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보겜 2인플
1.아쿠아 스피어
세팅 징하게 오래걸리네요 ㅠㅠ
[에러플의 향연~ 에헤라 디야]
여자친구가 인터넷으로 처음에 보자마자 "우와~ 이쁘다" 라고 딱 한마디해서 바로 구입한 게임입니다.
보통 저런말을 안하는데 아쿠아스피어보고서 저런말을 했다는게 너무 놀라워서 재미나 그런거 상관없이 바로 질렀죠
그래도 페플1위인데 재미있겠지해서 열심히 룰을 익히고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일어나는 에러플은 룰북을 읽고 난독에 의해 발생이 하는데 간만에 제대로 난독증이 걸렸나봐요.
헷갈릴까봐 여러번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하면서 먼가 이상함이 있었는데 결국 에러플을 잡아내지못하고 플레이했네요
사실 아직도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프로그래밍하고서 도출하기가 라운드에 최대 몇번이 되는지 뭐 이런게 지금 궁금한 상태라서
제대로 돌려볼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빅에러플을 한 관계로 게임에 대한 느낌은 전혀 받을수 없었고 세팅의 압박 , 라운드준비의 압박만 신나게 즐겼습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보드판을 계속 보고 있자니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정감이 듭니다.
빠른시일내에 다시 돌려서 게임에 대한 느낌을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2. 타르기
이거 구할려고 몇일을 눈팅했는지.. 아이고.. 요 몇달간 구입한 게임들중 가장 힘들게 구했네요.
힘들게 구한만큼 재미나게 즐겨야겠죠?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간결하게 룰설명을 해줄려고 굉장히 머리굴리면서 입을떼었습니다.
테마와 연결시켜주고 몰입감을 쫌 주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잡다한 설명이 너무 많다고 짜증부리는 바람에
그냥 일꾼놓는법만 알려주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외곽에 깔린 카드텍스트도 못보고 시작;;
게임 자체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테두리에만 일꾼을 놓을수 있는데 모서리 금지 상대방일꾼과 마주보는곳 금지 도둑이 있는곳 금지
서로 일꾼 3명을 번갈아 두었다면 일꾼마다 가상의 직선을 그어 교차점이 생기는 곳에 마커를 두고
서로 일꾼과 교차점에 둔 마커 밑에 깔린 총 5개의 카드를 텍스트대로 맘대로 실행을 하면 됩니다.
텍스트내용도 딱히 어려울만한게 없어서 보는즉시 이해할수 있어서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일꾼을 처음에 놓을때 어느액션을 해야할지 참 고민되더라구요
여자친구는 하고싶은게 명확해서 턴돌아오면 바로바로 놓는데 저는 꽤 장고를 하는바람에
여친의 두번째 짜증이.. ㅜ.ㅜ
게다가 저는 일꾼을 하나씩 뺴면서 행동을 실행했는데 여친은 한번에 하더라구요
이런걸 보면서 아 그동안 내가 보드게임 단련을 많이 시켜놨구나 하는 생각도 듬과 동시에
생각보다 난이도 있는게임과 쫌 브레인버닝의 게임을 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서로 열심히 플레이한 결과 1점 차이로 제가 패배..
진짜 아까웠는데 서로 그만큼 치열하게 했다는게 느껴져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커플게임으로는 상당히 괜찮네요. 타르기와 비슷하다는 잠보와 아샨티도 구하고 싶어졌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몇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게임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상당히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푸에르토리코를 예를들면 후반부 큰 점수를 낼수 있는 대형건물이 있는 반면 타르기에는 먼가 크게
후반에 뒤집을만한 요소가 적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일발역전보다는 차곡차곡 쌓아올린 테크트리로
꾸준히 성실한 플레이를 해야하는 게임이라는 느낌이 컸고 초반과 후반의 재미굴곡이 너무 없다는 점도 쫌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드판이 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 추가
3. 티켓 투 라이드 - 노르딕
티켓투라이드 10주년 2인플을 한적이 있는데 광활한 보드판위에 딸랑 2인이서 기차를 올리자니 너무 호화로운게(?) 아닌가 싶어
구입한 티투알노르딕입니다. 몇일전 착한가격에 타쇼핑몰에 풀려서 바로 질렀었죠
기존의 티투알과 달리 조커카드가 조커로 쓰이지 않고 특수노선에 필요한 카드로 사용되는 점
카드 2장가져가기에 제한이 없이 어떤방법으로든 2장만 가져가면 되고
터널과 전 스리즈통틀어 가장 긴 노선을 포함하고 있으며 2~3인만 지원하는 독특한 버젼이죠
룰설명은 별거 할께 없어서 몇마디하고 끝났는데 티투알할때마다 느끼는 고질적인 문제 "지명찾기"
노선카드 위쪽에 지명이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한참헤멨습니다.
맵자체가 가로형식이 아닌 세로형식이라 노선카드에서 지명을 볼때 왼쪽과 오른쪽구분해서
왼쪽에 있는 지명이 맵상에서 왼쪽 편에 있겠거니하고 찾아도 안보이는데다가 영어라서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바람에 꽤 애먹었습니다. 한글화를 하면 좋을텐데 카드까지 다 할려니
이거 엄두가 안나네요.
지명 찾기 이것만 제외하고는 꽤 재미나게 플레이했네요.
확실히 보드판이 작으니 견제요소도 쫌 들어가는거 같고 서로 노선카드를 얼마나 완성했는지 보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 노선 한개라도 더 완성시킬려고 초집중하면서 했습니다.
가장 많은 노선카드를 완성한 여자친구가 10점도 먹고 높은 점수대에 노선카드도 많이 성공시켜서
엄청난 점수차로 제가 패배했습니다.
다음에 하면 압도적으로 이겨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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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즐긴 보드겜이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게다가 요새 여자친구가 보드겜에 흥미가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아쿠아스피어 할때는 제가 다른것좀 하고 있었는데 룰북을 보면서 혼자 세팅을 하더라구요
뭐가 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보면서 세팅하는데 은근 흐뭇
게다가 꽤 정확하게 세팅을 했어요 ㅋㅋ
저의 궁극적인 목표 "황혼의투쟁"을 돌려볼 날이 얼마안남았나봅니다.
그나저나 하도 2인플위주의 게임만 구입해서 다인플게임이 없는게 갑자기 아쉬움이 생기는...
이번주에 친구네커플이랑 놀러갑니다. 보드게임 몇개 챙겨오라고하는데 마땅히 챙길께 없어서
참으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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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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