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7/1(금) 올드런던브릿지, 버밍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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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2:52

안녕하세요?

거제 통영 기반 보통인(보드게임 하는 통영인) 주말후기 써봅니다. 금,일 두번 모였는데 한꺼번에 다 적으려니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후기 늦게 올리게 될 것 같아 우선 금요일 플레이만 올려봅니다.

7/1(금)
2:2 드레드플릿을 하려고 벙이 열렸으나 안타깝게도 멤버 한분이 다치셔서 3인플을 하게 되어 드플은 못하고 다른 게임을 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1. 올드 런던 브릿지

첫번째 게임은 올드런던브릿지 입니다.
긱웨이트 1.75의 패밀리 포지션 게임입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런던의 타워브릿지 아닙니다. 아주 오래된 올드런던브릿지 입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 다리는 천년 이상 전 부터 있었는데 목조라서 화재가 자주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게 불이 난 이후 12세기에 석조로 재건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다리위에 하중을 많이 두면 다리가 더 안정적이라 생각해서 다리 위에 건물을 지었다고 하는군요.

이 게임은 대화재 이후 석조로 재건하는 올드런던브릿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라운드 건물을 하나씩 지으며 12 라운드를 플레이 하여 돈을 제일 많이 모으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초플로 연속 두판 했는데 대략 45원 정도에서 1등이 나오더군요. 다들 첫 판 중반부터 감을 잡아서 연속으로 두판하게 되었습니다. 3인 30분 정도의 짧은 게임입니다.

모임카톡방에는 티투라 급의 전략과 티투라급의 재미 그리고 티투라 절반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라고 평을 남겼습니다. 빡빡한 겜은 아니지만 전략적인 판단도 요구하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전략게임에 그림도 서정적이라 패밀리 게임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다리위에 지어진 12개 건물들>

아마 이 게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간단히 룰 소개도 드리겠습니다.

플레이어는 다리위에 놓을 건물 타일을 하나 사와서 다리 위에 짓고 건물의 종류에 따라 액션을 하게 됩니다. (한 라운드에 한번! 이게 끝)

브릿지게이트를 지으면 브릿지 게이트 트랙을 전진하며 보너스 토큰을 받고, 여인숙을 지으면 오더 대결때 사용하는 카드를 받는 식이죠.

흥미요소로 넣은 것은 타일초이스 휠과 방패(사실은 crest), 건물오더 입니다.

-. 타일 초이스 휠은 매 라운드 6종의 건물을 사기 위한 일꾼놓기 자리인데, 이 휠이 매 라운드 몇 클릭씩 돌아가면서 살 수 없는 건물이 생기면서 턴오더를 경매해야 하는 인터랙션 요소를 가미하고요.

-. 건물마다 그려진 4색 방패는 이번 액션의 나의 파워를 높여주기 때문에 약간의 엔진빌딩을 첨가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지은 바느질 상점이 가진 방패문양이 녹색인데, 이 방패문양을 이번 것까지 4개를 모았다면 4 코인을 받는 식이죠. (바느질상점 액션은 코인 받기 임)

-. 건물마다 1~60까지 중 하나의 숫자가 있는데요. 내가 나의 다리 위에 건물을 지을때는 반드시 왼쪽부터 차례차례 내림차순으로 지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 라운드 전에 58번 건물을 짓고 지난 라운드에 49번 건물을 지었다면 이번 라운드에는 48번 이하의 건물을 지어야 하죠. 그런데 여러 판단의 결과로 52번을 지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앞에 58번 자리나 49번 자리에 건물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52번을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원을 짓게 되면 이 오더가 리셋이 됩니다. 즉 공원 다음에 짓는 건물은 아무 건물을 지을 수 있고 그 이후로 다시 내림차순을 지키면 됩니다.

12라운드가 지나면 게임의 네가지 건물에 대한 최종평가로 각자에게 승점(코인)이 부여되고 또 나의 다리 위 12개 칸에 짓지 못한 칸 수 만큼 감점을 받고 최종 승자를 판가름 합니다. 두번째 판에는 어느정도비슷한 점수로 승부가 갈렸는데요 어느 테크든 확실히 강한 테크가 없도록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춰졌나 봅니다. 가벼운 게임이라 자주 돌려보고 싶긴한데 게임의 길이에 비해 셋팅이 은근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한번 폈을때 두판하면 딱 좋겠네요.

저의 평점은 : 호

2.
버밍엄 입니다. 이번에도 배경이 영국이 되는군요. 이번엔 산업혁명 시대 입니다.

드레드플릿 팟이 깨져서 P군이 카네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으나 매몰차게 거절한 방장님 (내일 출근해야 해서 빨리 끝나는거 하자) 그리고 고른게 버밍엄 이라니... 카네기가 더 빨리 끝날것 같은데..

저는 아직 브린이라서 가급적 대출을 안하는 플레이를 선호했으나 언젠가 C님과 2인플 버밍엄을 하는데 대출+개발+고점건물 플레이에 진 이후로 대출을 굳이 거부할 필요가 없다 라고 노선을 변경하고 오늘이 첫 겜이었습니다.

운하시대 초반에 2연속 대출과 운하시대 말미에 추가 대출 이후에 수입이 크게 늘어서 자금이 매우 풍요로워지니 게임이 확 달라지더군요. 다만 코번트리를 뺏긴 상태에서 스태포드에 3레벨 도예공방 한번 지어보려다 도저히 효율이 안나와서 중간에 노선 수정을 한게 아쉬운 점이네요. 역시 3레벨 도예공방은 아무나 지을수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버밍엄과 겹친다고 랭커셔는 팔았는데, 랭커셔에서 조선소 지어보고 싶네요. 하긴.. 돌릴 시간이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