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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91

2,891 조회

2022.07.12 22:20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아흔 한번째 페이지입니다

지난 한달간 건너건너 후기를 올리다가 이번주는 모처럼 양일간 게임을 즐기게 되어서 양이 좀 많네요ㅎㅎ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갓겜! 당장 구매한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7월 9일 신촌 보드웨이 정모

진짜 지난주 엠티의 여파인지 유난히 평일벙이 많은 여파인지 이번에 모임을 다시 재개하고 최저인원이 참가했습니다ㅠㅠ

저도 지난주 엠티외에 개인 일정으로 주말을 꽉꽉 채웠지만 힘든 내색없이 모임을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이니까...ㅎ

다음주는 다시 인원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후기 시작할게요

<센추리골렘>

오랜만에 돌려보는 센추리인데 초플도 계셔서 3만 단독으로 진행했습니다

가고자하는 점수카드와 점수타일이 달라서 점수를 잘 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일꾼으로 밀어붙이느냐 일꾼 할인으로 알뜰하게 쓰느냐 싸움인데 뭐 결국엔 8장 먹으면 이기는거 아닌가요...ㅋㅋㅋ

<쿠>

예전 초플에서 첫 턴부터 거짓말을 못 해서 참혹하게 죽은 기억으로 손절하다시피한 게임인데 진짜 오랜만에 돌려봅니다

대사로 돈을 먹으면 자꾸 여기 저기서 돈을 훔쳐갑니다 하... 나쁜사람들...

최후의 2인으로 살아남은거로 만족합니다...

다만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평가가 박하네요...

<세븐원더스>

로도스를 골랐으니 전쟁으로 밀고 나가봐야죠!!

과학카드를 계속 집어서 연계건설로 군사와 과학카드를 늘려갔습니다

전쟁점수를 기대했으나 오른편에서 전쟁에 몰빵을 하셔서 3시대 점수를 못 챙겼네요...

다들 한 군데에 몰빵해서 점수를 내셨는데 그나마 고르게 드신분이 근소하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니 오랜만에 아르마다 확장이 급 땡기네요

<아크노바>

업글미플이 도착하고 기대되는 첫플입니다

쐐기큐브나 사각큐브와 달리 테마적으로 몰입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다만 카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종종 미플들이 넘어져서 어디였지? 하는 경우가 있네요...

이 점만 아니면 매우 만족스러운 업글입니다

사실 처음 출시가가 매우 저렴해서 업글한게 예상가라고 생각하고 질렀더니 맘이 편하네요

첫게임은 초반 후원자카드로 수입을 크게 땡겨서 부유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보존프로젝트에서 시너지가 안나면서 큰 점수를 가져가지는 못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진행한 두 번째 게임은 초식동물과 유럽이라는 비교적 무난한 콤보가 나오는 보존프로젝트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4+우리를 공유하는 초식동물들을 묵혀서 각을 보다가 결국엔 내리기는 했는데 그 과정이 오래 걸려서 좀 더뎠네요

개인목표를 보고 대형동물을 많이 깔아보려고 했고 카드에서 나오는 보존프로젝트가 풀어줌이 자주 나오길래 큰 그림을 그렸으나 게임을 매우 스피디하게 끝내는 바람에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보존프로젝트에 많이 못 들어간게 뼈아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4+공생을 내려놓는데 키였던 코뿔소가 가져온 기본 프로젝트로 점수차를 그나마 줄일수 있었습니다

<코아틀>

룰이 어려운 편은 아닌데 그 빡빡함 때문에 오히려 초심자분들에게 쉽게 들이밀지 못 하는 코아틀입니다

나름 카드구성은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파츠가 안 나오는 바람에 게임이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이 조금 루즈해진 경향이 있는데 다른 분이 마지막 코아틀을 빠르게 만들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결국 2마리밖에 완성하지 못했네요ㅠㅠ

빡빡함 속에 퍼즐을 푸는 듯한 재미요소가 있어서 게임이 안 풀리더라도 기본 재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비냐>

생각보다 게임이 빨리 끝나서 30분만에 끝났네요

매트도 가져와서 안 해볼 수가 없었죠ㅎㅎ

초반에 썪은 포도가 엄청 나와서 좀 난해했는데 그래도 점수를 내라면 낼 수는 있습니다

한 턴을 더 빨리 가져가신분이 오크통 6개를 납품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한턴만 더 했어도 점수가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7월 10일 신촌 일요벙

인원이 3명 뿐이라 중간에 파해야하나 싶었는데 벙의 묘미답게 저녁에 추가 인원이 오셨네요 다행입니다!

