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싸운드] 녹음실 후기 입니다.

Af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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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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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새 12월 이네요~ 또 나이를 한살 먹는다니 기쁘진 않지만 ㅜㅜ 연봉계약 시즌이니 다들 좋은 결과들 있으시길 빕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녹음실로 향했네요. 먼저 도착 하여 세번째 곡 작업을 위해 간단히 스케치 하고 악기들도 이것저것 만져보고 했네요.

녹음실에서 주로 활동 하는 멤버는 저까지 네명인데 시간이 흐를 수록 처음의 열정은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뜨겁게 불태우기 보단 은은하게 오래 타볼까 하고 생각해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항상 멤버들 출석 시키는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 였는데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하렵니다~ 취미일 뿐이고 각자의 삶도 존중해야 하니.. 다만 내가 내는 회비에 비해

음악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1. 풍기

어제 밤늦게 리뷰를 올렸던 2인 전용 카드 게임 풍기입니다~

장고애비군과 최장고 군이 같이 도착했는데 운동을 다녀온 최장고 군이 집에 올라가서 씻고 올동안 장고애비군과 간단히 한판 했네요~

이쁜 일러스트에 가벼운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장고애비군이 카드게임 주제에 고퀄의 일러스트라고 하더군요 ㅋㅋ

여러종류의 버섯들을 적절히 모아 맛잇게 요리하는 게임입니다~ 특수한 카드들 덕분에 너무 단순한 게임은 아니네요.

핸드관리와 상대방과의 수싸움, 요리할 타이밍 등등 제법 고민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직접적인 공격은 없지만

2인게임이라 자기 플레이만 한다해도 역시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죠~

저는 이미 전날 여친과 4회플 해본 터라 최강의 맛을 자랑하는 곰보버섯을 모아 요리해 꽤 점수차를 벌리고 승리했네요~

장고애비군은 첨이라 좀 해맸지만 아마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금방 호각을 다툴 거 같네요~

(사실 제가 셋콜렉션이나 손털기...그냥 카드게임을 잘 못합니다 허허)

2. 알볼로 피자.

최장고 군이 씻고 내려온다더니 피자를 들고 내려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녹음실 집주인 되시죠 허허) 하사해주신 알볼로 피자입니다.

알볼로 말만 들었지 먹어보긴 처음이네요~ 셋이서 맛있게 배불리 먹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예~

갑자기 일전에 아버님께서 약주를 하시고 올라가시는 길에 들르셔서 한 말씀 해주신게 떠오르네요

그당시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카드게임 중이었는데요

'음... 재미로만 해라~~'

허허허허허 아버님 재미로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녁식사빵정도는 애교자나요?;;)

3. 카르카손 + 여관과 대성당 확장.

배도 채웠겠다. 새로 구입한 카르카손 파랑통을 넣어서 카르카손 3인플을 플레이했습니다.

필구 확장이라 기대가 되더군요. 근데 타일 뒷면 색상이 조금 차이가 나서 어느타일이 확장인지 티가나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잘 섞어서 더미를 만들고 순서대로 소모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빨간통도 필구인건가요?(빨간통엔 타일주머니가 있다죠?)

이 여관과 대성당 확장에는 추가 타일과 6인플용 미플과 각 색별로 큰 미플이 추가 되었는데요~

일단 대성당과 여관은 그주변에 성과 길의 점수를 1점씩 더 추가로 줍니다~ 다만 게임 종료시까지 완성 못시키면 아예 점수를 못받습니다.

대성당과 여관이 그려진 타일 이외에도 기존에 없던 모양의 타일들이 몇가지 더 추가 됬더군요. 꽤 재밌는 타일들이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큰 미플은 일반 미플 두명의 몫을 합니다. 그러므로 딴지를 걸때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죠.

이렇게 간단한 두가지 추가룰 덕분에 게임이 한결 치열해지네요.

저는 늘 하던대로 '장고애비'군이 열심히 벌려놓은 사업에 숟가락을 얹었습니다. 그것도 큰미플로요....허허허허허허

큰미플 만세!! 보통 게임을 하면 저는 주로 공격하는 스타일이고 다른 친구들은 자기 할껄 열심히 하는 편인데요.

제가 공격을 시작하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죠 ㅋㅋㅋ

그 이후론 서로 난장판이 되고 덕분에 완성 못한 성과 길( 대성당과 여관이 포함된)들이 대거 등장해서 마지막에 점수를 다 못얻어버렸네요 ~~

확실히 필구 확장인 이유를 알겠더군요~~ 다음에 2인플로할때도 더욱 치열한 느낌이 들것 같아 기대됩니다.

카르카손은 녹음실에서 확실히 제가 조금 자신있는 게임이라 꽤 큰 점수차로 1등을 차지했네요.

제가 먹을 성을 미리 지어준 장고애비군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허허허허허허

4. 푸에르토 리코

메인 게임으로 제가 푸코를 제안했네요. 그래도 최장고군이 구매한 게임인데 아직 한번 밖에 못해봤으니요. 저도 더 해보고 싶기도 해서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한후 제가 룰북과 여러 Q&A 들을 찾아보면서 에러플을 다잡고 다시 플레이에 임했는데요.

