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7월 2~3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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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12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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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짧은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토요일 모임 전 금요일에 사람들이 양 꼬치 벙을 열어 9~10명 정도 모여 먹고 마시고 즐겼다고 하네요. 새벽 2시까지 벙이 이어지는 바람에 다음날 토요일 참여 멤버 4명이 늦게 나오게 되었네요. 음주 가무가 이어졌으니 피로가 장난 아니라 생각되어서 말이죠.

그래서 토요일 모임이 1~2시간 늦춰지는 바람에 이날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지 못했답니다.

토요일 아침 모임 톡 방에 점심 식사로 콩국수를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 선장, 초코, 아아메님 이렇게 3명이 부석에 있는 콩국수 집으로 갔네요.

<콩국수 모습>

콩국수는 맛은 있지만 국물과 면의 양이 부족해서 그게 너무 아쉽더군요. 남자는 무조건 사리 1개 추가를 해야 양이 맞겠네요. 맛집으로 알려져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다 먹고 난 후 일어나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한 카페에 가게 됩니다. 초코, 선장, 아아메님이 도착해 올라가 보니 우리가 처음 도착한 것이었네요.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게 됩니다.

연이어 도착하다 보니 뭔가 게임을 해보려다가 사람들이 계속 도착해 게임을 포기하고 결국 다 올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네요.

대략 7명 정도가 모이게 되자 아도님이 토르투가 라는 게임을 꺼내게 되면서 오늘 첫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7월 2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선장, 챔스, 아아메, 팥, 라떼, 아도, 청하

플레이 시간: PM 02:55 - PM 06:30

플레이 게임: 토르투가 1667, 팬 암

토르투가 1667 (Tortuga 1667)

게임 세일럼과 함께 갖고 왔는데, 아도님이 이 게임 룰을 아직 파악 못했다고 하네요. 다행히 선장님이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어 대신 룰을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었답니다. 7인으로 플레이한 경우가 없어서 기대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프랑스 3명, 영국 3명, 네덜란드 1명으로 각자 진영을 비밀리에 뽑고 게임이 진행되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자신의 진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보물을 약탈하고 이걸 어느 진영에 놓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네요.

처음에는 테이블에 놓인 카드를 먼저 보는 것부터 시작하고 보물은 균등하게 나눠갖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서서히 어느 한쪽 진영에 밀어주는 사람이 등장하게 되죠.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하다 초코가 너무 노골적으로 영국을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추방당해 토르투가 섬에서 총독 노릇을 하며 섬에 있는 보물을 영국 쪽으로 끌어옵니다. 서서히 배에서 추방당하거나 옮긴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섬의 보물들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벌어지네요.

그리고 저처럼 금방 정체가 들통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토르투가 섬에 있던 프랑스가 보물 2개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 옮기면서 판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네요. 균형을 맞추려는 영국, 네덜란드의 노력을 저지하면서 기어코 프랑스가 승리하게 됩니다.

선장, 라떼, 아도님이 프랑스 편

초코, 팥, 아아메님이 영국 편

챔스님이 네덜란드였네요.

이렇게 게임이 끝난 후 청하님이 도착해서 4명씩 팀을 나눠서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또 중간에 카이니님이 도착해 선장님 팀에서 마닐라 게임을 플레이했네요.

초코는 청하, 챔스, 팥님과 함께 팬암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2. 팬암 (Pan Am)

오랜만에 하다 보니 초코가 룰을 읽었음에도 에러플이 좀 있었네요. ㅠ.ㅠ 초코의 어설픈 룰 설명 이후 차근차근 플레이를 해보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가 항로 개척할 때 도시에 대한 설명을 잘못한 관계로 다들 항로 개척이나 특수 카드 획득에 열을 올렸네요. 원래는 공항이나 행선지 카드가 더 중요한데 말이죠. 큰 실수였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가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챔스님이 틈틈이 팬암 주식을 구입하고 팬암의 항로 구입 경로에 노선을 많이 만들어 놓은 덕분에 수입이 적절했네요.

