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이벤트 정모(레이지니님, 라마나타님) 참석 간략 후기

석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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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2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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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시작하고 참석한 1, 2번째 모임이 공교롭게 이벤트 정모가 되어서 즐겁게 게임하고

간략하게 생각나는 대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레이지니님 후기는 1주가 지나서 기억이 다소 날라갔을 가능성도...

점수는 대략

[10/9/8]-여기까지 살겜[7/6/5]-여기까지 할겜4/3/2/1

1. 왓츠잇투야

제출자가 5개의 단어를 가지고 우선순위를 적으면 참가자가 맞추는 파티겜. 초면끼리 서먹함을 풀기 좋지만 모임장의 능력이 안좋으면 세상 애매한 파티겜이 될거 같음

나쁘지 않은 필러겜[6/10]

2.쇼매니저

정해진 극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해서 도시에 공연을 시연하고 점수를 버는 게임으로, 배우를 캐스팅 해서 시연까지 하는 과정의 테마성을 완벽하게 살렸고,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대칭게임에서 점수배치가 기가 막혀서 종료했을 때 고의적 트롤링이 아니라면 점수차이가 적당하게 나는 게임 밸런싱도 완벽해서 깔 게 없는 게임. 유일한 단점이라면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거[10/10]

3. 넷러너

2인 대결게임으로 정부와 해커가 되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 게임. 비대칭 게임이라서 그런지 기본판 기준으로는 해커가 좀 더 유리한 거 같았음. 정말 잘 만든 대결게임이고 플레이 타임도 30분 이내로 적당하지만 피로도 소모가 크다.[7/10]

4. 토카이도

여행길을 떠나면서 줍줍을 하는 셋콜렛션 게임으로 자리선점이 가지는 인터렉션과 캐릭터 비대칭이 있다. 게임 자체는 복잡도는 높지 않지만 게임 하면서 피로하지 않고 편안함을 주는 힐링게임. 일단 컴포와 일러가 모두 이쁘다.[8/10]

5. 짜르

추상전략 게임. 컴포퀄이 좋다.[5/10]

6. 재치와 눈치

기묘한 문제를 어림짐작으로 맞추는 문제로, 답 또한 기묘한 경우가 많아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 문제표 다 쓰고 나면 리플이 불가하지 않을지...[6/10]

7. 리코셰 로봇

프로그래밍 퍼즐 경쟁 게임으로, 매번 바뀌는 로봇의 위치로 무한 리플레이 가능. 호불호는 확실히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론 호. 다만 게임 테마성이 없다보니 구매욕구는 생기지 않음 [7/10]

8. 탑텐TV

최대 10명이서 하는 게임으로 주제를 정하면 자신이 받은 숫자에 맞는 강도로 표현을 하는 게임. 인원이 많을 수록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올거 같고, 개인적으로는 숫자 1개가 감춰진 최대인원 9인팟이 베스트인거 같다. 파티게임이 대부분 그렇지만 사람 많이 탈 게임. 개인적으론 9명 모을 자신이 없어 살까진 안가는. [7/10]

9. 크립티트

조만간 정식출시 될 게임으로, 플레이어 각자가 가진 단서를 기반으로 디덕션하는 경쟁게임. 게임 깔끔하고 리플레이성도 충분할 정도로 역할카드도 많다. 테마가 좀 옅어서 추상전략 같은 느낌도 있지만 피로도는 덜하다. [8/10]

10. 오크겜 (For a Few Orcs More)

라마님 방송에서 듣고 흥미를 가졌던 게임으로, 용병 풀을 가져와서 전략적으로 싸우는 게임. 게임 안에 덱스, 메모리, 전략, 베팅이 다 들어있는 기묘함을 선사하지만, 여러 개가 섞여서 똠양꿍이 된게 아니라 꿀꿀이죽이 된거 같은 애매함을 선사함. 또 하진 않을듯 [4/10]

11. 파이오니어

마차타고 이동하면서 집짓고 다리 건설 하면서 점수 먹는 게임으로, 테마 연결성은 낮은편이나 게임 플레이 면에선 나쁘지 않았음. [6/10]

12. 팬텀잉크

팀전으로 플레이한 팬텀잉크. 중립진영에 귀신역할을 하는 사람이 1명 있어야 하고 양팀에서 차례로 질문 2개를 제출하면 귀신은 그중 1개를 골라 스탑을 외칠때까지 천천히 적는다. 해당 답은 상대편에도 공개되고(질문은 미공개) 이를 조합해서 답을 맞추는 게임. 파티라기에도 애매하고 전략이라기에도 애매한 게임이었음 [4/10]