친구들도 두번째 플레이라 그런지 다들 원하는 플레이들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3인플이라 크게 겹치지 않겠다 싶었는데 둘 둘 둘 씩 꼭 겹치는 게 생기더군요~

저는 초반 인디고 생산과 영업소를 통해 적절한 돈과 선적 싣기로 가닥을 잡았는데 최장고 군도 인디고를 늘리더군요.

아무래도 저번 플레이때 인디고 대량 생산을 꽤 재미를 봤고 첫 시작타일이 인디고라 그런것 같습니다.

최장고군과 장고애비군 둘다 채석장을 처음에 두개정도 모으고 플레이를 이어나갔고 저는 선적용 옥수수 생산을 병행했습니다.

저번엔 룰북 하나하나 찾아가며 플레이하느라 조금 갑갑했는데 오늘은 꽤 부드럽게 진행되서 좋았네요. 중반이 지나자 최장고군은 대형건물

두개를 지으면서 건물러쉬를 감행했구요. 장고애비군은 커피를 키워 큰돈을 벌 시도를 하더군요. 하지만 장고애비군이 생산자를 이용해 생산을해두면

그다음 최장고군이 자꾸 선장을 선택해 커피를 강제 선적 시키는데 꽤 재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ㅋㅋ 커피를 팔아 돈을 벌고 싶었던

커피장수 장고애비군은...본토의 명령에 의해 강제로 본토로 선적해 보내야 하는 상황 ㅜㅜ

저와 인디고가 겹치던 최장고 군과 저와의 선적 눈치싸움도 꽤 치열 했습니다. 역시 푸코의 핵심은 선적이죠~ 저는 항구를 짓고 추가 VP를 통해

조금씩 야금야금 점수를 더모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승점이 6점 남은 상황에 누구 하나 선뜻 생산자를 선택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장고애비군과 최장고군이 차례로 생산자와 선장을 선택하면서 저는 많은 작물을 팔지도 못하고 VP칩이 바닥 났네요 ㅜㅜ

결과는 최장고 장고애비 저 순으로 46, 44, 41점으로 제가 꼴찌했네요 ㅜ... 전략도 봤다면서 큰소리 쳤는데 ㅋㅋ 또 꼴찌했네요

푸코 2회연속 꼴찌라니 ㅋㅋㅋ 역시 전략을 도중에 바꾸면 안될듯 싶네요 ㅜㅜ 최장고군은 못이겨도 장고애비군은 이길줄 알았는데

강제 커피선적으로 점수를 꽤 받았었나 봅니다 ㅋㅋㅋ 그냥 냅둘껄 상점에 팔게...

4. 마이스타

시간도 어느정도 됬고 해서 카드게임 하나 하고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카드게임중에서도 안돌린지 오래된 게임중에서 선택해보고자 해서

마이스타, 해기스, 켈티스카드게임 중에서 고르는데 마이스타가 선택 됬네요~~ 셋중에 인터액션이 강한 게임이죠~ ㅋㅋ 공격하라!!

자신의 게이샤를 최고의 게이샤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의 첫라운드 게이샤인 하루카제 양입니다. 어린 나이의 게이샤인데요 선전 액션때 핸드교체를 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을 가졌습니다.

교양을 많이 쌓아 총명하나...덕분에 공연은 조금 서투네요.

마이스타는 총 3라운드 동안의 접수를 합산해 승리를 결정합니다. 오늘은 게이샤들이 골고루 뽑혀서 다양한 양상이 나왔네요.

오른쪽에 최장고군이 영계 게이샤를 깡패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수능력인 추가 선전액션으로 인해 2,2,2 였던 그녀의 능력치가

8,8,8 이되어 있더군요.

제가 셋콜렉션이나 손털기 같은 카드게임을 못하는 편인데 장고애비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마이스타는 쥐약인데요

반대로 최장고군은 손털기와 셋콜렉션을 잘합니다. 머 그에따라 결과도 똑같이 나왔네요~

최장고군이 1등 장고애비군이 꼴찌를 했네요.

이렇게 오늘 게임은 여기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세번째곡 1절 가이드 녹음 까지 했네요.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했습니다. 항상 시작이 어려운 법이니

금방 또 하나의 결실을 맺지 않을까요~

사진속 뒤통수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비밀입니다 ㅋㅋ

p.s 집에오는 길에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오는데 '버섯 게임' 또하고 싶다고 평일에 만날때 들고 오라고 하네요~ ㅋㅋ

눈치없이 버건디 8연승 해버려서 여친이 보드게임 영영 떠날까봐 안절부절 하다가 회심의 선택을 한 '풍기'가 성공을 해서 다행입니다 ㅜㅜ

제가 못하는 셋콜렉션이라 ㅋㅋ 열심히해도 지니까 좋네요.

'야 내가 봐준거야!'

라고 해봤자.

'전혀 그런거 같지 않던데?'

라네요.

네맞아요...최선을 다해 버섯을 찾아 해맸는데... 욕심부리다 게임이 끝나버리더군요 ㅋㅋ

내일 월욜이네요 다들 화이팅!!! 오늘 새벽에 토트넘 대 에버튼 경기가 있는데... 1시라 못보는게 아쉽네요.

토트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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