<스플렌더마블>

스플렌더가 하고 싶어서 가져온 마블렌더입니다

기존 스플렌더보다 장소테크가 좋아진건 사실인데 그럼에도 가성비카드는 그냥 지나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가져온 카드와 목표하는 지향점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승리하신 분과 턴 수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게임은 초반 적극적인 찜으로 원하는 카드들을 가져가기 시작했는데 다른 두분이 어벤져스카드를 다투다가 결국 승리하신분이 어벤져스 카드를 가져가면서 또 승리의 문턱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종종 마블말고 다른 테마의 스플렌더 출시를 바래보기는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ㅎㅎ

스플렌더 듀얼의 공개된 이미지를 봤는데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릴거 같네요

스플렌더가 커플들도 자주 하는 만큼 굳이 듀얼을 사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캐스케디아>

매의 가시선이라는 용어로 인해 목표카드 정립에서 처음에 혼란이 있었습니다...

일단 엘크점수를 위해 포석을 깔아놓고 여우도 슬쩍 연어도 슬쩍 점수를 냈습니다

곰도 다행히 4마리를 모았고 매 점수도 생각보다 쏠쏠하게 먹었네요

지형점수를 생각보다 많이 포기했는데 점수 계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우위를 점한 지형이 많아서 여기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게임을 여러번 하면서 느끼는 점인데 여우 점수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빈약한데 토큰 개수는 똑같이 20개인게 항상 의문입니다

여우토큰을 임의로 줄인다면 게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카탄>

어제 다른 테이블에서 카탄을 하는 걸 보고 오랜만에 카탄을 해봤는데 결과가 좋지 못하네요...

사실 본판은 밋밋해서 도시와기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룰을 아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나중에 따로 독학해 와야 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황무지까지 랜덤으로 해서 섞어보았는데 어차피 6 8이 자주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운이 엄청나게 작용하는 게임이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초반 주사위 운부터 너무 한 쪽으로 쏠려서 게임이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길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네요

도시와기사는 플탐이 배로 늘어날텐데 이런 상황이면 2시간을 버티기가 힘들거 같아서 걱정이 좀 됩니다...만 한번은 해봐야겠죠...

<와이어트어프>

첫라에서 초플이신 분들이 감을 잡으시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시는데 현상금분배를 한 번 해보니 게임의 감을 잡으시네요

어떻게든 천원이라도 먹으려고 발을 담그고 상대방 CP뺏어오는 게임입니다ㅋㅋ

약간 주식같은 느낌이라고도 하시네요

원피스테마 버전은 언제쯤 구하려나요...

<우봉고3D>

약간 남는 시간으로 돌려봤는데 이게 생각이상으로 힘드네요

오기로라도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결국 한 문제도 못 맞추고 자신감이 상실해서 집어넣었습니다...

조금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붙잡고 있었네요...ㅋㅋㅋ

<세일럼>

우봉고로 자신감을 잃은 상태에서 대세에 못 이겨 어쩔수 없이 세일럼을 했는데 또 마녀가 걸렸네요;;

의심을 좀 줄이고자 같은 마녀의 막타를 쳤는데 그게 왜 하필 마녀카드...?

우리팀 왜이리 약해요...

마녀를 잡았기에 마녀선상에서 제외는 됐으나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피아를 기피하는 이유가 자꾸 논리를 들고 싸우고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간질 하는게 너무 귀찮고 질려서 그렇습니다... 이해 좀 부탁드려요ㅠㅠ

그냥 조용히 내 할거 하는 빡센 전략이 제 스타일입니다

마피아는 한 번 하고 나면 목도 아프고 정신소모가 너무 커요ㅠㅠ

<마운틴고트>

한글판 출시가 확정되어서 핸드메이드판을 조금이라도 더 돌려보고자 가져왔습니다

10을 못 막아서 4개를 쉽게 헌납하고 전 9와 6을 중점적으로 팠는데 다른 분이 결국 인피니티스톤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그 15점으로 순위가 갈렸습니다

처음에 핸메를 하면서 테마도 바꿀까 하다가 그래도 염소가 좋아서 본 테마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인피니티스톤을 모으는 타노스 컨셉으로 가도 재밌을거 같네요

<하베스트아일랜드>

마지막게임은 아기자기한 하베스트 아일랜드입니다

봄에는 으레 망고와 리치로 싸우죠

그래서 두분이 동시에 망고와 리치를 달렸고 저는 틈새로 귤과 수박을 달렸습니다

거기에 봄부터 나오는 바나나를 무한밭에 심어서 큰 점수를 노렸습니다

여름에 터질 홍수에 조마조마하면서 위기는 잘 넘겼는데 문제는 가을에 연달아 가뭄과 홍수가 터지면서 밭이 거덜나게 됩니다

하베스트 아일랜드하면서 이렇게 재난이 많이 터진적은 처음이네요...

그럼에도 비료 사용과 재난이 터지는 상황이 재미있으셨는지 그 자리에서 한 분에게 판매를 했습니다

일러도 귀여워서 영업이 잘 되는 게임인데 포지션이 애매해서 항상 계륵과 같은 게임이었기에 최근에 공간도 부족하고 저렴하게 넘겨드렸습니다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페이퍼사파리 포켓몬 버전이 곧 출시임박이라는데 포샐과 마찬가지로 구매는 하겠다만 출시가가 제일 걱정이네요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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