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8회차 파티 시나리오 후기(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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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0:48

!!시나리오와 캐릭터 관련 컨텐츠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입니다!!

7월 6일. 글룸헤이븐 8회차 파티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날은 유독 피곤해서 게임할 때 텐션이 좀 떨어졌었네요.ㅜㅜ

커스텀 클래스를 하고 싶다며 소환사를 광속으로 은퇴시키신 얼다바람님. 7레벨에 공허탐식자 저주뽕맛을 한 번 보고 나니 보내주기가 싫었지만 주인이 바꾸고 싶다는데 어쩌겠습니까.ㅜㅜ 정말 강했던 조합인 야수군주-소환사-태양지기 조합으로 시나리오를 조금밖에 진행 못한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소환사가 은퇴하고 나서 등장한 서리내기. (원래는 음표 클래스가 나와야 하지만 주말에 구성물 열심히 인쇄하고 작업하신 얼다바람님 정성을 봐서 그냥 대체했습니다.ㅋㅋ) 디버프를 중첩시키면서 벽을 타고 다니는 매력적인 클래스 같아 보였습니다.

(피규어는 와데믹 제이나로..ㅎㅎ)

첫 번째 시나리오의 목표는 제단을 조사하는 헤일을 10라운드 동안 호위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번과는 정반대로 하나의 방에서 6종류의 악마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기믹이었습니다. 이동이 별로 필요없는 맵이었기 때문에 야수군주의 곰이 미쳐 날뛰며 비교적 쉽게 클리어했네요.

보상이 어마어마 했는데 향상에만 쓸 수 있는 무려 목돈 100원!!을 주더라구요ㅋㅋ 방어+1을 할까 버프를 강화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 후자로 선택했습니다.

(도약이동이 없으면 망하도록 설계된 끔찍한 지형지물)

2번째 시나리오는 딱 보기에도 어려운 난이도였습니다. 목표는 악마들을 모두 처치하는 것이었는데 살아있는 영혼이 라운드마다 계속해서 소환되고 악마를 처치해야만 살아있는 영혼도 그에 맞게 처치할 수 있었죠. 문제는 섬에 남아 있는 야수군주의 본체였습니다. 혼자 살아있는 영혼의 집중공격을 받으면 버티기 힘들어지기 때문이었죠. 따라서 얼다바람님의 서리내기가 소환지역 근처에 머물러 유인하기로 합니다. 중간에 장애물 때문에 길이 막혀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태양지기의 탱킹과 야수군주의 강력한 딜로 극복하고 결국 마지막 악마를 처단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와중에 서리내기의 희생이 있었지만요. ㅜㅜ 꽤 비싼 보물까지 획득하며 클리어! 다만 여유가 없어 저와 더블님 모두 개인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네요.

어느덧 벌써 중반부에 다다른 것 같네요. 이 때가 가장 질릴 수 있는 시기라던데 저희 파티는 아직 재밌게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 분위기가 잊힌비술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