13. 푸쉬

푸시유어럭의 진수라고 라마님께 많이 들었던 게임으로, 내턴에 숫자를 뽑아 최대 3개의 풀을 유지하며 1개의 풀에는 색상과 숫자 중복이 안됨. 역방향 화살표가 뜨면 분배 방향이 반대로 됨(기본은 시계) 주사위 굴리는 카드는 주사위를 굴려야 하고 뽑는 사람은 언제는 스탑을 외치고 풀 하나를 가져올 수 있음. 카드를 넣었는데 넣을 풀이 없으면 뽑은 사람은 풀을 못 챙기고 주사위를 굴려야함.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색상의 카드를 모두 버려야 하고 검정색 나오면 몰수. 파티성 있는 재미있는 운빨게임이지만 내 취향으로는 운빨 터지는 맛이 단조로웠음 [5/10]

14. 화이트 엘레펀트

마이너스 게임으로,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마이너스를 먹지만 해당 색상에 다수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감점제외 되는 가벼운 카드게임. 무난한 필러게임 [5/10]

15. 비블리오스 롤앤라이트

롤앤라 경쟁게임으로 선점요소와 주사위 굴리는 운빨과 비딩요소까지 과하지 않게 잘 녹여낸 게임. 핀볼 롤앤라 때문에 롤앤라에 안 좋은 편견이 있었는데 다소 사라짐. 약간의 협잡요소는 비호 [7/10]

16. 레일패스

실시간 운송게임으로, 제법 많은 제약사항을 지키면서 나르는 손발 정신없는 게임. 게임 자체가 가지는 깊이는 갯벌 수준이지만 묵직한 파티게임으로 보면 또 괜찮은(츄츄) 게임. [7/10]

17. 할라피뇨

트리테이킹 게임에 점수를 걷어내고 할라피뇨 묻는 순간 그 점수가 마이너스가 되어 버리는 게임. 전형적인 필러게임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알맞게 들어있어 트리테이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게임이다. [7/10]

18. 별의 기록 : 지구

MTS에서 곧 나올 게임으로 셋콜렉션 게임. 카드 일러가 아주 훌륭하지만 같은진형이라도 카드마다 일러가 달랐더라면 하는 아쉬움. 점수매기는 방식으로 가로 점수, 세로 점수로 나뉘어져서 양방향 다 신경을 써야 하고 기본적으로 6개의 숫자구름(1-6)에 카드가 1개 이상 올라와 있고 내 턴에 내 손에 있는 카드번호를 보고 원하는 숫자구름에 올려놓고 좌측 구름의 카드를 고르면 핸드에 우측을 고르면 바닥에 깔 수 있는 구조. 단순할 수 있는 셋 컬렉션에 퍼즐요소를 훌륭하게 섞은 괜찮은 게임이 나온듯. [7.9/10]

19. 이름이 기억 안나는 셋콜렉션 블러핑 게임

해본 게임들 중 가장 워스트라 이름도 생각이 안나는 건지... 카드를 모으는 셋 콜렉션 게임으로 카드가 4장이 깔리고 빠, 묵, 따봉 중 하나를 선택해서 평화롭게 가져가던, 선점을 하던, 독식을 하던 정하는 게임. 죄수들의 딜레마를 활용한 게임이라는데 개인적으로 묵선택의 요소가 오버밸런스라서 게임 완성도가 매우 떨어져보임. [2/10]

20. 오를레앙

셋팅이 매우 번거롭던 게임. 백빌딩으로 하는 준수한 유로게임. 테마요소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음. 게임 라운드는 조금 길지만 할만한거 대충 다 해보고 끝내는 느낌? 본판으로만 해봄. 백에 들은 일꾼들이 점점 불어나서 뽑는 맛이 점점 쏠쏠해짐.[7/10]

모임의 후기를 간략히 적으면, 두분의 모임장소가 이웃되다보니 사실상 2주동안 동일주소에서 모인 것으로 두분 모두 게임마스터로서 역량이 대단하시다는걸 느꼈고, 많은 게임을 해 볼수 있어서 그리고 많은 분들(유명인도 몇 분 뵘)을 뵐 수 있어서 즐거웠던 2번의 모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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