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나 1347 간단 후기입니다~
이제 약간 믿고 할수 있는 작가 수준이 된 블라드미르 수치의 메시나 1347 입니다.
사실 수치 게임 중 가장 먼저 한건 라스트 윌이었는데, 그때는 뭐 테마가 좀 재밌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인가 언더워터시티즈를 처음 해보고 너무너무 재밌어서 이후 풀셋을 구입했고 이후 주시하는 작가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ㅎㅎ
이후 출시한 프라하도 사고 싶었지만 공간때문에 보드게임 구입에 엄청나게 신중해진 탓에 구입까지는 못했더랬죠 ㅠ
다행히 플레이해볼 기회는 있었는데 역시 재미는 있었지만 약간 번잡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 메시나 1347이 나왔네요!
메시나 구역 세팅~
메시나 1347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탈리아의 메시나 지역의 14세기를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이 시기는 흑사병이 막 들어오던 시기이고 이탈리아 시칠리의 북동쪽 항구 지역인 메시나 지역이 첫 출발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무튼 플레이어들은 이 흑사병의 위기에 빠진 메시나 지역의 사회인사들을 구출(!?)하고 황폐해진 메시나를 재건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개인보드!
왼쪽 구역이 격리소입니다 ㅋ
메시나에는 여러 재밌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참신하다 느꼈던 건 격리 시스템이었습니다.
흑사병 창궐 지역의 인물을 구하게 되면 그 인물은 바로 인물보드에 배치할수 있는게 아니라 격리소에 2라운드간 배치되었다가 비로소 풀려(!)나게 됩니다 ㅎㅎ
그 와중에 격리소에 건물을 새로 지으면 격리소 안에서도 재택근무를 할수 있지만 건설을 안한다면 탱탱 놀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마지막쯤에는 정말 속터짐 ㅋㅋ)
타일로 이루어진 메시나 보드판은 일꾼놓기 식으로 진행되는 게임판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집니다.
이 보드판의 액션때문에 저에게는 이제까지 했던 수치 게임 중 가장 인터액션이 강한 게임이 되었네요 ㅋ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꾼을 타일에 보내면 타일액션 또는 지역재건 액션을 할수 있는데, 만약 인물타일이 있다면 데리고 올수 있습니다.
그런데 흑사병이 퍼진 지역이라면(검은색 큐브가 있는 곳) 불을 이용해 흑사병을 제거할수 있고 그 제거와 관계없이 인물은 무조건 격리소로 이동합니다 ㅋ
흑사병큐브를 제거하는게 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ㅎ
5라운드쯤의 개인보드! 건물도 많이 짓고 재택근무 시키려고 재택근무소도 지음 ㅋㅋ
아무래도 일꾼 놓기게임이라 일꾼 늘리는 타이밍도 중요하고 선잡기도 중요하더군요!
턴오더도 매 라운드마다 선에 해당하는 조건이 달라지는것이 꽤 참신해 보였습니다 ㅎ
공용 현황보드!
개인보드에서 인물들이 일하게 하는 시스템도 꽤 참신하고 여러가지로 재밌는 요소가 가득한 게임이었습니다.
유로게임들은 이제 좀 다 비슷비슷한거만 나오네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한번씩 '와! ' 하는 게임들이 팍팍 튀어나오는거 같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메시나 박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박스 두께비교가 사진에서 보이시나요..?
왼쪽이 메시나고 오른쪽이 팔레오입니다..
메시나 박스 두께가 정말 두껍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박스는 처음 보는거 같아요..
글룸헤이븐같이 큰 게임이나 투매니본즈같이 무거운 게임 박스보다도 두꺼운거 같더라구요..
이전에는 칠대륙 박스가 튼튼하다 생각 들었었는데, 이제 제일 튼튼한 박스 1위 자리는 메시나 1347이 차지할듯 싶습니다 ㅋㅋㅋ
결론이 이상하게 끝이 났지만... ㅎ
메시나 1347 재밌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