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메트 VS 앙크 후기 by Libera
최근에 나온 두 개의 게임을 연달아 해서 후기 올려봅니다.
두 게임이 모두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전쟁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피규어를 동반하고 있고, 다인플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게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다른 메커니즘을 쓰고 있고, 주는 재미도 상당히 다릅니다.
먼저 케메트는
상당히 전투적인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생산과 기술테크에 따른 전쟁이 기본인 게임입니다.
생산된 병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점령하고 그 지역에서의 승점을 획득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필연적인 공격과 방어가 중요합니다
제한된 피라미드와 본진의 개념이 있고, 그에 따라서 치열한 전장이 펼쳐집니다.
점수가 9점이면 끝나니깐 적당한 기술획득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느낌이 있지만 아무래도 원본 게임이 좀 오래되다 보니 게임 자체가 약간 구식인 느낌도 있습니다.
자질구래한 잔룰이 좀 있고 조형은 앙크에 비해 떨어집니다.(물론 가격차이가 있죠^^)
앙크는
보기만해도 감탄이 나오는 휼륭한 조형의 피규어와 컴포들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색감이 미묘하게 더 이쁘더군요^^
사실 전쟁보다 영향력이 더 중요하고 점수를 먹는 순간적인 전략이 중요합니다.
밸런스는 케메트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승패를 떠나 노력하는 그 전략적 재미는 훌륭합니다.
사실 병합룰은 그 논란이 많지만 저희 파티에서는 뒤쳐진 사람을 배려하는 좋은 룰로 여겨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룰들로 인해서 끝까지 박진감있게 펼쳐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메커니즘이 더 심플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다만 Q&A가 필요한 잡룰들이 좀 있더군요
전략이 필요하지만 파티성도 상당히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게임 다 재밌게 즐겼습니다.
다만
전쟁 느낌은 케메트가 더 강했고,
영향력 느낌은 앙크가 더 강했습니다.
밸런스는 케메트가 더 훌륭했지만, 파티성은 앙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게임 길이는 앙크가 더 길었지만 체감 길이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파티는 앙크를 더 좋아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돌릴 수 있는 훌륭한 게임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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