다들 돈 있을 때마다 팬암 주식을 구입한 덕분에 게임 끝날 때 주식 보유량이 어마어마했답니다. 에러플이긴 해도 재미있게 플레이를 한 것 같네요. 에러플을 발견했으니 다음에 다시 한번 해보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이걸 끝으로 게임이 끝나고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너무 늦게 모여 애매한 시간이 되어서 말이죠. 챔스, 팥, 아도, 청하님이 아이들 혹은 어제 벙의 모임에 대한 후유증과 약속 때문에 먼저 일어나 가게 됩니다.

남은 5명이 주변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네요. 일단 메뉴는 치킨으로 정하고 호공에 있는 치킨 가게로 갔네요.

자리에 앉아 매운 치킨과 간장 치킨을 주문했답니다.

<간장 치킨>

<치즈를 넣은 매운 순살치킨>

<주먹밥>

맛있게 치킨과 주먹밥을 먹고 난 뒤에 다음 어느 장소로 갈까 고민하다가 저번 벙에서 갔던 양궁 카페를 가게 되었네요. 여기서 처음 플레이를 한 카이니님이 거의 명궁에 가까운 솜씨를 발휘했네요.

이날 처음 해본 사람은 초코, 카이니, 아아메 이렇게 3명이었네요. 선장, 라떼님은 저번에 가서 해봤기에 경험이 있었네요.

<카이니님 양궁 실력>

무려 10점에 3발을 꽂아 넣는 실력과 한쪽으로 탄착군이 형성되어 있는 아주 모범적인 모습이었네요. 그에 비해 초코는....

<초코의 양궁 실력>

카이니님의 운을 넘겨받아 10점에 2번 꽂아 넣었지만 그 이후로는 사방으로 흩어지는 화살들.... 선장, 라떼, 카이니 3명이 평균 점수가 200점대인데 초코는 140점대였네요. ㅠ.ㅠ 너무 잘하는 사람들.....

양궁 카페를 나온 후 다시 어슬렁거리다 금요일에 이어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네요. 금요일에 워낙 선장, 카이니님이 노래를 잘 불러서 부를 기회가 없었던 라떼, 아아메님이 곡 선택이 많았네요.

잔잔한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 초코는 부르지 못했던 아이돌 노래 몇 곡을 실험 삼아 불렀네요. 고음이 안되어서 너무 힘들었네요. 노래방이 끝나고 아아메님은 이제 집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연이은 늦은 귀가로 인해 집에서 눈치가 보여서 말이죠.

남은 4명이 2차 술집을 가게 되었네요. 노래방에서 맥주를 먹으면서 점차 필이 충만해진 라떼님이 우리들을 이끌고 가게 되었네요. 술을 마실 수 있는 이가 라떼, 카이니님 2명뿐이라 둘이서 대작을 하고 옆에서 선장님이 그 뛰어난 언변으로 우리를 웃게 만들고 초코는 그저 듣기만 했네요. ㅠ.ㅠ

<샤베트>

<안주거리>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고 즐겁게 보냈네요. 소주 2병, 맥주 1병씩 비운 걸로 기억하네요. 자리에서 일어나 이제 가야 하지만 못내 아쉬워하는 라떼님이 호수 공원 1바퀴를 돌았네요. 우리는 보스를 모시는 부하들처럼 뒤에서 3명이 나란히 지켜보면서 걸어갔답니다.

새벽 2시가 되어 선장님이 라떼님을 데려다주기로 하고 토요일 모임을 끝마치면서 귀가하게 되었네요. 다음날 추리 모임 없었으면 아침까지 달릴 분위기여서 참 무서웠네요. 잠이 없는 사람들.....

다음날 일요일.

