰 차이점인 것 같네요.

두 게임 모두 추천할만한 게임이라 생각하고요,

솔플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더 루프가 조금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이만......

이 아니고, 여러분 미챔 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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