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퓨타와 나우시카의 감성을 담고 있는 클라우드에이지 프리뷰, Cloudeag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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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3:31

[지역을 지배하는 클라우드단과 대치하며 지역을 정화 시켜 나가야 하는 비공정 게임. 천공의 성 라퓨타 + 바람의 계속 나우시카가 생각나는 테마이다. 어느 정도 레이싱도 좋은 요소!]

[클라우드에이지, CloudAge (2020)] 프리뷰

부제: 타깃층을 잘못 설정한 피스터!

#본 프리뷰는 핸드폰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많은 피스터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매번 할때 마다 게임 만드는데는 정말 장인이구나! 그러나 룰북이 불만족(마라카이보)스럽거나, 레벨 타깃 설정(클라우드 에이지)을 잘못했거나,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민감한 주제(몸바사)를 다룬다는 등등 약간의 마이너 한 실수들이 너무 아쉬운 작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오류를 잡은 스카이마인(Skymines)이 기대 되는 부분입니다. 피스터 게임을 해보면 이 사람이 요즘 유로 게임을 가장 대중적으로 잘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팰트 보다요.

자신의 철학을 오마이굿즈 부터 차곡 차곡 빌드업 해놓을 걸 보면 이 작가가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작가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적 내적으로 적절히 주는 운 요소 때문에 유로 게임치고는 아주 대중성도 좋습니다. 그러나 게임 자체도 훌륭하지만 자기 포장과 디렉팅을 잘하는 작가인 제레미 스테이그마이와 비딸 라세르다를 보고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잘나가는 작가인데 왜 이런 소리 하냐 ... 정말 팬으로서 아쉬워서 그래요. ㅠ.ㅠ (예전에도 답답해서 마라카이보 룰북에 대해 인스타에만 크리티컬하게 포스팅 한 기억이 있네요.)

클라우드에이지(이하: 클에)도 유로 입문자를 위한 게임으로 웨이트를 확 낮춘 느낌입니다. 게임의 첫 플 권장 사항인 시나리오 1만 본다면요. 그러나 시나리오 1만 한다면 이 게임의 재미는 흔한 말로 단순한 노잼이 될 것 같으며 이 지역을 정화한다는 주제 의식에도 정말 옅어집니다. 룰북 초기에는 지역을 푸르게 푸르게 녹지로 만들자는 야심찬 주제의식을 던져 놓았습니다. 그런 기대를 하게 만들고 단순 클라우드 집단과 전쟁으로 끝나 버립니다?! 엥 이게 뭐지??? (주: 클에서의 시나리오는 단순히 3가지 플레이 셋업을 이야기 합니다. 따론 이야기를 담고 있지않습니다. 이야기 모드는 챕터라고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게임에서 첫인상이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임의 흐름적인 부분도 보면 시나리오 3을 해보시면 이 게임이 얼마나 더 다양한 전략으로 흘러갈 수 있고 게이머들을 흥분 시킬 요소가 많다는걸 알게 해줍니다. 그러나 사나리오 1를 해보고 심심함에 실망한 유저는 다시 기회를 줄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인상이 안 좋아진 게임을 다시 꺼내서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할 게임도 신작도 많은데 ...

시나리오 1로 진행하면 이동하고 전쟁하고 끝입니다. 정말 쉽고 단순하죠. 이 게임의 재미의 배는 다양한 녹지 타일의 용법이 생기는 시나리오 3이라고 추천드리며 1과 2는 처음부터 쉬우니깐 이거 해보자고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정말 게임의 인상만 나빠지는 사족 시나리오라는 거죠.

그 후에 6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스토리 모드도 마라카이보처럼 다양한 이 지역에 변화를 이끌어 줄 것 같아서 정말 기대됩니다.

그러나 게임의 난이도는 확실히 최근에 나온 분레이크와 마라카이보에 비하면 쉬운 게임이며 덱빌딩을 정말 간단하게 풀어났기 때문에 게이머나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진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도 생각할 거리가 충분히 많기 때문에 게이머스 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시나리오 3으로 넘어간다면요.

[구름 카드 아이디가 많은 자원이 유추가 어느 정도 가능해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근데 많은 것 것 같은 자원은 많다. 적절한 운적 부분도 좋은 것 같다. 그런데 필요한 자원이면 들어가야 하는 과감한 선택도!]

그리고 드론을 띄워 구름 아래 자원을 유추해서 가지고 간다는 점도 전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4가지 자원 중 필요한 자원이면 적어 보이더라도 그곳에 들어가 대비를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선택을 주는 점도 좋았고요. 그리고 구름 사이로 특수 기능들이 가끔 보일 때도 있는데 그런 보너스적으로 이미 유추가 가능한 점도 약간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처음 드론을 띄운 사람이 구름아래 카드를 자신의 덱에 추가해 전쟁이나 이동 등등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처럼, 덱을 빌딩 하는 요소도 가볍게 풀어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피스터의 장기인 패시브나 일회용 카드 사용의 다양한 용법들도 무리 없이 잘 풀려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비행선을 점점 업글해나가는 타블로 빌딩도 충실하고요. 게임 같습니다. 약간 레이싱 요소도 있다는 점도 좋고요 =D 다양한 포인트 셀러드 요소를 배우기에는 플레이도 쉬워서 괜찮았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가장 길게 걸리는 시나리오 3 모드도 4인 100분이면 상당히 짧은 것 같습니다. 단점보단 장점이 더 강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르게 푸르게 녹지가 깔린 지역들 ~ 게임의 주제 의식을 보여 주는 녹지 타일... 뭔가 라퓨타 테마와 닮아 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주제이자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재미는 다양 녹지 타일의 용법입니다. 카드로는 버려서 점수 획득이나 지속 수입 업글에 도움을 줄 때도, 녹지를 깔아서 점수와 보너스를 받는 점도 좋았고 서로 눈치 보면서 빈 공간에 깔려고 하는 점도 좋고요! 시나리오 3으로 녹지 타일이 장점 테크로 되니 테크의 다양성에서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깃층을 낮게 잡으려고 "이거 쉬운 게임이야 시나리오 1 해봐!" 그러나 재미가 떨어지는 ... 요약하자면, 클라우드에이지는 시나리오 3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