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5회차 파티 시나리오 후기

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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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3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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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와 캐릭터 해금 관련 컨텐츠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모여 글룸헤이븐 5회차 파티가 이루어졌습니다. 캐릭터 해금 때문인지 다들 의욕이 충만해서 아침 9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진행했네요ㅋㅋ 이미 지금까지 진행한 플레이타임만 합쳐 봐도 보드게임 자체 가격 뽕은 다 뽑은 것 같습니다.

더블님의 야수군주 해금이 배가 아팠는지 오자마자 "아몰랑~저도 은퇴할래요!"라고 하시며 갑자기 템을 다 팔고 카드 향상 4회를 하시는 얼다바람님. 위도우 2세가 글룸헤이븐에 머물렀던 이유는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로써 주문직인은 은퇴하고 새로운 해금클래스인 소환사가 호랑이의 턱 파티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름은 뭐가 자꾸 나온다고 해서 냉동창고라고 지었댑니다ㅋㅋ

간단한 슬리브 작업 후 진행한 시나리오.

땜장이, 야수군주에 소환사까지 들어오니 대환장 소환물 파티가 되어버렸습니다ㅋㅋ 인접 공간이 부족해서 서로 상의하면서 소환해야할 상황.. 첫 방에서는 데뷔한 야수군주의 파괴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체는 가만히 있는 대신 곰이 강력하게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친구더군요.

반면 소환사는 아무고토 못합니다ㅋㅋㅋ(제 유인용 로봇 그렇게 비웃더니!) 가시 소환물은 느려서 저 멀리서 따라오고 그림자 늑대들은 임프들의 저주 받이가 돼서 냉동창고(소환사)의 공격 보정덱은 그냥 저주덱이 되어버립니다ㅋㅋ

이럴 때 또 한 건 해주는 땜장이의 붕괴 광선! 즉사기는 언제 써도 쾌감이 좋습니다. (그래서 프로스트헤이븐에서는 너프를 먹는다더군요.)

소환사의 3번째 소환물인 점액질이 나오고 마지막 방문을 향해 진격하는 호랑이의 턱. 가시 친구는 아직도 따라오기만 하네요ㅋㅋㅋ

(*소환물은 어떠한 경우에도 방문을 열지 못합니다. 에러플)

2번째 방까지 무난했기에 '쉽게 클리어 하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어진 3번째 방에서는 마치 '해치웠나?' 주문처럼 매우 빡센 몬스터들과 장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저 체력 많은 석주를 부서야 하는게 부담이 되었고 a, b 에서 계속 몬스터가 출현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소환사는 아까 받은 저주들 때문에 계속 딜을 못 넣고 있었고 그나마 방어2가 달린 점액질이 탱킹용으로 제 역할을 해줍니다. 땜장이는 전투로봇 소환 후 후방에서 힐 지원을 해주지만 야수군주와 함께 남아 있는 카드가 몇 장 없는 상황.. 시나리오 목표 달성이 요원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강화도 넣지 않은 곰발이 ×2 크리티컬이 뜨면서 극적으로 클리어 하게 됩니다ㅋㅋㅋ 글룸은 진짜 이럴 때 너무 짜릿한 거 같아요.

2번째 시나리오의 목표는 드레이크 12마리 사냥이었습니다. 야수군주가 탈진 되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클리어! 둥지 있는 방에 들어갈 여유가 안 된 게 아쉽네요.

3번째 시나리오는 더 무난했네요. 탈출 시나리오였는데 야수군주의 본체가 계속 가만히 있다가 마지막 방에서 몬스터와 위치 바꾸는게 신기했습니다ㅋㅋ 여유가 많이 있어서 하단 행동의 중요성 때문에 보기 힘든 소환사의 용암골렘까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땜장이의 7레벨 카드 '살육 로봇' 데뷔전!)

(는 바로 죽음ㅜㅜㅋㅋ 이게 7레벨 소환물이 맞나..?)

그에 비해 까다로웠던 4번째 시나리오. 오랜만에 보스 시나리오답게 골치가 아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래 있던 방이 무너져 내려 피규어 위치 바꾸는 카드를 뺀 야수군주의 본체가 계속 데미지를 크게 입는다는 것이었죠. 클리어각이 아슬아슬 했지만 마지막 땜장이의 붕괴 광선 확정킬과 함께 보물들까지 다 획득하고 목표를 달성합니다.

다시 무난했던 5번째 시나리오. 제단 버프 없는 악마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위협이 되질 않았습니다. 다만 예상치 못하게 몬스터가 다 죽어버려서 보물타일을 못 먹은게 너무 아쉽네요ㅜㅜ

그리고 가장 재밌었던 6번째 시나리오. 헤일을 호위하여 마지막 방의 제단까지 안전하게 도착시키는 것이 목표였죠. 방문을 열 때마다 뒤쪽에서 몬스터가 생성되어 자칫했으면 헤일이 사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장치들을 볼 때마다 글룸이라는 게임에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뒤쪽에 남아 있던 소환물들이 자연스레 헤일을 호위하면서 맵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환사의 대활약으로 겨우 클리어하게 됩니다.

아침 일찍 모인 덕분에 지난 번에 했던 최대 시나리오 횟수를 또 경신했네요ㅋㅋ 이 날은 새로운 캐릭터 둘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이 이후에 더블님은 시간 때문에 가시고 나머지 둘은 솔로 시나리오를 더 진행하고 접었습니다. 그만큼 글룸에 미쳐있었던 날인 거 같아요^^

해도 해도 계속되는 꿀잼 글룸헤이븐. 다음은 솔로 시나리오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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