일요일 아침 선장님이 쿠우쿠우를 가고 싶다는 한마디 말을 톡 방에 올렸다가 갑자기 벙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됩니다. 여기서 나만 죽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한 명, 한 명 물고 들어오면서 인원이 늘어나 무려 10명이 소집. 어제 새벽에 달렸던 사람들이 거진 다 모였네요.

아쉽게 쿠우쿠우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쿠우쿠우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난 뒤에 초코는 털보, 라떼님과 함께 다른 카페로 가서 추리 게임을 할 예정이었고, 당진으로 간 선장, 카이니, 신나, 이정님은 당진에서 열린 모임에 참가해서 전략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점심 벙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은 다시 집에 돌아가 쉬었다고 하네요.

투썸플레이스 예천점에 가봤는데 이미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네요. 털보님이 또 다른 카페를 눈여겨보았는데 그곳으로 가보게 되었답니다.

도착해 보니 안쪽 테이블에 우리가 원하는 안성맞춤 테이블이 있었네요.

7월 3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털보, 라떼, 아도(진행자)

플레이 시간: PM 02:50 - 06:40

플레이 게임: 미크로 마크로 : 크라임시티 - 풀하우스, 노 땡스!

미크로 마크로: 크라임시티 - 풀하우스 (Micro Macro: Crime city - Full House)

3명이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기 위해 게임 준비를 합니다. 아도님에게 대여를 받은 게임으로 잘 사용하고 반납하려고 하네요. 저번처럼 초코가 수사관이자 추리 팀이 되어 카드 시나리오를 읽고 진행하게 되었네요.

<게임 세팅 모습>

확실히 경험이 있어서 초기 시나리오는 금방 빠르게 클리어하고 넘어갔네요. 2~3번째 게임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중에 털보님이 갑자기 놀라워 하 더군요.

바로 아도님이 찾아온 거였네요. 친구들이 일찍 돌아가는 바람에 잠시 이곳에 들려서 게임을 도와주러 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아도님이 수사관이 되어 시나리오를 알려주고 남은 3명이 계속 지도를 찾아보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역시 다들 눈이 좋고 추리력도 좋아서 금방 게임을 클리어 해나가게 됩니다. 게임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눈과 목과 허리가 아프긴 하네요.

아도님이 약간의 힌트를 준 덕분에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나리오를 겨우겨우 클리어하면서 모든 시나리오를 완료하게 되었네요.

이걸 끝으로 라떼님이 먼저 떠나게 되었네요. 금토 연속으로 새벽에 들어간 덕분에 부모님이 매우 언짢은 상태라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할 것 같았네요. 너무 일찍 들어가는 것 때문에 꽤나 갈등하는 라떼님.

결국 일찍 들어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모임 톡 방에 너무 일찍 들어가서 후회하더군요. 하지만 계속 보드게임 모임에 나오기 위해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었네요.

라떼님을 보낸 후 남은 3명이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 요즘 털보님이 아이들과 함께 플레이할 게임을 테스트 중인데 그 게임에 대해 아도님이 룰을 알고 있어 알려 주게 되었답니다.

2. 노 땡스! (No Thanks!)

초코는 무려 5~6년 전에 해본 게임이라 룰이 기억이 나지도 않았네요. 아도님이 룰 설명을 들은 덕분에 다시 알게 되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최대한 카드 벌점 수를 줄여 나가야 하는 게임. 그러다 보니 연속적인 숫자의 카드는 무조건 먹으면 좋지만 여기에 감점칩을 놓으며 돌리면 가질만한 카드가 되네요.

3명이서 참 즐겁게 게임을 하고 난 뒤에 아도님도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게임을 빨리 끝마치기로 합니다. 초코도 담날 조기 출근이라 일찍 일어나야 하니 말이죠.

털보님은 다른 카페로 가서 공부를 하던가 아니면 게임 룰 공부를 좀 하다가 들어가기로 하면서 오늘의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라 좀 아쉬웠네요. 다음번에는 좀 더 일찍 만나서 오래 플레이를 하면 좋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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